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라운드 레알-바야돌리드 전 단상과 몇가지 이야기.
1.
짤막하게
뉴페이스들 얘기를 하자면, 비니시우스가 나오고 흐름이 달라졌다 느꼈습니다. 견고하진 않아도 줄 때와 칠때를 정확하게 아는 유형이고, 스피드가
있고 양발을 능숙하게 사용하기에 왼쪽 윙포워드에서 어떤 방향으로든 공격전개가 가능합니다. 계속 기용하다
보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아센시오는…음 그나마 오른쪽에서 베일이랑 경쟁시키는게 낫다고 봅니다. 베일보다
득점력이 떨어져도 지금의 몸사리는 베일보단 낫다고 봐서;;;
레길론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보다 강한 팀과의 경기에서 이 정도를 보여줄 수 있다면, 의외로 쓸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2.
감독이
바뀌었지만 전술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그대로라서 계속 했던 말을 반복하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적게 될 뿐.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년간 유럽 최정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말인즉슨, 누구보다도 경기를 많이 했다는 것, 즉 상대방에게
경기스타일을 많이 노출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타이틀 홀더가 된 지난 4-5년간, 그 중에서도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한 지단 시절의 경우는 모든 팀들의 노골적인 목표(무너트리고자
하는)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간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거둔 우리의 전술은 어느정도 파훼가 됐고,
이를 근본적으로 손을 봐야 한다는 겁니다.
크카모의
중원 중, 크로스와 모드리치의 두명의 빌드업 리더를 두는 것은-두명의
월드클래스 역량을 인정하는 것과는 별도로- 몇몇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상당히 잉여롭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줘왔습니다. 중원으로 파고드는 힘이 없다는 단점을 감추고, 양쪽 사이드 풀백을 활용하는 전개를 통해 어떻게든 둘 모두를 써왔지요. 이것이
아마 이 둘 모두에게 100점의 해법은 아니었을지라도, 팀에겐
유용했었습니다.
그러나
풀백을 이용해 공격을 전개하고, 중앙 공격이 헐겁다는 점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때마침 부진+부상으로 나가떨어진 풀백진의 문제도 있었겠지만요.
이제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의 전략은 대부분 이러합니다. 근본적으로 팀의 공격방향을 사이드로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페널티에어리어에서 크로스를 막은 후, 에어리어 바깥에서 흐르는 볼을 취해 역습-하는 패턴을 취하고 있지요. 수비라인이 최대한 끌어올려진 상태에서, 특히 양 풀백이 올라간 상태에서 상대의 역습은 노골적으로 그 뒷공간을 향합니다. 우리 미드필더의 수비적 역량과 운동능력(크로스-모드리치)은 아쉽기 때문에 역습을 차단하지 못합니다-어찌됐건 카세미루를 쓰는 이유기도 하고. 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상대의 결정력이 아쉽기만을 기도하는 수밖에 없지요.
지난
바야돌리드전에서 레길론 쪽에 크로스 찬스가 많이 났지만 이걸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은 이미 상대가 충분히 대비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아 물론, 공격진의 아쉬운 결정력도 있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크로스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 예전보다 덜 유효하다는 겁니다.
그간 크로스 공격이 유효했던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우리가 축구 역사상 역대급 헤더를 보유했었기
때문. 그리고 카르바할-마르셀루의 크로스의 질이 좋았기 때문. 하지만, 이제 그는 없고, 마르바할도
종종 부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분명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미 시즌초에 팀 색깔의 변화는 피할 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한 바가 있는데…여전히 지단시절 전술이 답습되는 것은 매너리즘, 혹은 팀이 어렵다 보니 익숙하고 잘하는 것을 계속 하려드는 것…이라고 보는데 아마 이게 솔라리가 되었건, 다른 어느 누가 되었건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3. 벤제마
벤제마
역시 팀의 공격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이 팀이 2선에 최대한
힘을 싣고자 하면 벤제마는 백업으로라도 유효합니다-주급이 세긴 하지만 그간의 공헌을 볼 때 베일만큼
어마무시한 수준은 아니고-마리아노가 백업인거 보다는 든든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 팀이 1선에서
공을 마무리 짓길 원하다면, 굳이 벤제마를 팀에 둘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발 빠르고 결정력 좋은 스코어러형 선수 사오면 되죠 뭐.
개인적으로
현대축구는 2선의 공격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레알 역시 그
틀을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기에. 벤제마는 여전히 유용하다고 봅니다.
알제의리고 뭐고 와는 관계없이, 벤제마가 이팀에서 방출되지 않는 것은 어딘가 쓸만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해봅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케인이건 레반돕이건 확연히 더 뛰어난 선수를 데려온다면 더 좋겠죠. 걔네 주전쓰고 벤제마 백업 돌리면 되죠 뭐. 다만 그들의 영입과
벤제마의 방출이 반드시 함께 일어나야 하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담입니다만
페레즈 2기에는 중량급 이상의 선수들은 선수 본인이 나가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팀에서 특별히 내보내지는
않더군요;;; 그 [코]도
오래 버텼고…벤제마는 제가 알기로 딱히 나가겠다고 한적이 없어서. 단
이건 그동안 선수진이 일정 이상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고 앞으로는 또 모르죠. 어쩌면 이번 시즌 한번
폭삭 가라앉으면 분노의 영입이 시작될지도.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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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18.11.05너무 섣부르긴한데 비니시우스가 음바페보다 잘할거같음..네이마르보다는 아닐거같고..시대만 잘타면 발롱급 재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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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8.11.05*@sonreal7 그래도 벌써 음바페는 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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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I 2018.11.05중원조합에 대해 아쉬움이 계속 나오는데.. 그렇다면 올 수 있는 박스투박스형 선수가 누가있을까요? 요즘은 거품이 심하게 낀 이적시장과는 별개로 좋은 자원도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최근의 레알에 대한 분석이 분명 현장에서도 인지할 거라 생각해서 어떤 한 시점 - 팀이 완전히 망하는 - 에서 선수단에 정말 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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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8.11.05@ECI 이게 시간이 지날 수록 레알 경기 외에 타 팀 경기를 별로 안 봐서 전 정말 요즘은 잘 모르겠더군요. 최근엔 AT의 사울이 눈에 띄던데 올리는 없고 ㅎㅎ 혹시 눈에 띄는 선수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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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CI 2018.11.05@마요 저도 레알경기밖에 안봐서..ㅎㅎ
글 볼때마다 생각나는 선수는 케디라네요. 좀만 늦게 나오지ㅜㅜ -
subdirectory_arrow_right ECI 2018.11.05@마요 마요님 글보고 궁금한게 있습니다. 근 몇년간 우리팀의 전술과 그에 대한 상대팀들의 전술적 선택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마요님 생각에 경기결과에 있어 선수와 감독의 지분이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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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8.11.05@ECI 전 결국 경기는 선수가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쪽이긴 합니다만, 상황에 따라 달라서 그걸 수치로 말하긴 어렵다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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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CI 2018.11.05@마요 오홍!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오늘도 여러모로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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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호날우도 2018.11.05@ECI 나폴리 알랑.....거의 캉테급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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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CI 2018.11.05@호날우도 알랑을 보드진이 알랑가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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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망명자 2018.11.05결론적으로 중원 조합이 변하지 않으면 지금 스타일에서 큰 변화가 오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겠군요.. 당장 모드리치랑 1년 연장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결국 해결책은 많은 레매 분들도 외치시고 있는 마무리를 지어줄 수 있는 톱의 영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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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8.11.05@레알망명자 굳이 모드리치가 닥주전이 아니어도 됩니다. 크로스랑 번갈아 나오는 방법도 있고. 팀이 어떤 기조로 가느냐에 따라 톱도 어떤 유형의 선수가 와야 하는지가 결정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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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마드리드 2018.11.05크로스-모드리치와 아래에서는 카세미루, 위에서는 호날두와 조화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이듭니다. 호날두가 어떻게든 마무리, 난사라도해서 지금처럼 슈팅없이 턴오버되는 장면이 많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호날두가 있을때에도 턴오버되는 순간 실점이 많았었이만 그 빈도수가 차이났던거 같아요. 그래서 라이브코멘트에서도 제발 좀 슈팅때려라라는 말이 많이보이는거 같구요. 확실히 변화가 점점 일어나야할 우리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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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8.11.05@희망마드리드 물론 우리팀이 슛을 조금 아끼는 감이 있는데 슛을 할만한 상황이 잘 안나와서 그런 부분도 있거든요. 전 궁극적으로 질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당연한소리겠지만). 날두 정도는 되니까 그나마 난사가 용서가 된거지, 일반적으로 난사는 좀 기피해야 한다고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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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희망마드리드 2018.11.05@마요 공감합니다. 보는사람도 슈팅하기 어려워보이는데 직접뛰는 선수들은 어떨까싶네요ㅋㅋ 그래도 답답할때는 카세미루 슈팅처럼 맘먹고 때려서 내려앉은 수비진좀 끌어내거나 선수들간에 박스근처에서 움직이면서 원투좀 주고받아서 상대수비좀 끌어내주면 좋겠네요. 박스안에 짱박혀있는 선수들좀 꺼내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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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onreal7 2018.11.05@희망마드리드 중앙에서 매경기 안정적인 원투는 전성기 꾸레 아니면 무린거같고 맨시티처럼 측면으로 빠져서 측면수비라도 빼내줘야 답이 나올거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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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장미 2018.11.05솔라리가 아직은 바지사장급 영향력(-_-;;;)이라 그런지 팀에 蔓鉗!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에 그치고 선수들도 어떤 디테일한 전술적 역할에 입각해서 뛰기보다는 자신들의 자율적인 판단력에 기대어 플레이하다보니, 경기에서 선수들 본연의 날것의 능력과 성향(?)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나는 게 흥미롭더군요.
물론 이 개개인의 자율적인 판단력들이 조립되어 나타나는 총체로서의 팀의 경기력 자체는.... 깝깝하고 답답했지만요-_-;;;;;
우리팀 선수들이 축구선수로서의 기본기는 탄탄하다 못해 다들 매우 높은 수준인데 433시스템을 골조로 두었을 때 자기 포지션에서 뭔가 조금씩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게 참 아쉽네요. 다른 뭔가 애매한 육각형들;;; 육각형의 크기가 큰 건 좋은데 정작 자기 포지션에서 필요한 능력치 부분이 오히려 조금씩 작고 어떤 의미에서는 필요없는 부분만 쭉 늘어나 있는 것 같네요... (차라리 길쭉하고 뾰족뾰족한 삼각형이 낫지!!! 싶을정도ㅠㅠ)
다른 포지션은 감독의 수완에 따라 그래도 있는 선수들로 어떻게든 정상화를 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3미들쪽이 참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로테이션급 선수로라도 기존자원과는 다른 박투박 스타일을 영입해야 할 것 같은데, 문제는 이 포지션, 이런 타입의 선수는 페레즈의 영입 취향과는 백만광년은 떨어져 있는지라........ㅠ.ㅠ;;;;; 과연 내부자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_=;;;;;;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8.11.05@총과장미 제라드, 램파드 이런 친구들이 등장하면 살 것 같은데 말이죠;;; 모드리치나 크로스가 레벨이 낮은 선수들도 아닌데 미드필더가 고민이라는게 참 아이러니 한 것 같습니다. 왠지 고스톱에서 광을 3개 들고 시작하는데도 아다리가 안맞아서 점수가 안날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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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붐업지주 2018.11.05@마요 절묘한 표현이네요 ㅋㅋ 광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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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ist 2018.11.05개인적인 생각은 벤제마는 진작에 팔고 지지난 시즌에 레반ㅐ犬케인을 무조건 데려왔어야 했다는 생각이.. 예전부터 벤제마는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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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카르바할 2018.11.05@Specialist 레반요즘 어떤가여?? 저번시즌해도 올줄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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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풍악 2018.11.05@카르바할 챔스와 월드컵으로 평가가 떡락했으나 무난히 잘합니다. 꿈이라도 하메스와 같이 올여름 왔더라면 상황이 이렇게 되진 않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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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쟈마 2018.11.05오랜만에 마요님 글 읽었습니다ㅎ 표현은 완곡하나 핵심은 아주 날카롭게 짚어주셨네요.
축게에서, 라코에서 언급들 되었듯이- 로감독 최대의 패착은 클럽을 국대처럼 운용해서도 아니요, 이스코를 핵심으로 삼아서도 아니에요. 다양한 서브 자원들 폼을 살려 하나의 팀을 완성하는 대신, 베스트11으로만 이뤄진 하나의 시스템 완성에만 집착한 거라 생각합니다.
월드컵 결승까지, 그것도 연장전을 수차례 뛴 85년생 모드리치에 과한 기대를 건 것이죠. 클럽 감독은 그래선 안돼요. 모드리치를 비롯한 11명만 레알 마드리드인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대 23인 로스터가 바로 레알 마드리드인 거죠. 당장 솔라리로 교체 후 1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과감하게 베일/아센쇼 빼버리고 비니시우스 기용한 겁니다. 왜? 클럽을 굴려야 할 시즌이라는 건 적어도 반년이니까.
개인적으로 고생고생한 로감독을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정말 너무 아쉬운 건, 주축 멤버들의 폼을 망가뜨렸다는 거에요. 이미 크로스, 아센시오는 망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의 우려대로, 레알이 자랑하는 최강 풀백들은 나란히 병원행이구요. 거기다, 전반기에 천천히 폼을 회복시켜줘야 했던 모드리치- 완전 박살을 내놨습니다. 그게 정말 너무 짜증이 나요.
한가지 위안이라면 그나마 벤제마의 움직임이 그래도 조금은 올라왔다는 거?
뭐 지나간 얘기는 의미없고, 일단 베일은 반드시 쳐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마드리드 더비에서 보여주던 멘탈 그대로, 이 놈은 진짜 기본이 덜 됐어요. 마요님께서도 여러번 언급하셨던 얘기이기도 하구요.
뭐, 암튼 그래도 페회장이 발빠르게 로감독 쳐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난리 치며 데려온 국대감독 꼬리 자르기한 모양새가 됐고 욕도 많이 얻어먹었지만- 어쩌겠습니까 일단 클럽이 살고 봐야죠. 로감독이 100% 희생양이라는 일부 레매분들의 의견은 전 정말 이해못하겠어요. 본인이 못한 부분도 있기에 이 사단이 난 거지, 손뼉은 절대 한 손으로 소리나지 않습니다.
.. 어쨌거나 이 정도의 격통은 뭐 다들 예상하셨던 정도고, 차기 감독이 제대로 선임되어서 다시 레알이 반등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호날우도 2018.11.06@뵨쟈마 차기 감독이라 함은? 이번 시즌 솔라리 일 겁니다...다음 시즌 감독은 아직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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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8.11.06@호날우도 지단 떠나서 젤 아쉬운게 베일이 정리가 안된거죠. 날두가 떠났더래도 지단은 베일을 정리하고 갔을 것 같은데;;
클럽도 뒤숭숭하고 술이 매일 땡기는 요즘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뵨쟈마 2018.11.06@호날우도 솔라리는, 적어도 지금 단계에선 해법을 제시할 역량이 없어 보여서요ㅜ 어디까지나 상식 수준에서 최소한의 질서를 부여한 것이고 행운이 따라줘서 3점을 얻었지만 어찌됐든 기세란 것도 시스템 혹은 체제라는 마스트가 세워져야 돛도 펼치고 바람도 탈 수 있는 것인데..
선두와 승점차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팀 내부적으로 쌓인 문제들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누가 됐건 일단 데려왔으면 하네요 -
뵨쟈마 2018.11.06*축알못 답게, 또다시 의미없고 책임감 없는 뻘소리 좀 덧붙여 보자면-
일단 방향을 잡아줄 감독이 필요합니다. BBC 크카모가 하나의 세트였다고 봐야 하고, 선수가 아니라 필드 상 저 여섯 위치 중 어디에 중심을 둘 건지를 잡는 게 선결과제라고 봐요.
기존 주축들의 노쇠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고 개중엔 플레이 자체의 방향성을 잃어버린 선수들도 몇 있죠. 리빌딩은 필연적으로 전술중심/지공속공 혹은 점유역습 따위의 컨셉 내지 컬러의 대대적인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에, 새 시스템을 만들 때 선수 클래스를 활용해 소화가능한 롤을 부여해야지 선수 클래스에 기대어 이론축구 상상축구 하면 개박살납니다. 즉 선수 너무 믿으면 안돼요ㅜ 직접 뛰는 게 선수인 건 맞지만, 애초에 뛴다는 게 무작정 자기 삘대로 뛰는 게 아니고 어디까지나 감독의 그림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뛰어야 최소한의 축구가 되는 것이고 어지간한 초특급 클래스가 아닌 이상 이는 엄연히 선수가 아닌 감독의 몫입니다. 그래서 “Manager”인 거죠.
밑그림을 잡아줄 감독이 오면, 이제 내부자원으로 구체적인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야 하는데 설계도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개인적으론 일단 루카토니 동시기용을 끝내길 바라네요. 오프더볼러 부재로 사이드체인지를 통한 실익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굳이 마이너스를 감수하며 이 둘을 같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팀에 제대로된 박투박이 없기 때문에 투미들 할거면 발베르데(토니)-카세미루, 3미들 할거면 토니-카세미루-이스코(세바요스)로 짜는게 최선인 거 같아요. 이스코를 중미로 쓰는게 비효율적이지만 당장은 어쩔 수 없고 모드리치가 올라올 때까진 중원을 잡아줄 선수가 그 밖에 없음ㅜ
날개는 투미들로 가면 좌우 스코-센쇼, 쓰리미들은 센쇼-베일을 1픽으로 하되 4231, 4312 등으로 변용 시 스코 공미 활용과 더불어 모드리치에게 익숙한 롤로 틈틈이 폼 회복을 시켜주는게 좋을 거 같아요.
톱은, 지금 팀에 넘쳐나는 애매한 2선들 때문에라도 그냥 벤제마리아노 둘 중 골 넣는 놈한테 좀더 기회주면서 경쟁시키고, 겨울에 b급이라도 하나 더 데리고 와서 무한경쟁 시키거나, 빠르고 활력있는 윙/윙포 하나 꼭, 무조건, 반드시 데려와서 벤제마 남은 장점이라도 활용하길 바랍니다. 울며 겨자먹기지만, 바스케스 처분하고 에너지있는 윙포 하나 구입하면 그래도 공격이 굴러는 가겠죠. (? 굴러 가야되는데.. )
아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게 풀백 좀 그만 올렸으면.. 헤더도 없는데 이젠 좌우 그렇게 높이 전진시킬 필요도 없고 뒷공간이나 우선 잘 지키도록 처음부터 다잡았으면 좋겠네요. 과거 수년간 풀백들로 재미봐왔다고 해서 거의 파블로프 강아지 수준으로 올라가고 덕분에 가뜩이나 역동성 부족한 중원은 커버치느라 더 내려앉거나, 혹은 패스질 한다고 어중띠게 공간 재느라 식물화되어버리고 이래저래 손실이 더 큽니다.
마르셀로만 나중에 좀 풀어주고 어쨌든 크로스 비중 확 낮추길. 그냥 중앙 혹은 인사이드 커팅으로 라스트 슛까지 방점찍고 공격권 넘겨주는게 차라리 낫지 턴오버로 짤렸을 때 풀백 복귀도 힘들고 그거 땜에 토니 모들 다 죽게 생겼어요..
진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바스케스 처분하고 윙포 하나 구입하기 바랍니다.
참 지금이야말로 양 웬리의 지혜가 필요할 때인데.. 어디로 향하게 될런지 쿼바디스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8.11.06@뵨쟈마 말씀하신대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진짜 제대로 된 매니저가 와야 되는데, 솔라리가 어떤 양반인지 몰라도 많은 분들의 얘기로는 적합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전 보수적이라 가능한 한 있는 선수들로 꾸려가는 걸 선호하지만, 적어도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가 한명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어린 비니시우스에게 모든 짐을 지울 순 없고, 어느정도 실력이 담보된 선수요. 그게 박투박이 되었건, 드리블러가 되었건, 공격수가 되었건 간에요. 망글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