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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월드컵 극초반 감상 후기

Carvalho 2018.06.17 02:17 조회 1,999
공은 둥글기에 현재는 즐겁고 행복하지만 미래는 불안면서도 흥미진진하네요.
특히나 유독 이번 월드컵은 다양한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껍질을 벗겨본 팀들만 이야기하자면

A조
  호구급 평가를 받던 러시아가 푸틴도핑을 받은건지 사우디를 무려 5:0으로 잡은점.
그리고 무난히 이길 것 같던 우루과이는 이집트를 상대로 경기내내 빈약한 결정력을 보이다가 경기 종료 직전에서야 득점을 해내서 1:0 승리.
사우디는 사실상 3패가 예상되는 가운데 살라 떼고 첫경기를 치른 이집트, 홈버프에 의외로 강력한 모습을 보인 러시아, 답답한 결정력을 보여준 우루과이.
세팀의 대결이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 기대됩니다.

B조
  포르투갈이 가장 곤란한 상대인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선 것 같지만, 이란의 3점이 여러모로 거슬리는 변수가 되겠네요. 포르투갈이 스페인이라는 고비를 잘 넘겼지만 이란의 남은 두경기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르투갈이 아예 제대로 마음먹고 잠그는 이란 상대로는 고전할것같네요. 공격에서 섬세함이 두드러지는 팀도 아니고 팀플레이가 우수한것 같지도 않아서 늪축구를 어떻게 뚫어낼지.. 스페인은 이란 상대로 무난히 승리할 것 같은 느낌.


C조와 D조도 의외로 개판인 프랑스와 더더욱 개판인 아르헨티나 덕분에 또 재밌네요.
프랑스-호주는 90분 내내 봤는데 프랑스가 호주상대로 팀적으로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그저 개인 기량과 순간순간의 플레이로 얻어낸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르헨티나는 정말 개판입니다. 고등학생때 친구와 플스로 위닝을 하면 꼭 한번씩은 레알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구도가 나왔는데 정말 고집스럽게 카카(메시)로만 골을 넣을려던 저, 그리고 오직 카카만을 위해 이뤄지는 패스들과 빌드업(아르헨티나) 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의 메시는 정말 열심히(11번의 슈팅을 기록하며) 아둥바둥 거려봤지만 심리적 압박이든 집중 마킹이든 운이든 뭐든 참 다양하고 치밀한 방해요소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네요.

하지만 전 프랑스든 아르헨티나든 결국 조 1위 내지 2위로 진출은 할 것 같습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결국 승점 3점을 얻어냈고 페루나 덴마크 상대로 패배할것 같진 않고,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아르헨티나가 존못인것도 있지만 아이슬란드가 정말정말 잘해주었고 애초에 수비에 특화된 팀이죠. 그렇기에 크로아티아나 나이지리아 상대로도 3개리그 득점왕들이 침묵하진 않을것 같네요. 이 두팀이 아르헨티나를 만만하게 보고 공격적으로 나오거나 조금이라도 수비 텐션을 완화시킬시 어김없이 메시의 득점포가 울릴 것 같습니다. 

레알마드리드를 10여년째 응원해오며 늘 엎치락뒷치락 하던 레알과 바르샤처럼 호날두 메시의 구도에서도 메시가 잘하고 나면 호날두가 잘하고, 호날두가 잘하고 나면 메시도 잘해왔기에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운명이 어찌될지 참 궁금합니다. 
각자 극히 다른 느낌의 1무를 기록한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이번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운명 다음으로 흥미롭네요.
지극히 레알 팬심에서는 포르투갈은 2승 1무 기록 후 4강까지 시원하게 가고 아르헨티나는 2무 1패정도로 떨어졌으면 좋겠지만 경기들 보다보니 구도가 너무 재밌어서 글 적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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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arrow_upward 마라도나 이놈 또 인종차별했다네요 arrow_downward 아이슬란드 정말 잘하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