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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6라운드 세비야-레알전 단상.

마요 2018.09.27 08:58 조회 2,661 추천 1

1.

점유율에서도 밀렸고, 활동량에서도 후반초반에 이미 10%정도 차이나더군요. xG도 밀리고 그저 모든 지표가 우리가 지는 걸 가리키고 있습니다.

경기장 이름 기억하는 곳들 원정은 늘 어렵습니다. 리아소르라던지, 산마메스라더지,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이라던지그래도 3:0 참패는 많이 서운하죠.

 

2.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대응하려면, 탈압박하여 전진하거나 (개인기량이든 조직력이든) 물러서서 점유하다가 역습하거나 하는 길이 있을 텐데, 이 방면에 도가 튼 친구가 1달 이탈해 버렸죠.

로페테기는 물러서는 걸 선호하지 않는 만큼 압박을 지시했는데 상대가 볼을 다루는 기술이 좋아 압박이 유효하지 않았고-우리의 압박이 어설펐던 것은 덤-, 되려 상대의 활동량과 압박 수준이 높다 보니 역습에 많이 고전했습니다

특히 왼쪽 뒷공간을 팔 수 있는 빠른 선수가 있는 경우 우리가 많이 고전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마르셀루가 전진한 상태에서 볼을 탈취당할 경우 그 뒷공간을 라모스가 메우게 되는데 거기가 상당히 광활한지라라모스 컨디션이 나쁜 날이면 위기를 많이 맞더군요.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인사이드 포워드형 선수한테는 우리가 그래도 유효하게 잘 대응하는 편인데, 직선적으로 치고 들어와서 크로스를 올리는 경우에는 상당히 약해 고전하게 되고오늘 특히 그런 장면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레알을 상대하는 팀들에게 하나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

 

3.

벤제마는 벤제마했고, 아센시오는 아직 팀을 주도할 역량이 안된다는 것을 증명한 가운데, 베일이 고군분투했지만 오늘은 영점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모드리치는 아직 월드컵에서 돌아오지 않은 것 같고(아니면 모든걸 불태우고 현자타임인가 싶기도 하고), 크로스는 교수님 답지 않게 미스가 많았습니다. 그나마 카세미루가 분투했지만, 분투 이상의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바요스는 안정적인 기회가 주어짐에도 효용의 부분이 여전히 아쉬웠고요.

나초가 전문 풀백이 아닌 센터백 출신인지라 안전지향인 부분이 있어서인지, 나초에게만 공이 가면 전진이 어렵더군요. 합도 맞지 않았고, 공의흐름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로페테기도  문제를 느끼긴 한 것 같지만 요즘 폼이 별로인 바스케스보다도 오드리오솔라를 넣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마르셀루가 부상인 것 같은데, 왼쪽 풀백 백업이 확실히 허술하단 느낌이 듭니다. 당장의 다음 경기가 AT전인데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네요.


PS : 아 여담이지만 바네가...얘도 참 축구도사 스타일인데 오늘 경기 정말 잘하더군요. 부상만 조금 덜했으면 더 좋은 팀 갔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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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arrow_upward 한명이 터져야 할텐데 arrow_downward 로페테기의 축구가 역습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경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