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이 부족한 선수.아센시오.
당초 9월 1일에 지난 여름 이적 시장 총평을 올리려고 계획하고 대충 뭘 적을지도 생각해놨는데 갑자기 바쁜 일들이 생겨 차일 피일 미루다보니 어느 덧 9월 말이 되버렸네요.월급루팡질이 이렇게 어려운겁니다.여러분.
이제와서 이적 시장 총평이라고 올리기엔 너무 뒷북같고 민망해서 오늘은 아센시오 이야기나 좀 해볼까 합니다.
어제 경기에서 나왔던 아센시오의 예술같은 턴 이후 슛팅을 했으나 막히는 장면입니다.비록 노골이었지만 타사이트들에서 꽤 화제가 되더군요.개인적으론 이 장면만 봐도 아센시오의 재능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센시오의 장점이라면 대부분의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스패니쉬다운 개인기와 탈압박 능력, 공미를 봐도 될 정도의 패싱 센스에 원기옥 모아다 한번씩 쏴주는 원더골 장인다운 엄청난 킥력이 있겠죠.거기에 스피드를 비롯한 피지컬도 준수하고 수비 가담도 좋습니다.한 마디로 두루 두루 잘하는 공격진의 육각형같은 선수.
반면 단점이라고 하면 어떨 때는 나와서 뭐했나...싶을 정도로 경기 중에 사라져버리는 때도 있고 개인적으로 보기엔 본인만의 확실한 무언가가 없어보입니다.한마디로 뭔가 애매합니다.
다시 저 짤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만약 아센시오가 저기서 골을 넣었다면 물론 수치상으론 단순한 1골이지만 아센시오 본인에겐 큰 도움이 될만한 골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챔스만큼 주목도가 높은 대회에서 저런 골을 넣는다는건 많은 이들에게 큰 임팩트를 던져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허나 아센시오는 난데없이 노룩 슛팅을 날리며 노골이 되어버렸고 큰 임팩트를 주기엔 뭔가 한 끗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아센시오에 대한 감상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한 끗이 부족하다.'
위에 장점 부분에서 적었듯이 개인적으로 보기엔 아센시오는 이미 터질만한 요인은 이미 다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어떤 계기가 있어야 될런지 경험이 부족한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본인이 가진 재능을 다 활용하진 못하는 느낌이고 개인적인 느낌으론 특히 킥력이 그렇습니다.
분명 득점력이 더 올라올거 같은 타입인데 어쩌다 한번씩 원더골을 넣는거 외엔 지속적인 득점을 하질 못하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론 아센시오가 결국 터졌다는 평가를 제대로 받으려면 게임 내에서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된다고 보는데 본인이 좀 더 욕심을 부릴 필요가 있다고 봐요.
올 여름 호날두가 떠난뒤 만약 특별한 영입이 없을 경우를 가정했을때 대부분의 팬들이 예상했던 이번 시즌 주전 포메이션은 어제 경기에 나왔던 포메이션이었을겁니다.그러나 로페테기 감독은 의외(?)로 아센시오를 왼쪽 윙포워드로 두는 BBA를 지난 경기들에서 기용해왔죠.
나름 괜찮은 활약을 해오고 있지만 지난 시즌 일부에선 노답시오라고까지 불려왔던게 아센시오였음을 기억해보면 저 자리를 본인의 현재 실력만으로 차지했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즉,올 여름에는 영입할만한 마땅한 매물이 없어서 영입을 안한거고 현재 보드진이나 로페테기 감독이 아센시오를 밀어주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즉,아센시오가 주전으로 도약할만한 판을 깔아준거죠.그러나 아센시오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포지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이스코도 있으며 오늘 경기에서 이스코가 매우 잘하기도 했었죠.거기다 보드진은 네이마르 혹은 음바페라는 아센시오의 포지션 경쟁자를 계속 노려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센시오는 꼭 주전이 되지 못하더라도 유용한 선수이고 스패니쉬로서 보드진이 되도록이면 지키려고 하려는 자원이겠으나 아센시오 본인이나 팬들이 거는 기대는 로테이션급 선수가 되는건 아니겠지요.
결국 아센시오 스스로가 이번 시즌에 해당 포지션에 더 이상 큰 영입이 필요없고 본인이 명실상부한 레알의 주전급 선수라는걸 보여줘야 합니다.당장 네이마르나 음바페 정도의 포퍼먼스를 보여주진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가능성만큼은 확실히 보여줘야 될 시즌이라고 봅니다.개인적으론 시즌 20골 정도만 넣어줘도 가능성만큼은 충분히 보여주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차세대 스패니쉬 에이스로서 기대를 받는 선수이니만큼 현지에서 '아센시오가 있는데 네이마르,음바페는 필요없다!'라는 여론을 어느 정도만 끌어내줘도 보드진에겐 저 선수들을 영입할 필요가 없는 명분이 될수 있습니다.그리고 저런 여론을 만들어낼수 있는건 결국 아센시오 본인이죠.
이번 시즌 확실하게 주전으로 도약할만한 활약을 보여줄지 아니면 결국 로테이션용 선수로 남을지 아니면 다른 몇몇 선수들처럼 주전에서 제외되어 결국 팀을 떠나는 결말을 맞이할지에 대한 가능성에 있어 이번 시즌이 아센시오에겐 매우 중요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번 시즌이 아센시오에겐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들 중 하나가 될거라고 생각되네요.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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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18.09.21잘 읽었습니다. 젊었을때 똘끼가 있는 선수들이 성실함이 바탕이 되면 크게 성장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어제의 노룩슛도 썩 나쁘진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는 마음을 잃지 말고 계속해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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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2 ISCO 2018.09.21한순간에 터질수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감독도 더 기회를 주려고 하는듯. 시즌초 로테이션, 중후반에도 선수층이 두터운게 아니라 계속해서 종용받을거고 한순간에 탈피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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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2018.09.21오히려 왼쪽보다는 오른쪽 인사이드커터로 터질꺼 같네요. 이스코가 왼쪽윙포로 자리 잡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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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영원히 2018.09.2192년생 이스코도 아직 제자리 못잡았는대 올해 아센시오가 주전급으로 크면 진짜 대단한거지 기대만큼 못큰다고 해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네요. 아센시오에게 필요한건 꾸준한 득점이라는건 백프로 동감하고요. 그자리 대체할 선수 대려오려면 최소 1억 유로는 필요할거 같아서 팀으로서는 아센시오가 잘해주는게 크게 이득일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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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시ma 2018.09.21이스코 아센시오 잘하는데 골찬스를 못살리는 경우가 있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호날두의 마무리 능력까지 바라는건 아니지만 베일처럼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호날두의 공백이 잘메꾸어질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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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lgam 2018.09.21캐 터지기 전의 이과인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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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rid_no.1 2018.09.21이번시즌이 외질,디마리아 첫시즌 나이랑 똑같은데 어떨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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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mer 2018.09.21나이가 바스케스 정도였으면 모를까 96년생이죠? 아직 창창하고 가능성많은 선수죠. 이 나이에 가진 능력이 저 정도라면 2-3년 뒤엔 어마어마해질거 같습니다. 득점력이야 기본 킥력이 좋으니 언제든 기대할 수 있는거고 개인적으로는 경기 영향력을 좀 더 키우면 좋겠네요. 베일은 지금의 득점력 외에도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팀의 키맨으로 꼽히는데 아센시오도 마무리능력 뿐 아니라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더 나아진다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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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ano 2018.09.21기회도 나름 많이 주어졌고, 이젠 슬슬 증명해야할 나이가 됐는데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치에 비해 좀 부족한듯 싶은데 이번 시즌이 반등점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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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ic 2018.09.21오프더볼적인 측면에서 발전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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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ud Moon 2018.09.21마지막 부분에서 굳이 노룩슛을 할 필요가 있었나 싶어요... NBA에서 내쉬나 키드가 할 정도의 고개돌림을 굳이 축구에서??? 이런거 보면 아직 어린선수구나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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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아모 2018.09.21@Ruud Moon 전 올센이 미친듯이 잘한거지 아센시오의 실수람 생각은 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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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onreal7 2018.09.21@Ruud Moon 노룩슛안해도 막히는 코스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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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타 2018.09.21터질것 같으면서도 아직까지 폭발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어서 아쉽네요. 빠른 시일내에 터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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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갓짱드리드 2018.09.21아쉬운게 항상 3보전진후 2보후퇴를 반복하는모습이라 성장이더뎌보여서ㅠㅠ얼른 폼정점찍고 안내려왔으면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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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ist 2018.09.21*저 장면 진짜 지렸는데ㅠㅠ 바로 빤쓰 갈아입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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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n 2018.09.21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는 조금 더 유틸리티가 생기면 좋겠다는 바람이.
그리즈만 같은 유형의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해준다면 더도 말고 덜도 말텐데.. -
외데고르 2018.09.22여러싸이트에서 아센시오 노룩슛에대한 감탄 + 비판이 많던데 저는 니나모님이 올리신 움짤만 봐도 \'결정적인 기회에 노룩슛을 해서 득점에 실패했다\' 라고 요약하기엔 키퍼가 너무나 잘막았다 쪽으로 더 생각이 드네요.
본문 초반에 아센시오의 장단에 대해 쓰신부분은 완벽하게 공감하고
특히 \'나와서 뭐했나...싶을 정도로 경기 중에 사라져버리는 때도 있고\' 이 부분은 못할때 아센시오에 대한 제 이미지를 뇌속에서 끄집어 낸것 같은 부분 ㄷㄷ
또 킥력은 자체는 사기적이지만 득점력부분 포텐이 잘 터지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 생각이 드는데..
1. 젊은선수가 어느방면에서 월드클래스급으로 완전히 개화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주전기회를 통한 경기감각유지와 감독이 적절한 롤을 부여해주는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볼때는 아센시오는 이제야 그 기회를 만났다고도 볼 수 있을거 같은데, 그래도 안터지면 선수가 가진 한계측면으로 봐야겠죠.
2. 아센시오 본인이 생각하는 발전방향이 스코어러가 아니며 득점욕구도 크지 않다.
중거리로 꽂아넣는 원더골의 쾌감과 욕심이야 왜 없겠냐만은 그거야 기회가 날때 냅다 때리는것일 뿐이고 스스로는 측면 찬스메이커 , 플레이메이커쪽이 자기에게 맞는옷이라고 보고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교체로 나와서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는상황이 아니라면 슛욕심보다는 크로스나 패스를(그게 어리석은 선택일지라도)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도 하죠..
이부분은 지금 레알이 스코어러를 절실히 필요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로페테기의 지시에 따라 교정될수 있는부분이라고 봅니다.
3. 현재 가진 능력으론 팀의 주 득점원이 되기 힘들다.
아센시오는 재능이 참 많은 선수지만 레알이라는 팀의 핵심이자 주득점원중 하나가 되기엔 부족한점이 참 많아보입니다.
결정적으로 아센시오는 느리진 않지만 엄청나게 빠르지도 않죠.
아센시오가 음바페보다 킥력은 훨씬 좋지만, 볼 다루는거만 보면 온더볼 자체도 나았음 나았지 그닥 꿇리는거 같지 않지만, 아센시오가 더 잘생겼지만, 세살이나 어린 음바페를 감히 라이벌이라 부르지 못할 격차가 생긴건 차기원탑을 다툴 축복받은 피지컬을 타고난선수와 아주 뛰어난 축구선수가 될수있을 정도의 피지컬을 타고난 선수의 차이겠죠.
운동경기에서 뭘해도 훨씬 빠른놈을 이겨먹을수는 없는법이고, 아센시오는 자기혼자서 수비 한명을 완전히 재껴내고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은 생태에서 최적의 왼발슈팅을 가져갈 가속력도 없고 이스코처럼 기술만으로 수비하나를 완전히 속여먹일 온더볼을 가지지도 않았으니..
남은선택지는 로이스처럼 똑똑해지고 팀을더 잘이용해서 공이 알아서 자기 발밑으로 오게 하거나, 우리형 처럼 공이 갈곳을 예측해서 먼저 가있거나, 그것도 아니면 오른발이라도 더 갈고 닦아서 선택지를 늘리는 수 밖에 없겠네요.
저는 아센시오의 재능을 믿고 불가능보다 가능하다에 배팅하겠습니다. -
트레블마드리드 2018.09.22노룩슛이 왜 비난의 대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자리 저 상황(턴 이후)에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그나마 창의적인 선택이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보네요. 가능성은 증명했다고 봅니다. 다만 이렇게 계속 득점을 하지 못한다면 비슷한 레벨대(?)에 있는 사네보다 잘난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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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쟈마 2018.09.22*순조롭다고 느낍니다. 짤방에서 노룩슛 시도했던 건 아마, 턴 뒤에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멀리 가버려서 간격이 길어지다보니 급하게 왼발을 쭉 뻗는 와중에 좌우 훼이크 넣기 힘들어져 최대한 키퍼에게 혼란을 주고 싶어 왼쪽으로 고갤 틀었나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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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베가자 2018.09.23엄청난 선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