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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페레스와 유망주 정책

니나모 2018.10.30 18:37 조회 1,879 추천 1


현재 상황에 대한 여러 분석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페레스가 분명 잘못한 부분도 있고 로페테기 역시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다 페레스 잘못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바르샤전 패배 정도는 페레스 잘못이라고 봅니다.근데 그 이전 약팀들과의 경기까지 말아먹은건 좀 심하잖아요.


개인적으론 슈스터,베니테즈 이후로 처음으로 '야 이 감독은 빨리 경질하는게 답이겠다'라고 생각했었고 결국 경질됐는데 이후 뜨는 루머가 콘테...사실 그닥 선호하는 감독은 아닙니다만 그나마 현재 놀고 있는 감독들 중에선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봤습니다.허나 콘테 역시 선수단의 내부 반발+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한 견해 때문에 결렬되는 분위기같더군요.


이 이야기를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페레스 이 양반 유망주 정책은 포기안하나보구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번 여름 시장 중에 페레스의 유망주 정책에 대해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그리고 현재 많은 분들께서도 비판적으로 보고 계시죠.현지라고 그닥 다를거 같지 않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유망주 정책에 매달리는가...


이전에 어디에선가 페레스가 바이에른 뮌헨을 롤모델로 삼으려 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근데 해당 기사를 찾으려니 찾을수가 없더군요.혹시 출처를 아시는 분께선 댓글로 링크 부탁 좀...


어쨌든 바이에른의 영입 시장에 대해 생각하자면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어린 선수들-특히 독일 출신-을 싸게 데리고 오는걸로 유명합니다.그리고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다수의 독일 선수들이 선망하는 팀 역시 바이에른 뮌헨이죠.개인적으로 페레스가 원하는건 이런 식의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특히 선수들의 몸값 인플레가 점점 심해지는 지금 리그에서 검증된 스페니쉬 어린 선수들을 싸게 데리고 와서 성과를 보는거죠.


그리고 사실 스페니쉬 선수들을 영입하기에 유리한 점이 있는게 일단 같은 국가의 선수들이라 접근성이 좋고 스카우팅도 더 원활하며 무엇보다 스페인에는 바이아웃 제도가 있습니다.선수들이 확 뜨기 전까진 바이아웃이 비교적 낮은 편이고 특출난 활약을 펼치기 시작하면 재계약을 하면서 바이아웃을 높히는데 우리팀이 그간 영입한 유망주들을 보면 다 이런 케이스들이죠.재계약으로 바이아웃 올리기 직전 영입한 선수들.거기에 로컬 선수라 아무래도 타리그보다 스페인 라리가에 있는걸 선호할거란 점은 덤.


바이아웃 제도를 이용해 같은 리그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어린 유망주들을 싸게 데려와 키우고 그 선수들을 키우는 동안에는 검증된 선수들이 성적을 내준다.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대부분의 스페니쉬 선수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팀이 된다...캬~이게 선순환되기만 하면 장미빛 미래죠.


문제는 이게 장기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이고 예전에 현재의 유망주 정책을 비판할때도 적었지만 개인적으로 팀내에 유망주들이 너무 많은 환경은 도리어 유망주들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우리 팀같은 팀에서 유망주들이 크려면 유망주들이 백업으로 활약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성적이 잘나와줘서 유망주들에게 과한 비판이 가지 않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예전에 Benjamin Ryu님께서 지적하셨던 것(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page=1&sn1=&divpage=15&sn=on&ss=off&sc=off&keyword=be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4941 )

처럼 최근 스페니쉬 유망주들이 그닥이고 피지컬적인 한계성까지 가지고 있죠.한마디로 장기적으론 이러한 정책이 좋을수도 있으나 단기적으론 팬들 왈 '우리한테 왜 이래요...' 상황이라는것.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날때 '안그래도 호날두도 그렇게 떠난 마당에 성적까지 안좋으면 페레스에게 융단폭격이 쏟아질텐데 이 양반이 뭘 믿고 저러나...'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현재 실제 상황이 그렇게 되었구요.물론 현재 당장 페레스 회장을 밀어내고 차기 회장으로 나설만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고 옆동네 바르샤팬들이 바르토메우를 그렇게 욕했지만 탄핵은 커녕 재선까지 되는걸 보면 페레스 본인이 물러날 생각이 없다면 회장이 바뀌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겠지만 어찌됐든 페레스의 입지나 정치적으론 타격이긴 하죠.


꾸준히 유망주 정책을 밀고 나가는것 이걸 뚝심으로 봐야 할지 오판으로 봐야할지 아직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단기적으론 고통의 나날이 될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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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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