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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적으로 보는 갈락티코 정책의 허와 실

호날우도 2018.07.06 13:32 조회 2,842 추천 12

2000년 페레즈가 레알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도입된 레알의 갈락티코 정책의 핵심은 축구팬들이 동경하는 스타 선수들 영입을 통한 구단 브랜드의 명품화와 수익 창출입니다.

 

축구 성적면에서 갈락티코 1기는 실패로 볼 수 있지만 경영, 재무척 측면에서 대성공이었습니다. 2기는 1기때의 실패를 교훈삼아 성적에서도 성공을 이루었죠, 그 결과 5년간 챔스 4회 우승..물론 리그에서는 우승 2회로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창출은 전무후무한 성공이었습니다.

 

페레즈의 갈락티코 정책의 롤 모델은 디즈니사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디즈니는 테마파크, 영화 수익보다는 그로 인해 파생되는 부대수익이 주를 이루듯 레알도 중계권과 입장권 수입은 일부분일 뿐 다른 곳에서 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죠.

 

이 수입의 원천이 팬층의 확보입니다. 대부분의 팬들이 자신들이 동경하는 선수들이 레알로 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레알의 팬이 되었고 그 선수들이 떠나더라도 레알의 명품이미지가 좋아져서 레알의 팬으로 남게 되는 순환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번 호날두 이적에서는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라울, 호나우도, 피구, 베컴 등등 레알의 갈락티코 1기 선수들로 인해 팬이 된 사람들은 선수가 떠나도 레알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호날두는 다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1기 스타들이 실력을 떠나서 스타성, 상품성 (이 두가지 항목의 갈락티코 정책의 핵심) 측면에서 호날두와 비교가 안됩니다. 호날두는 과장이 아니라 현 시대의 축구아이콘입니다. 오죽하면 세간에서 우리는 호날두(메날두)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말까지 나올 정도이니...

 

즉 호날두의 이적으로 현시대 최고 스타선수 보유팀에서 아닌 팀으로 변하고, 이로 인해 많은 팬들이 이탈할 듯하네요. 이를 두고 레알팬이 아니네...하고 말들 할 수 있지만 다 무의미한 말입니다. 그들도 호날두가 레알 소속일 때 레알 팬입니다, 레알 팬이어도 호날두 싫어하는 분들 많듯이...

 

핵심은 갈락티코 정책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할 수 있었듯이 많은 팬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호날두처럼 시대의 아이콘이라면...

 

따라서 레알이 갈락티코 정책을 고수한다면 시급히 아이콘적인 스타성, 상품성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합니다. 그게 힘들다면 비즈니스 수익창출 모델을 변경해야 하겠죠...

어떤 결과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로선 20년 가까이 팬질 해온게 아까와서 계속 한동안 레알 팬으로 지켜보겠지만...이번 건은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장문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상 50대 중년 팬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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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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