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전, 베일의 선발 가능성
챔스 결승전을 몇주 앞두고 경기들을 보면서
베일의 결승전 선발 가능성도 꽤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4-4-2에서 왼쪽 사이드 위치로 출전하는 것이 제일 좋아보인다 생각했고요.
하지만 라리가 마지막 경기를 보니까 지단은 이스코를 선발로 한 이스코 시프트 4-3-1-2 혹은
이스코가 선발이라 하더라도 4-4-2 형태로 결승전 선발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요.
그래도 베일의 선발 가능성을 꽤나 높게 봤었던 개인적인 이유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베일의 현재 폼이 좋다.
베일은 최근 라리가 10경기(8선발 2교체)에 출전해서 그중 8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총 9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꼭 득점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몸 상태 자체가 좋아보였고요.
중간에 유벤투스와의 8강 2차전에서 오랜만의 UCL 경기에서 선발을 했지만 그 경기에서는 부진하며
하프타임에 바로 교체 아웃으로 빠져버렸습니다만
유벤투스전 이후에도 라리가 5경기(4선발 1교체)에서 5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좋은 폼을 보여줬습니다.
2. 결승전 상대인 리버풀을 상대로는 4-4-2 전형으로 나서서 두줄수비를 구축하는게 좋다.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전에서 442로 나서는게 좋아보인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고요.
리버풀의 마네-살라 측면 공격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두줄수비로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이스코가 4-3-1-2 프리롤로 나와서도 수비시에 두줄수비를 구축하기도 합니다만
이 경우에는 이스코가 좌측면으로 이동해서 두줄수비 구축하는데 약간의 딜레이가 걸립니다.
결승전인 만큼 투톱 호날두와 벤제마가 평소보다 더 전방에서 압박을 잘 넣으며 시간을 벌어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수비시 안전성이 조금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3. 베일이 시즌 후반기에 4-4-2 왼쪽 사이드에도 몇번 서봤고 의외로 수비가담도 잘해주더라.
물론 베일은 주로 리그에서 선발 출장해서 투톱 공격수로 나선 비율이 제일 높았지만
그래도 바이에른 뮌헨 2차전에 교체 투입될 때도 투톱이나 쓰리톱 우측면에 선 것이 아니라
4-4-2 전형을 유지하며 좌측 사이드에 배치 됐었고 이 외에도 몇번 그런 적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시즌 중반기쯤까지만 하더라도 폼도 별로고 경기 뛸 때도 의욕조차 없어 보이던 베일이
아들 출산버프 덕인지 후반기 들어서니 좀 의욕적으로 뛰는 것 같습니다.
투톱이나 쓰리톱으로 나설 때도 이전보다 수비가담도 더 잘해주면서 열심히 뛰더라고요.
4. 리버풀 공격의 핵심은 역시 우측면의 살라.
일명 마-누-라 라인이라고 불리며 피르미누나 마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그중에서도 살라가 가장 위협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 살라를 잘 막은 사례는 맨유의 레프트백 애슐리영이라고 볼 수 있는데
풀백이 공격적인 전진을 줄이고 살라의 마킹 수비에 좀 더 초점을 맞추니까 효과를 많이 보더라고요.
살라와 충돌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프트백은 마르셀루죠.
그런데 마르셀루는 풀백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입니다.
그래서 마르셀루를 덜 공격적으로, 수비적으로 치중해서 살라를 저지하는데에만 쓰자니 좌측면 공격이 부실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르셀루가 평소와 같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고 수비 가담 딜레이가 길다면
레알의 좌측면에는 많은 공간이 생기고 이를 라모스가 잘 커버 쳐준다고해도
한번 실수한다면 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상대팀 리버풀, 살라 입장에서 선호하는 공격이기도 하고 결승에서도 이를 노릴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베일을 4-4-2 좌측면에 배치한다면 베일이 수비적으로도 도움을 좀 주고
마르셀루가 좀 덜 공격적으로 플레이해도 베일이 좌측면 공격을 이끌 수 있다고 봅니다.
5. 상대적으로 레알의 좌측면은 강해지고, 리버풀의 우측면은 약해지며 역으로 공략도 가능.
4-4-2 베일 좌측면 배치 선발시 레알의 좌측면은 마르셀루-베일에 호날두까지 가세할 수 있고
마르셀루가 좀 더 수비에 치중하고 베일의 수비가담까지 더 해져 살라를 막기 더 편해지고
마르셀루의 전진 부재로 인한 부실해지는 좌측면 공격은 베일이 나서서 해결합니다.
이렇게 되면 리버풀 입장에서는 오히려 본인들의 우측면이 위태해지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 승리를 거두고 난 후 인터뷰에서
공격시 리버풀의 우측 수비 아놀드와 로브렌을 집중공략하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밝혔고 실제로 효과를 거뒀죠.
AS로마도 챔스 4강 1차전 대패를 만회한 2차전 승리 당시에 아놀드를 잘 공략했었습니다.
그래서 4-4-2 베일 좌측면 배치 선발시 리버풀의 강점인 우측면 공격은 봉쇄하고
리버풀의 약점인 우측면 수비는 공략하기 편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외에 4-4-2 왼쪽 사이드에서 베일 대신 나설 수 있는
아센시오는 최근 폼이 베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고
바스케스는 주로 우측면으로 출전하며 선발로는 좀 아쉽다.
등의 이유로 개인적으로 베일의 선발 가능성을 높게 봤었습니다만
라리가 마지막 경기에서 지단이 호날두, 모드리치 그리고 이스코를 교체로 불러들여
부상 예방 및 휴식을 부여하는 것을 보고 결승전에선 이스코의 선발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여전히 글 내용들을 근거로 베일의 결승전 선발 출장도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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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육 2018.05.26벤제마보다 나은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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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cubano 2018.05.26@일육 22 벤제마보다 파괴력이 강하고 공격적인 변수를 만드는데 더 능하죠. 이게 큼. 그리고 결정적으로 벤기옥은 뮌헨전에 이미 써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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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해적왕 2018.05.26@cubano 벤제마가 가운데서 볼 소유해주는게 우리팀 공격을 풀어주는데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글쓴이 의견대로 벤제마가 나온다면 이스코 대신 나오거나
아니면 베일이 벤치로 시작하고 벤제마 이스코 선발로 봅니다.
저는 후자가 낫다고 보네요 -
ASLan 2018.05.26그래도 연계라는 측면에서는 벤제마를 빼기가.
일단 둘다 퍼스트터치가 죽었는데 베일보단 벤제마입니다 그래도
뭐 어쩌면 투박한 터치로 볼소유가 명확치 않을때 찬스가 날수도 있지만요 베일의 경우 그정도의 스피드는 아직 갖고 있어보이고
컨디션도 꼬ㅐ나 고무적으로 올라왔다고 봅니다
뒷공간에 대해서는 호날두나 베일이나 상대에게 주는 부담감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타 2018.05.26@ASLan 저같은 경우에는 베일이 나온다면 벤제마 대신 베일이 호날두의 파트너로 투톱으로 나오기보다는
이스코 대신에 베일이 4-4-2 전형으로 왼쪽 사이드자리 선발로 나오는게 더 효과적이고 확률도 높다고 봐요 (전방 투톱은 호날두-벤제마) -
subdirectory_arrow_right 츠지모토 안 2018.05.26@ASLan 리그 5골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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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벤베하 2018.05.26댓글은 당신의 인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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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2018.05.26벤제마는 닥선발이고
이스코or베일
카세미루or 바스케스 치치
이게 쟁점이라 봅니다. -
오상아 2018.05.26벤기옥 터지자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