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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30분

씁쓸하군요... + 간단 경기평.

라키 2006.08.13 13:15 조회 1,527
수요일, 전 레알의 경기만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제가 사는곳에서의 케이블에서 바르샤 경기만 보여주더군요.  DC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말입니다.  중계는 해줬지만, 십만원도 넘는 돈을 넣어서 보는 MLS Direct kick이라는 것을 신청을해야 볼수 있는 것이었고..

뭐.. 그건 그렇다고 쳐도, 오늘 해준 레알 vs 레알.

세상에 어떤 축구경기에, 공을 충분히 준비해 놓질 않아서, 관중석에 들어간 공을 다시 받을때까지 기다리는 경기가 어디있습니까.

게다가... 바로 전에 해준, 바르셀로나 : 레드불스.  정말 레알 vs 레알 경기와는 비교될 정도의 많은 관객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나우딩요를 보러 온것이겠지요.  게다가, 제가 가장 경계하는 선수인 메시가 날라다니는 모습을 보다가, 오히려 홈팀 응원에 치중하는 솔트레이크 사람들을 보면서 (물론 미국 경기에서 4만명 정도면 많은 축입니다만) 지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팀은 바르샤로군..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속이 상했습니다.

게다가 더 짜증 난것은, 레알 선수들 조차 구별 못하는 캐스터들 - 호빙요를 밥티스타로 착각하는것은 거의 기본이더군요. --; (제가 본 채널은 Fox soccer channel).  게다가 그래픽은 바르샤 전에는 이니에스타가 에투와 2톱을 이뤗다고 하질 않나, 레알 전에는 전반전에 나오지도 않은 우드게이트가 미들에서 뛰고 있다고 하질 않나...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오늘 경기에서 라울 보면서 또 감동 받았습니다.
골은 못 넣었지만, 공-수 양면에서, 최전방 최후방을 누비고, 좌측 우측 안가리는 완전 홍길동 모드더군요.  동에번쩍, 서에번쩍.  거기에 지단의 패스를 물려받은듯한 적시적소의 연계력에...  그리고 오늘은 상당히 과감한 돌파도 많이 보였고, 멋진 다이렉트 발리킥, 공을 끝까지 포기않는 투지등...

벡스.  오늘 크로스는 솔직히 평소보다 별로인듯 했고, 왜인지 예전보다 많이 수척한 느낌이라 (잉글랜드 국대 미발탁이라 그런지, 더 안습으로 보이더군요.)...  하지만 오늘 전방 공간을 찌르는 패스는 진짜 할말 없게 만들더군요.

반니.  오늘 반니는 빙요와 오히려 좋은 연계가 보였습니다.  라울, 카사노 보다는 현재로서 빙요와 호흡이 아주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고, 그 좋은 느낌이 빙요의 멋진 골을 만들어 냈지요.  벡스와 콤비는 간발의 타이밍이 안맞는 느낌이지만, 슬슬 손발을 맞추면 점점더 나아지겠지요.  오늘 좋은 골 찬스가 몇번 있었는데, 빨리 해결사의 본모습을 되찾으면 좋겠습니다.

카사노.  확실히 예전의 좋은 모습을 되찾는 느낌입니다.  아직 좀 거친 느낌이지만, 라울과의 원투가 여러번 돋보였지요.  그렇지만 라울과 카사노가 있을때, 왜인지 반니는 좀 고립되는 느낌이었을가요.

시싱요:  시싱요.. 좋은 선수긴 합니다만, 살가도가 윙백할때, 그리고 우측 윙으로서의 싱요는 조금 뭔가 부족한 - 특히 정교하거나 위력적인 크로스가 부족해 보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반전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게 위협적으로 보인 경우가 별로 없더랬지요.  조금 보강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칸나바로:  그를 보면서, 정말 카리스마가 넘치는... 그리고 레알의 수비가 든든하다고 느낀게 정말 얼마만인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월드컵 때의 폼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듯한 모습이라, 안심.  하지만 오늘 크게 점프했다가 등으로 땅에 떨어져, 숨이막혀 헉헉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좀 찔끔 했습니다.  제발 다치지 말고 이번 시즌 멋진 활약 보면 좋겠군요.

라모스:  보물입니다. 보물. 

호빙요:  바르샤의 메시 플레이 보면서 대단한 넘..이라 생각했지만, 오늘 그의 화려한 수비 단체 관광 플레이, 날카로운 슈팅, 그리고 더욱 업글한 팀플레이에다, 예전에 못보던 "파워"도 조금 보강이 된 느낌이랄까요.  올시즌은 더 기대가 됩니다.  그가 들어간 후반에 더 공격이 활기를 띈 느낌이지요.  확실히 수비진을 흔들어 줄수 있는 선수라... 라울과 함께 지단의 공백을 메꿔줄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드게이트.  별로 크게 눈에 보이진 않았지만 묵묵하게 임무 완료.

에메르손:  퓨마 맞더군요.  우아한 레알에, 터프한 강인함을 더해준 사람입니다.

밥티스타:  오늘 좋은 플레이를 몇번 보였지만, 안보일때는 완전 닌자가 되던게 조금 걸립니다.   테크닉 적으로도 좀더 업글한 듯한 느낌입니다만, (역시 브라질리언?) 좀더 두고봐야겠지요.

카를로스:  무난한 플레이에, 활발한 오버래핑, 멋진 강슛 등...  하지만 발빠른 솔트레이크 공격수 (윌리암스던가요)에게 조금 말리는 느낌이지만, 새로 태어난 수비라인에 좀 안심.

이제 레알의 미국 투어도 끝나고... 베르나베유에서의 초청경기가 남았군요.  그때까지 의심의 여지없이 최강의 팀이되어 전세계에 세계최고의 팀은 레알마드리드!!라는 것을 다시한번 각인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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