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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단상

떼오 2018.09.30 11:37 조회 2,244 추천 6


1.
마르셀루와 이스코가 그리웠던 경기였습니다. AT의 두줄 수비는 세밀한 플레이와 더불어 좌우로 흔들면서 상대를 교란시켜야 하는데 이스코의 세밀한 드리블과 왼쪽에서 마르셀루의 뛰어난 공격력이 없으니 AT의 두줄 수비를 깨기가 어려웠죠. 나초는 풀백에서 공격력이 그리 뛰어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왼쪽 공격은 제대로 될 수가 없었습니다. 카르바할 쪽으로 전반에 공격을 몰빵해버리니 상대가 예측가능한 선에서 쉽게 막으면서 우리의 공격도 제대로 될 수가 없죠.

2. 
베일은 역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네요.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부상으로 교체됐네요. 그나마 골넣을 수 있는 선수였는데 몇 주짜리 부상인지는 오늘이나 내일 결과가 나올 듯 합니다. 벤제마는 많이 뛰면서 수비에 많은 공헌을 좀 했으나 공격지역에서는 상대 두줄수비에 막히면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더군요. 걍 우리가 알던 벤제마로 돌아온 거 같습니다.

3.
아센시오는 너무 아쉽네요. 오늘 경기에서 가장 실망한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과 이상하리라만큼 오늘 판단력이 안좋아서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거 본인이 다 날려먹었습니다. 오늘 경기보면서 "왜 좋은 찬스는 다 아센시오가 가져가는 거지" 라고 생각할 만큼 별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센시오는 이번 시즌에 무조건 자신이 레알 주전 선수라는 걸 증명해내야 한다고 보는데 이대로 가다간 다음 여름에 영입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기 중에 영향력이 전혀 없어요.

4. 
후반에 인상적이었던건 베일이 나가고 세바요스-토니-카세미루-모들 라인으로 재미를 좀 봤다는 겁니다. 세바요스 나오고 중원을 장악하면서 크로스가 중원에서 볼배급을 잘해주더군요. 크로스는 결정적인 키패스까지하면서 아센시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결과는 그말싫... 그리고 세바요스는 교체로 나와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리블로 상대를 균열시키는 임무를 잘 수행해냈고, 상대는 고전했습니다. 세바요스가 중원에서 힘을 보태면서 볼배급이 원활하게 돌아갔고, 그만큼 전반보다 후반에 결정적인 찬스도 많이 나왔지만 우리팀의 마무리는 여전히 Hell....... 그래도 긍정적인건 세바-토니-미루-모들 라인의 가능성을 좀 봤다는 겁니다. 앞으로 더 써볼 여지는 남긴거겠죠.

5. 
바스케스는 로페테기 감독 체제하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반에 나와서 한 게 전혀 없네요. 지난 시즌 슈퍼서브의 면모를 보였던 선수였는데 호날두 나가고 자신이 뭐해야할지 이도저도 아닌 선수가 되어버렸네요. 경기보는 내내 쟤는 왜나왔지? 라는 생각만 들었고, 요근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적이 없네요. 물론 시간이 부족한 것도 한몫하겠죠. 그래도 각성할 필요가 있어보이지만 여전히 별로네요. 5분정도 나온 비니시우스가 바스케스보다 볼터치 횟수도 많은 거 같았고, 눈에 띄었네요. 로페테기 감독이 결단을 내릴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6.
로감독이 세비야전 이후 상대 역습에 대비해 카세미루를 아예 홀딩으로 박아버리고 경기를 진행했는데 카세미루가 홀딩으로 아예 자리를 잡아버리니 상대의 공격시 앞장서서 커트를 다 해내고, 센터백 자리를 잘 커버해내더군요. 저는 요즘 카세미루를 잘 활용하는 듯 해보여서 마음에 듭니다. 다만 간간히 뜬금 골 터트렸던 중거리슛이 그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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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arrow_upward 그냥 레알이 레알하고 있는 중입니다 arrow_downward 이 정도 되니 진짜 보드진의 의중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