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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18-19 시즌 프리뷰

마요 2018.09.03 10:32 조회 3,910 추천 22

시즌 프리뷰지만 대부분 공격진 이야기.

 

1. 공격진

 

호날두의 이탈로 팀 색깔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레알은 호날두라는 선수를 중심으로 선이 굵은 공격을 중심축에 놓고 진행해 왔고, 승부사이자 실리주의자인 지단이 부임한 이후로 그 경향은 더더욱 두드러졌습니다.

 

호날두의 이탈이 급작스러운 일이었었지만, 그간 그의 성향과 발언을 고려해 볼 때,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겐 지단의 사임이 보다 더 급작스러운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팀의 영입과 방출에 보수적이었던 그의 성향을 감안해 볼 때, 어쩌면 지단의 이탈은 리빌딩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코스였을는지도 모릅니다.

 

이 둘의 이탈로 의외의 수혜(?)를 얻은 자는 누가 봐도 베일일 것입니다. 아마 지단이 남아있었으면 지금쯤 맨유에서 뛰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던 이 선수는, 호날두의 이탈로 마침내 레알의 에이스가 되는 숙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베일과 벤제마는 의식적으로 혹은 본능적으로 그들이 날두의 빈자리를 메꿔야 한다고 자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초반 그들의 경기력은 훌륭하고, 몸상태 역시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베일과 벤제마의 공격포인트 상승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베일이야 원래 아프지만 않으면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공격수이고, 벤제마의 경우 이레귤러였던 지난 2시즌에서 벗어나 평균으로 회귀+보다 더 적극적으로 의욕적으로 뛰어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 겹쳐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둘 모두에게 늘어난 공격기회는 말할 것도 없겠죠.

 

골결정력이 높았던 호날두의 일종의 박리다매형 공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결정력이 못한 선수들은 더 유효한 기회를 창출해야 하는, 그런 상황을 만드는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줄어든 크로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역사상 최고라 볼 수 있는 호날두의 헤더가 사라진 이상, 우리가 굳이 크로스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반면에 유벤투스의 크로스 증가도 그러한 맥락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러나 제 아무리 벤제마와 베일이 있다 한들, 어딘가 허전한 느낌은 있습니다. 전 대략 두가지로 보는데요.

 

첫번째는 날두의 온더볼 영향력 감소 이후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던, 드리블-크랙이 있어야 비로소 레알의 공격진이 완성된다는 겁니다. 네이마르-음바페-아자르 같은 선수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영입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네이마르-음바페와는 달리 아자르의 경우가 못내 아쉽긴 한데, 이에 대해서도 역시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금액, 그리고 또 하나는 아마도 아센시오-이스코의 존재가 되겠지요.

 

물론 드리블과 공격의 스피드에 있어서는 아자르가 분명 한차원 위의 선수라 판단합니다만, 아센시오와 이스코에 걸어보겠다는 기대 역시 허망한 것이라 보지 않습니다. 이스코야 왼쪽공격에서 본인에게 역할이 주어졌을 경우 충분히 능력이 있다는 것이 스페인 대표팀에서 증명되었고, 제게 흥미로운 선수는 아센시오입니다.

 

시야와 판단에서 아직은 다소 부족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엿보이고, 킥력은 이미 완성된 선수입니다. 게다가 상대를 앞에 두고, 패스, 크로스, , 드리블 등 다양한 선택지를 때에 맞춰서 가져갈 수 있다는 점과 공격진영 전역을 누비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이기와 이타 역시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보고요. 어쩌면 올시즌의 우리의 성패는 아센시오가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달려있지 않나

 

두번째는 공격진의 뎁스입니다. 벤제마가 비록 아무리 잘해준다 한 들, 부상과 기복에서 온전히 자유로운 선수가 아닙니다. 베일이야 뭐 늘 대비해야 할 선수죠. 설상 기복과 부상없이 한시즌을 간다 해도 체력안배 등에 대한 대비책은 필요합니다. 베일이야 다른 선수들로 돌려 막는다 해도 클럽이 마리아노로 대비한 것은 여러 상황을 고려 해 볼 때 어쩔 수 없는 것이라 볼 수 도 있겠지만,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리아노는 벤제마에게 없는 골에 대한 집착과 적극성이 있는 선수로 기억합니다. 부디 리옹에서 온전히 잘 성장해서 돌아온 것이기를 바랍니다.

 

2. 미드필더진

차고 넘치는 미드필더진의 경우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상대를 가패하는 경우에 중앙 미드필더들이 조금 더 공격진영에 접근하는 것이 보인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코바치치가 떠난 빈자리는 세바요스가 메울 것으로 보입니다. 마요의 거취가 불분명한데..부디 본인의 역량을 보여주기를

 

3. 수비진

역시 할말이 딱히 없습니다. 역시 주전 선수들의 경우는 아무리 엄격하게 봐도 세계에서 첫손가락에 뽑힌다고 봅니다. 오히려 오른쪽 뎁스는 오드리오솔라의 가세로 보다 더 강해졌다고 보고, 왼쪽이 지난 시즌 보다 다소 아쉽긴 합니다만,  나초가 존재하니 아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길게 보면 라모스의 대체자를 찾긴 찾아야 합니다만, 라모스 뛰는 거 보면 뭐

 

4. 골키퍼

쿠르트와가 공중볼에서 주는 안정감이 상당합니다. 상황에 따라 고려한다고 했지만, 로페테기의 골치는 상당히 아프리라 봅니다. 둘이 부디 선의의 경쟁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5. 로페테기

몇 경기를 보고 감독의 성향을 짐작하긴 어렵습니다. 아직까지 약팀을 상대한 거라 뭐라 하기도 곤란한 일입니다. 첫끗발이 뭐 끗발이라는 말도 있지만, 또 시작이 반이라는 말 역시 있습니다. 좋은 출발과 이 기세가 시즌 끝까지 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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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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