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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호날두가 없는 새로운 레알

지네딘지단 2018.07.11 01:13 조회 1,695
다들 느끼시겠지만, 너무 큰 빈자리이고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호날두가 나가고 그 자리에 누구를 영입할 거냐?'라고 접근하기 보다는 '이제 새로운 레알은 어떤 모습을 추구할 것이며, 그 모습을 위해서는 어떤 선수가 필요한가?'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레알은 새로운 감독을 맞이했습니다. 로페테기 감독이죠.
로페테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라고 하면 가장 처음 떠오르는 선수는 역시 이스코일 겁니다.
만약 호날두의 이적 사태가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더라도, '18/19시즌 레알의 중심은 이스코가 아닐까'하고 아마 다들 그렇게 예상하셨을 거예요.

이제 호날두가 이적하는 것이 확실시 되어지고 있습니다(하...실화인가요? 글을 쓰는 도중 오피셜이 떴네요)... 
그렇다면 팀의 중심은 자연스레 이스코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누가 또 영입될지는 모르겠지만, 새로 임명된 로페테기 입장이라면 잘 알고 잘 쓰던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겠죠. 아니, 이건 거의 99%라 봐요. 누가 새로 영입되든 이스코가 중심일 거라 봅니다.

어쨌든 이스코가 중심이 된 로페테기의 레알은 우리가 근 10년간 알고 있던 레알의 모습은 분명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스코가 레알의 빠른 역습 스타일에 맞지 않는 유형에 '가까웠기 때문'에(물론 이스코도 가능해요!) 몇년간 빛을 보지 못했었습니다. 최근 잘한 거는 지단옹께서 볼점유 위주의 경기를 구사했기 때문에 지공 속의 프리롤 안에서 재미를 좀 봤었다고 보고요. 사실 이때도 이스코의 실력이 만개한 것이라고 보진 않아요. 오히려 더 대단했던 건 국대였죠.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이스코 중심으로 새로운 판을 깐다면 평소 우리가 아는 레알의 스타일, 스피디하고 화끈한 역습, 좀 털려도 더 되갚아주는, 그런 느낌은 다소 없어질 거 같아요. 또 스페인 국대감독 출신 로페테기가 감독입니다. 스페인하면 생각나는 전술은 뭐가 있나요? 옆동네의 트레이드마크인 티키타카, 제로톱 등의 전술이 레알에서도 선보여질지도 모르게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영입해야 할 자원을 고민할 때는 '새로운 레알에 어떤 선수가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골이 절대적으로 적어질테니 호날두 같은 스코어러 유형이 필요하겠다'고 골게터 유형 어줍잖은 선수 하나 영입해봤자, 이미 너무 강렬한 맛을 알아버린 우리의 입맛에는 적어도 몇년간은 밍밍할 거예요. 루카쿠나 케인이 거론되는데 비싸게 영입하고 제대로 녹아들지도 못할 것 같고요.

즉, 굵직한 스코어러 유형의 공격수보다는 2선과 연계와 지원이 가능한 자원이 나을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레알은 화려한 2선 중심의 팀이 될 가능성이 짙어요. 2선과 연계가 좋은 벤제마 안고 쭉 갈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이번 여름도 좀 답답해질 가능성이 있고요. 아자르가 링크되고 있는데 이스코와 아자르가 공존하는 모습이 잘 그려지지는 않네요. 물론 다들 축구도사들이니 잘 할지도 모르고요. 잘 녹아들게 되면 '미들라이커 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베일은... 이스코가 중심이 되면 또 붕 뜨겠네요.



글을 쓰는 와중에 오피셜이 떠버렸습니다.
착잡하군요.
착잡함에 글도 제대로 마무리 못짓겠네요...
이제 호날두 없는 레알이 시작되었어요.
걱정 반, 기대 반.

많이 달라지겠지만,
암흑기가 오든, 오히려 더 부흥기가 오든, 같이 열심히 응원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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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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