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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슈퍼컵 개인적인 분석

라울팬 2018.08.16 13:12 조회 1,943 추천 2
월드컵 여파와 긴 휴식으로 폼을 끌어올리지 못한 모드리치가 벤치에서 시작.
상대 팀은 기존의 전술을 유지한 상태에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적절히 투입.

심심치 않게 나오는 우리 팀의 방심 모드가 여지없이 가동하여 첫 실점을 할 때까진 그러려니 했네요.

원래 개인적으로 아틀레티코가 우리보다 팀으로써 더 잘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우리는 라모스, 마르셀로, 모드리치, 호날두 등의 개인능력이 순간순간 상대와의 차이를 만들어내며 득점을 하는 등의 경기를 해왔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모두의 부진과 공백이 겹치면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로페테기 감독의 색깔을 입히지 못한 상황에서 지단 마드리드의 전술을 일부 가져올 수 밖에 없었는데, 마르셀루와 카르바할의 오버래핑이 무뎌지고 확실한 골게터가 없는 상황에서 크로스로 득점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힘들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베일의 돌파 및 크로스와 킹황갓제마의 헤딩이 작렬...

이후 벤제마가 후안프란과의 밀당 끝에 핸드볼 파울을 만들어 라모스의 득점을 도왔죠.

이렇게 되면 내일 기사 제목은 벤제마인가 하는 순간 카세미루가 부상을 입고 나가더군요.

아직 정규시간이 15분이나 남았는데 카세미루가 나가고 세바요스가 투입되며 느껴지는 불안감...

결국 골을 먹고 먹고 또 먹고 손 안에 거의 잡힌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생각보다 잘해주었고 생각보다 어이없게 실점했고 생각보다 선수단 폼이 덜 올라왔더군요.

선수 개개인의 평을 간단하게 내려보자면 이렇습니다.


나바스 :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음. 실점 장면 중 하나는 막았어야.

카르바할 : 오버래핑 최대한 자제하고 수비에 집중했지만 이대로라면 나초가 나을 수도.

바란 :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바란이 맞나...싶을 정도로 수비 감각이 약해짐.

라모스 : 전반적으로 잘해줬지만 역시 실점 장면엔 항상 그가 있었다는...

마르셀로 : 왼쪽에서의 연계 플레이 약화, 노쇠화된 피지컬, 전진 패스 성공률 극악.

카세미루 : 키핑 실수는 이제 그러려니. 그래도 포백 보호는 팀 내 최강.

크로스 : 월드컵 이후 축구 도사 타이틀이 위험한 모습. 교수님 연구년 들어가시는지.

이스코 : 로페테기의 애제자라기엔 전술적으로 갈팡질팡하는 느낌. 조금 더 지켜봐야.

아센시오 : 조금 일찍 교체 아웃된 것 같긴 하지만 본인의 기량은 어느 정도 보여줌.

베일 : 풀타임을 뛸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경기. 마음 내킬 때만 차이를 보여주는 선수.

벤제마 : 벤제마가 이렇게까지 잘했나 싶을 정도로 잘한 경기. 후반 중반 이후 침묵.

모드리치 :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지는 못함. 폼 끌어올리기가 급선무. 

세바요스 : 이스코와 모드리치의 역할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음. 근데 수비 가담 좀.

바스케스 : 평범한 윙 플레이. 누구와 호흡을 맞춰야 할 지 허둥대는 느낌.


이벤트성 경기이고 시즌 시작도 안 한 상태여서 속단은 이르지만

그래도 역전승을 바라보다가 재역전을 당해 트로피를 내주니 아쉬운 마음이 굉장히 크군요.

로페테기와 구단이 이번 경기를 통해 영입, 전술, 선수 관리 등의 측면에서 느낀 점이 크기를 바랍니다.

또 이제 한 시즌 시작이 가까워졌는데

챔스 3연패라는 대업적은 이제 과거로 돌리고 또 도전하는 챔피언(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쓰는 표현인데 마음에 드는 표현입니다)이 되어서 한 시즌 농사 잘 짓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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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arrow_upward 카세미루 \"레알 마드리드는 변명따위 하지 않는다\" arrow_downward 저만 그런건가 지단의 공백때문인지 먼가 팀이 전체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