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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레알-로마전 단상.

마요 2018.09.20 09:28 조회 3,506 추천 13

완벽한 경기라고 보진 않지만 정말 좋았던 경기

 

1.

크로스 모드리치가 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빌드업의 주도는 보통 크로스가 한 것 같고요. 카세미루는 전진하기 보다는 그 둘을 뒷받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크로스나 모드리치나 근면한 선수들이라 공격에 주력한다 해도 워낙 활동반경이 넓어 수비에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선수들이 틈만 나면 슛을 때린 것은 눌러앉은 상대를 끌어내려는 의도적인 것으로도 보입니다만, 그 장면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장면이 좀 나오고, 그리고 그쪽으로 패스를 연결하는 그런 이지선다를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공격수와 미드필더 중에 중거리 슛이 약한 선수가 없어서 슛을 찰 때마다 기대도 되고, 상대에게 위협적인 건 맞습니다만

 

2.

제코는 괜찮은 선수같아요. 물론 바란이 거의 무력화 시키긴 했어도 공을 키핑하고, 양발을 잘 다루고 흐름도 잘 읽고그리고 윈데르도 괜찮은 선수더군요. 상당히 위협적이었습니다.

 

사실 로마가 굉장히 못했다고 하는데, 로마가 못했다기 보다는 우리가 참 잘한 경기 같습니다. 조직적인 압박으로 공도 잘 탈취해냈고, 상대가 그것을 뚫고 몇 안되는 역습찬스를 잡았지만, 카르바할+바란+카세미루의 커버, 그리고 나바스의 선방으로 상대의 공격을 많이 끊어냈죠.

 

전 로마가 분명 살아남아서 복병이 되리라 봅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의 피지컬도 훌륭하고(은존지가 언제 간거야;;;), 중원도 현재 완전한 상태가 아니죠. 완전체가 된 로마는 어떤 팀도 경시할 수 없는, 그런 팀이라고 봅니다.

 

3.

마침내 이스코가 포지션에 자리해서 한 경기인데,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오히려 중앙미드필더로 뛴 경험이, 왼쪽에서 공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팀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깨우침을 준 게 아닌가 하는 설레발 역시 떨어봅니다.

 

베일의 왼발 감아차는 영점이 잘 안잡히네요. 그럴때에는 다양한 선택지를 가져갔으면 합니다. 물론 모드리치의 쓰루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하는 모습은 역시 베일이다 싶었습니다.

 

마리아노의 골을 축하합니다. 난이도가 상당히 있는 골이었는데, 오른발 킥에 자신감이 있다는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중요경기에서 선발로 벤제마를 밀어내는 모습은 나오기 힘들겠지만, 벤제마에게 없는 집념은 우리팀에게 아쉬웠던 점을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잘해주길 기원합니다.

 

4.

좋은 경기여서 더할 말이 없네요.  이 기세가 리가에서도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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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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