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유소년 대회에서 재밌는 선수를 발견했네요
한 경기 가지고 이야기하기 좀 그렇지만, 오늘 산투스랑 셀타 비고가 경기를 치렀습니다. 대충 10대 초반 선수들인 것 같은데, 되게 잘하더군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셀타 비고의 등번호 10번인 오스카르 마르코스랑 산투스의 골키퍼인 툴리요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툴리요가 반사 신경도 뛰어났는데, 슈팅 방향을 읽어내는 능력이나 위치 선정 부분에서 엄청나더군요. 비록 승부차기에서 셀타 비고 골키퍼가 2개의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오히려 툴리요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눈에 더 들어온 선수가 바로 오스카르 마르코스였습니다. 키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엄청 작은데 킥 력은 엄청나더군요. 등번호 10번이지만 공격수였습니다. 저 작은 신체에서 저런 킥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을 정도로 킥에서 힘이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힘만 좋은 게 아니라 예리하기까지 하더군요.
경기 종료 직전에 프리킥 기회를 잡았는데, 이 선수가 프리킥을 성공시켰으나 주심이 휘슬을 분 이후 차지 않았다고 다시 차라고 했는데 마르코스가 격렬하게 항의하더군요. 이걸 좋게 보지 않는 사람도 많으나, 오히려 전 긍정적이라고 보는 게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린 나이임에도 승부욕이 엄청나다는 것과 동시에 본인의 실수에 본인이 분개한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그래서 다시 찼는데 그 프리킥이 툴리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들어가지 않았지만, 힘이 제대로 실렸습니다. 그만큼 정확도도 뛰어났고요. 어떤 선수인지 궁금해서 셀타 비고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알레빈 A에서 뛰고 있더군요. 나이로 치면 대충 2005년~2007년생 같습니다.
무엇보다 셀타 비고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서 성공했는데, CR7이 승부차기 성공한 이후 상의 벗고 환희하듯이 승부차기 성공하자 상의를 벗고 환호하더군요. 아직 어린 나이지만, 잠재적인 스타가 될지 모른다는 느낌을 줬습니다.
물론, 아직 너~~~~무 어린 선수고 그 나이대 선수들 중 뛰어난 선수들이 워낙 많기에 이 선수가 스타가 될 거라고 확신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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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콜리 2018.08.30\'재밌는\' 선수라고 하니 김성근 감독님이 생각나네요. 오모시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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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IscoAlarcón 2018.08.30@프란체스콜리 ???: 2군에 150을 던지는 재미있는 투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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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간 2018.08.30잘 읽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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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edine\' Zidane 2018.08.30*글을 되게 잘쓰시네요 중계보는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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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권가 2018.08.30여윽시 글솜씨 하나는 알아주셔얄듯. 위에 지단님 말씀처럼 경기 본 느낌이 들 정도 ㅋ
오스카르 마르코스 대박나서 레알 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