언젠간 레매 분들에게 묻고 싶었던 것
경기를 보다보면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선천적인 능력이 그 선수의 경기력을 좌우할 때, 그 중 특히 주력이 그러할 때, 보기와는 다르게 쟤네는 왜 저렇게 빠르고 왜 저렇게 느려터진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센시오와 이스코의 선천적인 주력이 아자르와의 결과적인 레벨 차이를 만드는 원인이다. 라는 댓글도 레매에서 심심찮게 보았구요.
이렇게 공놀이를 직업으로 삼은 '축구선수'들에게 주력은 느려서 좋을 것이 별로 없는 능력분야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린 시절 부터 준족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가꾸게 된 플레이 스타일이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레벨에 오르게 된 경우를 비관적으로 볼 순 없지만 아무튼 자신의 성향과 신체적인 발달이 완성된 선수에게 "빠르게 달릴 수 있게 해줘?" 라고 하면 마다할 선수가 있을까요?
아무튼 다소 생물학적인 질문이 될 수도 있는데
1. 선수들 간의 기본적인 주력 차이가 어디서 오는 것일 까요?
근섬유의 구성..? 인종..? 사실 일반인 수준의 상식에서는 딱히 가늠가는 부분이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예를 들면 사비 알론소의 체형을 떠올렸을 때, 이 선수가 왜 '느려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유들을 알 수가 없고.. 라파엘 바란이나 버질 반 다이크의 경우는 '왜 빠른거지?'에 대한 답을 알 수가 없습니다. 다리가 튼튼해서 그런가..? 근데 이건 알론소의 다리가 튼튼하지 않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어보이니 분명 더 자세하고 전문적인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2. 준족의 선수들은 몇몇 다른 유형으로 분류가 될 수 있죠.
가속이 좋아 순간적으로 정지상태에서 최고상태의 속력으로 끌어올리는 시간이 굉장히 짧은 선수, 옆동네의 메시가 그러하고 희망이도 그러한 폭발력이 있어보입니다.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그 속력이 어마어마한 선수. 안좋은 예를 들자면 느려터지고 둔해 보여도 속도가 붙으면 여전히 빠른 B11이 있겠네요..
그렇다면 가속은 좋지만 최고속력이 딸리는 (보통 이경우는 아마 주력이 평균이상이겠지만) 경우도 있을 것이고, 최고속력은 높게 측정되나 민첩하지 못하여 가속이 미치도록 답답하고 느려터져 보는 이로 하여금 속앓이를 하게 만드는 B11과 같은 경우..
이러한 가속과 최고속력의 갭은 어떤 이유에서 발생하는 것일까요?
횡설수설 쓴 뻘글에 똑똑하신 레매 생물학자 여러분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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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리 2019.01.12그 선수들 능력치에 신체적 능력 가보시면 주력과 순간속도가 있는데 주력은 20에 가까울수록 최고속도가 빠른거고 순속은 20에 가까울수록 최고속도까지 가속하는게 빠르다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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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가을 2019.01.13@미노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쾌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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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젖 2019.01.12근육의 질, 체형, 체중과 근육량만으로는 전부 표현될 수 없는 미묘한 바디밸런스, 주법 또는 달리기 습관 상의 미세한 차이, 경기 어느 시점에서나 순간적인 스프린트를 가능하게끔 하는 스태미나...같은 요인들이 떠오르네요. 운동 까막눈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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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umbra 2019.01.13주력이 빠르다고 느껴지는 문선민과 주력이 느리다고 느껴지는 홍명보랑 100미터 달리기가 12초 초반으로 동일하더라구요. 중요한건 30미터 달리기인데 공식 기록으로 나와 있는게 없어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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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가을 2019.01.13@Penumbra 그 느껴지는 차이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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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19.01.13람보르기니~뻬라리 뽀르셰~비니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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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9.01.131. 굉장히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크게 보면 두 가지겠죠. 신체적인(물리적) 요건과 기술적 요건 중 어느 부분에서 결격 사유가 있는 경우겠죠. 신체적인 요건은 굉장히 다양하구요. 기본적인 하반신의 근육량이나 부위별 밸런스, 근육의 순간 회복력, 90분간 계속 움직일 수 있는 폐활량, 다리 길이(보폭), 상체와의 밸런스. 기술적인 부분은 기본적인 주법, 가속법, 속도 조정 능력, 경기 시야 등이 있겠죠. 굳이 더 따지고 들어간다면 멘탈적인 부분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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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2019.01.13본능이나 뇌의차이일수도있다고생각합니다.뇌가 판단하기에 무리를해서라도 속도를 내느냐아니면 보통속도만 내느냐 그차이일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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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카카♥ 2019.01.13@카카♥ 실제로 도핑을해서 흥분상태가되면 속도가 훨씬빨라지죠 몸에무리가 가더라도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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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edine\' Zidane 2019.01.13옛날에 메가스터디 손주은 사장이 했던 이야기가 있죠 : 공부는 유전자다. 축구에도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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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Madrid 2019.01.13육상으로만 보자면 다리길이 보폭 근육량 움직임의 각도 과학적으로 훈련을 통해 기록의 차이를 인정할 수 있고 조절할수 있겠으나 그런거 다 제쳐두고 쉽게 생각해보자면 남자들이 학창시절에 제일 잘 느낄텐데 체형 신장 근육 상관없이 달리기는 타고난다고 봅니다. 축구선수들의 주력도 같은 의미이구여 타고난 주력 즉 유전자로 인해 달리기 빠른 사람은 윙포지션에 자연히 먼저 접하게 되는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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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안동권가 2019.01.13@OleMadrid 이게 맞죠..저도 사실 뭐 특별히 훈련한 적도 없는데 어릴 때부터 그냥 달리기가 빨랐음..그냥 타고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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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19.01.13걍 간단명료하게 말하자면 유전자구요
좀 풀어서 대충 말하자면 몸이가볍고 작은편이면 민첩성 즉 가속에 비교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번째.정확하겐 모르겠지만 종아리부위가 긴편일수록 즉 다리가 길다 보폭이 크다면. 작고 비교적 짧은 다리의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최고속력에 더 유리하다 봅니다.
물론 작은선수든 큰선수든 기본적으로 빠른편이다 라는 가정하에 비교한다면 말이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sonreal7 2019.01.13@sonreal7 윗분들 말씀하신거 포함해서 이런것들 제외하고도 엄청 많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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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호날우도 2019.01.18@sonreal7 단거리 속도와 가속은 근력에 따라 차이가 큼니다. 육상 단거리 선수들보면 근육량 엄청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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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 2019.01.13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는데는 근육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단거리 육상 선수들의 웨이트 훈련에 포함되는 근육이 그런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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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2019.01.13답변주신 대부분 유전이 포함된 내용이네요.. 그럼 훈련으로서끌어올릴수있는 주력의 향상치는 상당히 적은게맞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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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isco22 2019.01.13이 내용이랑은 관련없는데 여기서 레벱업할려면 어떻게 해야되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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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달 2019.01.13얼마전까지 육상100m 실업팀선수 생활하다가 그만둿는대 저보다도 지식수준들이 상당히 높으시내요 ㅎ 확실히 지속적인힘을 유지하는 종목보다는 순간적인 힘을 내야하는 백근종목들이 선천적인 으로 타고나야하는 부분이 많은게 사실이긴해요 근대 선수들의 주력이 느린이유가 선천적인 부분에서만 잇는게 아니기때문에 다른 불필요한 자세와 벨런스 중심 골반 지면반발력 이용 등등 훈련에따라 나이가 꽤잇는 선수들도 최대속력이 상당히 올라갈수있어요 하지만 순간가속같은경우에는 훈련으로서 향상될순잇지만 타고나는부분이 상당히많은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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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onreal7 2019.01.13*@치달 백근을 속근이라 하고 다른 근육(?) 지속적인 힘을 내는데 많이 쓰는 근육을 지근이라고 하지 않나요?
단거리 육상종목에서 흑인들이 유리한 이유가 속근함량의 타고남이 우월해서 그런걸로 알고있긴해서요
백인들은 지근이 많은걸로 알고있고
이런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제일 궁금했던게 동양인은 어떤가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치달 2019.01.13@sonreal7 네 적근을 지근이라고해요 저도 선수출신이고 운동만하다보니 공부를 깊게한건아니라 자세히 알진못하지만 흑인 백인에 비해 백근보다 적근비율이 높은걸로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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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9ofRM 2019.01.14타고난 신경계 자체가 발달해있어야죠. 그리고 속근 비율이 많으면 유리하구요
장거리는 훈련으로 일정수준까지 올릴수있지만 단거리는 타고나는게 절대적인 수준이죠
+++ 후천적인 요소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뛰는 방법?자세? 같은거 -
우뤠췌 2019.01.14이스코는 몰라도 아센시오는 아자르와의 레벨 차이에서 주력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보이네요. 그렇게 느리지도 않고 다른 부분에서 훨씬 크게 벌어져 있어서...애초에 아자르에 갖다댈 수준도 못된다봐요 현재의 모습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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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가을 2019.01.15@우뤠췌 아 이건 인정해야겠네요.. 제가 잠시 예전 모습을 그리워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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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mos, Madrid! 2019.01.14완전 단순 대답으로는.... 다리길이라고 봅니다 ㅋㅋ 문선민 vs 홍명보에서 답이 딱 나오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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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가을 2019.01.15@Vamos, Madrid! ㅋㅋㅋㅋㅋㅋ 아자르는 다리 짧잖아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