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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도 모르겠군요

Benjamin Ryu 2018.07.01 08:34 조회 3,746 추천 1
만약일 뿐이지만, 음바페가 다음 경기들도 지금처럼 맹활약하거나, 네이마르가 맹활약하면, 혹은 해리 케인과 로멜루 루카쿠, 에당 아자르 같은 제 3의 선수가 앞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 발롱도르 수상자는 모른다고 봅니다.

챔피언스 리그의 위상이 예전보다 커진 것에 대해서는 저도 부정할 수 없지만, 지금 발롱도르는 아무래도 기자단 투표라는 게 문제죠.

예나 지금이나 월드컵은 우선 순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그 규모도 많죠 평소에 축구 안 보는 사람도 월드컵 때만 되면 축구를 보기도 하고요 챔피언스 리그 위상이 예전보다 올라갔어도 여전히 월드컵의 위상이 절대적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상업적인 효과에서도 넘사벽이고요.

특히 언론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요. 기자들 중에서도 진보적인 기자들이 있지만, 보수적인 기자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축구 역사 자체가 챔피언스 리그에 의해 진행된 것보다 월드컵 역사를 통해 진행된 게 더 많죠. 그만큼 월드컵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자단 투표는 이런 부분을 고려하는 성향이 큽니다.

2005/2006시즌 때 정말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호나우지뉴도 월드컵에서 부진했다는 이유 만으로 칸나바로에게 밀렸죠. 이후 발롱도르가 피파 발롱도르로 바뀌었기에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기자단 투표의 영향력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기자단 투표가 됐죠.

프랑스인 경우 음바페가 지금의 활약을 이어가면 발롱도르 수상이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가 프랑스가 아무리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도 정작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제 활약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즈만과 포그바의 조합은 여전히 실망스럽죠. 반면, 음바페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여기에 음바페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예로부터 언론은 새로운 스타 만들기를 통해 계속해서 스포츠 산업에 기여했어요. 10년 가까이 이어져 오던 CR7-메시의 시대도 서서히 저물어가는 지금, 그 둘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언론이 음바페를 밀어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펠레 이후 10대 선수가 월드컵 우승을 이끈 적은 없었으니까요. 여기에 프랑스를 2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지배적이죠. 또한, 이번에 발롱도르 수상하면 최연소 수상입니다. 이것이 음바페가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다면 발롱도르 수상에 근접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네이마르도 마찬가지. 물론, 조별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지만, 16년 만에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결국 음바페와 네이마르, 혹은 제 3의 선수가 향후 치러지는 대회에서 얼마나 활약하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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