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개인적인 분석
월드컵 여파와 긴 휴식으로 폼을 끌어올리지 못한 모드리치가 벤치에서 시작.

상대 팀은 기존의 전술을 유지한 상태에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적절히 투입.
심심치 않게 나오는 우리 팀의 방심 모드가 여지없이 가동하여 첫 실점을 할 때까진 그러려니 했네요.
원래 개인적으로 아틀레티코가 우리보다 팀으로써 더 잘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우리는 라모스, 마르셀로, 모드리치, 호날두 등의 개인능력이 순간순간 상대와의 차이를 만들어내며 득점을 하는 등의 경기를 해왔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모두의 부진과 공백이 겹치면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로페테기 감독의 색깔을 입히지 못한 상황에서 지단 마드리드의 전술을 일부 가져올 수 밖에 없었는데, 마르셀루와 카르바할의 오버래핑이 무뎌지고 확실한 골게터가 없는 상황에서 크로스로 득점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힘들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베일의 돌파 및 크로스와 킹황갓제마의 헤딩이 작렬...
이후 벤제마가 후안프란과의 밀당 끝에 핸드볼 파울을 만들어 라모스의 득점을 도왔죠.
이렇게 되면 내일 기사 제목은 벤제마인가 하는 순간 카세미루가 부상을 입고 나가더군요.
아직 정규시간이 15분이나 남았는데 카세미루가 나가고 세바요스가 투입되며 느껴지는 불안감...
결국 골을 먹고 먹고 또 먹고 손 안에 거의 잡힌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생각보다 잘해주었고 생각보다 어이없게 실점했고 생각보다 선수단 폼이 덜 올라왔더군요.
선수 개개인의 평을 간단하게 내려보자면 이렇습니다.
나바스 :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음. 실점 장면 중 하나는 막았어야.
카르바할 : 오버래핑 최대한 자제하고 수비에 집중했지만 이대로라면 나초가 나을 수도.
바란 :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바란이 맞나...싶을 정도로 수비 감각이 약해짐.
라모스 : 전반적으로 잘해줬지만 역시 실점 장면엔 항상 그가 있었다는...
마르셀로 : 왼쪽에서의 연계 플레이 약화, 노쇠화된 피지컬, 전진 패스 성공률 극악.
카세미루 : 키핑 실수는 이제 그러려니. 그래도 포백 보호는 팀 내 최강.
크로스 : 월드컵 이후 축구 도사 타이틀이 위험한 모습. 교수님 연구년 들어가시는지.
이스코 : 로페테기의 애제자라기엔 전술적으로 갈팡질팡하는 느낌. 조금 더 지켜봐야.
아센시오 : 조금 일찍 교체 아웃된 것 같긴 하지만 본인의 기량은 어느 정도 보여줌.
베일 : 풀타임을 뛸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경기. 마음 내킬 때만 차이를 보여주는 선수.
벤제마 : 벤제마가 이렇게까지 잘했나 싶을 정도로 잘한 경기. 후반 중반 이후 침묵.
모드리치 :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지는 못함. 폼 끌어올리기가 급선무.
세바요스 : 이스코와 모드리치의 역할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음. 근데 수비 가담 좀.
바스케스 : 평범한 윙 플레이. 누구와 호흡을 맞춰야 할 지 허둥대는 느낌.
이벤트성 경기이고 시즌 시작도 안 한 상태여서 속단은 이르지만
그래도 역전승을 바라보다가 재역전을 당해 트로피를 내주니 아쉬운 마음이 굉장히 크군요.
로페테기와 구단이 이번 경기를 통해 영입, 전술, 선수 관리 등의 측면에서 느낀 점이 크기를 바랍니다.
또 이제 한 시즌 시작이 가까워졌는데
챔스 3연패라는 대업적은 이제 과거로 돌리고 또 도전하는 챔피언(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쓰는 표현인데 마음에 드는 표현입니다)이 되어서 한 시즌 농사 잘 짓기를 바랍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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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2018.08.16후반 집중력이 아쉽더군요. 벤베는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으나 더 일관적으로 잘해줬음 좋겠네요. 마르셀루는 적절한 왼쪽 파트너를 찾으면 누가 그랬냐는듯이 확 반등할 것 같아요. 그러므로 정 영입 없이 이번 시즌 이끌고 갈 생각이라면 아센시오비니시우스를 반드시 왼쪽에서 터뜨릴 각오로 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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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울팬 2018.08.16@toni 아틀레티코의 집중력에 밀린 느낌이었어요. 영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만일 없다면 진짜 아센시오와 비니시우스에게 기대야 할 것 같네요. BB가 전반처럼만 잘해줘도 될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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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우도 2018.08.16선수들 핏이 정ㅅㄱ·ㅇ은 아니나 이벤트성 경기는 아니죠. 공식경기이고 이번 시즌 기늠자 성격 이기도 하구요. 두 팀 모두 다 최선 다하는 경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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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울팬 2018.08.16@호날우도 제가 실수했네요 이벤트성 경기라는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리그나 챔스 또는 코파와 같은 장기간의 대회가 아니다보니 약간 쉽게 생각했네요. 슈퍼컵 역시 중요한 대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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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리구 2018.08.16솔직히 카세미루 나간 상황에선 코바가 아쉽더군요
적어도 세바보다는 수비가 좋은 편이기에 피지컬도 밀리는 선수가 아니구요
저는 동의 안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번시즌에 호날두 다음으로 아쉬울거 같은 선수는 코바일거 같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울팬 2018.08.16@비니리구 저도 카세미루 아웃될 때 코바치치 생각이 났어요. 2번째와 3번째 실점 장면에서 카세미루가 있었더라면, 적어도 코바치치만 있었더라면 결과가 조금 달라질 수 있었을 텐데요. 코바치치도 장단점이 있는 선수이긴 하나 이번 경기에선 확실히 공백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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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n 2018.08.16저는 오히려 이스코가 더 올라가서 플레이 하는게 좋아보여요. 3미들 중 하나로 뛰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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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울팬 2018.08.16@ASLan 아이러니하지만 이스코의 수비력이 조금 아쉽긴 하네요. 하지만 확실히 지금 스쿼드에서 베스트를 꼽자면 이크카모를 뺄 수가 없으니 공격진 3명 중 하나가 빠져야겠죠. 아센시오 자리에서 이스코가 뛰는 게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상대 팀에 따라서 변화를 주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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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호날우도 2018.08.16@라울팬 더불어 이스코의 저질스피드는 중앙에서 상대 역공 따라잡질 못하니..ㅠ.ㅠ.
오늘 경기에서도 최소 제 기억에 2번이나 중앙에서 상대 역공 따라가다 포기하더군요. 상대 스피드 못 따라가서.. 이 경우 뛴 거리는 올라가지만 겡기엔 전혀 도움 안되는 스탯이죠.
그리고과거 드리블러 유형 이야기할때 언급했지만 경기당 드리블횟수..5회..와 대단~~이러지만..드리블 2회 성공 후 백패스? 아님 패스미스? 전혀 영양가 없지만 드리블 성공횟수는 스탯으로 2회 기록..의미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스코 중미롤 이야기하다 삼천포. 죄송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울팬 2018.08.18@호날우도 이스코가 있음으로써 얻는 이점으로는 중원에서의 키핑력. 공격 전개에서 약간의 창의력,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2-3선 사이의 수비, 그리고 탈압박과 감아차기 등이 있겠지만 몇 시즌 동안 이스코의 플레이를 봐 온 상대 팀들이 계속 같은 패턴으로 당할지가 문제인거죠. 이스코 스스로 개선하던가 전술적 움직임을 통해 극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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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광장의 추억 2018.08.17꼬마 상대로 2골 넣었으면 사실 민족한거죠. 다만, 후반 집중력 저하로 수비가 무너진 게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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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울팬 2018.08.18@솔광장의 추억 바란이 너무 바란답지 않게 수비를 하긴 했죠. 그러나 바란만 탓할 것이 아닌게 지단 마드리드에서도 카세미루와 라모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한 수비 상황이 많았고 지금의 이 실점 장면들은 사실 예상 범위 내였습니다. 좀 더 세부적이고 치밀한 수비 전술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마르셀로가 따라줄 수 있을지도 관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