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과 호날두 호날두와 레알
요 며칠 레알매니아, 축구계가 떠들썩 하네요.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이적설이 나오던
호날두였지만 이번만큼은 너무나 구체적이어서 진짜 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참 레알의유니폼이 아닌 다른팀,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을
호날두의 모습을 상상하니 뭔가 새롭기도 하면서 씁쓸하기도 하네요..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 진출하고 나서 해외축구에 눈을 뜬
저는 맨유경기를 자연스레 시청하고 그 안에서 호날두 라는 선수를 박지성 선수보다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보는사람 입장에서 속을 시원하게 만드는 스피드, 슈팅, 퍼포먼스..
참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죠, 그선수가 레알로 이적하면서 저는 호날두의 팬이자
레알마드리드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9년 호날두라는 선수는 참 레알에게 많은 것을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챔스 16강 문턱에서 좌절하던 팀을 4강, 아니 그이상으로 가게
하고 절체절명에 위기에 처한 팀을 개인의 능력으로 멱살잡고 끌고 올라왔던 경기도 여러번
이었던거 같습니다. 기억하시죠??
물론 감독을 잘 만난것도 있지만 항상 중심엔 호날두 선수가 있었다고 봅니다.
리그에서도 시원시원한 득점을 보여주며 리그 우승도 맛보고 챔스에서도 껄끄러운 상대들을
상대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이게 레알이다' 라는 위엄을 전세계로 떨쳐보이며
전무후무한 3연패를 달성하는데 정말 큰 공을 세웠던 그런 선수 였습니다.
17-18시즌 초반 유래없는 부진을 보이던 호날두는 참 많은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이제 끝났다, 경기중에 짜증좀 그만내라 등등의 비판을 받았지만
저는 호날두 선수를 믿었습니다. 여전히 몸 놀림은 좋았거든요.
축구를 하다보면 컨디션은 좋은데 이상하리만큼 골이 않들어가질 때가 있습니다.
아마추어도 그렇게되면 심리적으로 압박이오는데 세계 최고라 불리는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하면 호날두도 압박이 없진않았겠죠 거기다가 팀도 부진에 빠져버리니..
심리적으로 얼마나 큰 압박을 받았을까요 하지만 역시 그렇게 귀신같이 호날두와 레알은
살아나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하게 됩니다.
저는 호날두의 팬이지만 이번시즌 초반의 부진은 우연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역시 '나이'이죠 호날두는 어느덧 34살입니다.
정말 많은 나이이죠 프로 축구선수로써.. 물론 자기관리를 너무도 철저하게 한다고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언제 어떤 부상으로 신체능력이 갑자기
떨어질 지 모르는 나이입니다. 아쉽죠.. 20대 초반의 호날두 부터 지금의 호날두를
계속 지켜보고 환호했던 저로써는 매년 조금씩 달라지고 또한 없어지는 예전의 장점들이
참 너무도 아쉽습니다. 물론 미친듯한 오프더볼과 신체능력으로 아직도 세계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갈수록 피지컬과 압박이 좋아지는 현 축구의 흐름을 볼 때 언제까지
호날두 선수에게만 집중되어있는 득점을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그의 반만이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아쉽죠... 그래도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보는 건 어쩔 수없는 팬심인가봅니다.
여하튼 구단과 호날두는 지금이 서로에게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거같습니다.
호날두 선수도 이제 자신이 레알에서 이룰껀 다 이뤘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리그에 대한 도전과
자신을 좀 더 대우해 줄 수 있는 구단으로 가는게 아닌가 생각을하구요..
구단도 34살의 선수에게 앞으로 구단의 10년, 그 이상을 내다볼 순 없다고 느낀거같아요.
너무도 아쉽지만 호날두 와 레알은 서로에게 가장 좋은 타이밍에 작별을 하려는거 같습니다.
호날두 선수가 연봉 연상을 안하고 레알에 계속 남아 리빌딩을 한 팀에서
벤치 멤버로써 조커로 만족할 선수는 절대 아니고 그럴 위상의 선수도 아니죠
그러기에 너무 아쉽습니다. 레알의 호날두를 더이상 볼 수는 없다는걸 그렇지만 지금까지
호날두가 레알에게 선사했던 (물론 호날두 개인이 한건 아니라 여러 감독, 선수들의 몫도 있지만 그 중심이 호날두라는 뜻입니다!)
수많은 트로피들을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떠나는 선수에게는 정말 앞으로도 꽃길만 걷기를
응원해주고 싶고 호날두의 팬이자 레알마드리드 라는 위대한 구단의 팬으로써
앞으로 레알이 어떻게 리빌딩을 할지, 어떤 전술로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물론 그 과정이 당연히 평탄치만은 않겠죠..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레알은 다시 일어설 겁니다. 그런 과정 또한 지켜보고 응원해주는게 팬이 해줄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쉽지않을 결정을 했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는 위대한 선수와 레알 마드리드 라는 위대한 구단의 결정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고 응원해주고싶어서 주절주절 이글을 씁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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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우도 2018.07.06잘 읽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나이는 못속이죠.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 나이가 호날두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요 제 생각엔 페레즈에게도 적용되어야 할 듯 하네요. 나이가 들면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이 신체적인 특성 말고도 정신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가 딱딱해집니다. 경험이 상대적으로 늘지만... 그 경험이 사고의 유연성과 집중도를 상쇄하기 힘든듯 합니다. 솔직히 제가 그걸 느껴요..ㅋㅋㅋ..
이번 이적 건은 페레즈의 판단에 옳다는 확신이 안가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RG7 2018.07.06@호날우도 그렇죠 페레즈가 제발 무언가 대안이 있길 바랍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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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호날우도 2018.07.06@RG7 기다릴 수 밖에요... 현실적으로 기대할 만한 선수들(케인, 음바페, 네이마르 정도인데....) 이번 시즌에 데려 올 수 있을런지??? 자꾸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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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G7 2018.07.06@호날우도 못데려오면 그런데로 시즌은 지나가고 그래도 응원해주는게 팬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응원하려구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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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자강불식 2018.07.06@호날우도 다수의 기사가 맞다면 왜 호날두를 무시하고 그에게 도발했는지.. 안타깝네요. 소중한 사람도 옆에 계속 있으면 얼마나 소중한지 잘 모르고 둔감해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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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G7 2018.07.06@자강불식 그렇죠.. 거기다가 홈팬들의 야유까지 받은적도 있는 호날두이니 회의감이 들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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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호날우도 2018.07.06@RG7 제가 그 동안 느껴온 바는 호날두는 아무리 잘해도 스페인이 후진국이라 깔보는 포국 시골 이방인입니다. 역으로 메시는 스페인 바르샤 유스로 귀화 권유 할정도의 스페니쉬 아이돌입니다. 전 세얼간이와 메시 전성기때도 리그여포고 실력도 세계탑급이지만 왜 챔스 2연패 못한 이유가 라리가 버프로 생각합니다. 즉 메시는 상대 거친수비로부터 보호해줘야 되는 대상이고, 이게 습관화가 되어서 타국심판 경기에서 종종 망테크 타는거죠. 호날두에게 현지팬들 엄격 비난도 다 이방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