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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우리팀 선수들에 대한 단상들(키퍼-포백-미드필더)

마요 2018.05.23 17:34 조회 1,964 추천 8

1. 키퍼

 

나바스

-노쇠화를 겪으리라던 우려를 딛고, 특히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선방을 선보였습니다. 실점률이 높지만 이것을 전적으로 나바스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아쉬운 것은 빌드업 부분인데요, 단순히 킥의 정확도가 문제가 아니라 공을 건네주는 선택지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페널티에어리어 내 커버 범위는 여전히 섭섭한 부분이 있습니다.

 

카시야

-지난시즌보다 더 안 좋았습니다.

 

 

2. 센터백

 

바란

-빌드업에 신경을 쓰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특히 왼발로 하는 패스의 빈도를 늘리고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애를 쓴 것이 느껴집니다. 이미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수비수라 눈에 띄는 성장을 바라기도 어려우니 다 필요 없고 개인마크에서 견고함을 좀 더 챙겼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라모스

-올시즌 평가가 상당히 바뀐 센터백으로 개인적으로는 평가가 바뀌었다기 보다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레알 수비의 핵. 1시즌 정도는 더 지켜봐도 되겠지만, 내년에는 분명 적극적으로 후계자를 키워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나초

-만능 백업으로 본인의 역할을 다해 주었습니다. 잘 뛰어주었지만 동시에 2가지 정도 한계를 보인 것 같아요. 빌드업 국면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상대에게 약하다는 것. 누누히 얘기하지만 피지컬로 직접 상대가 안된다면, 상대를 어느정도 괴롭히는, 잡았다 놓았다 하는 류의 간교한 수비가 필요하지 않나

 

바예호

개인적으로는 키웠으면 하는 선수긴 합니다. 은근히 빌드업 능력도 있고, 스피드도 느리지 않고 수비도 곧잘 하지만 레알이 그걸 기다려줄 시간이 있을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3. 풀백

카르바할

건강한 카르바할이 관용어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심각한 부상을 겪었음에도 잘 이겨내고 복귀해 주어서 정말 다행이죠. 공중볼에 약하다는게 노골적인 타겟이 된 적이 있지만 키를 키울 수는 없으니

 

마르셀루

분명 역사에 길이 남을 독특한 풀백이죠. 단순히 공격형 풀백이라고 분류하고 싶지 않은 것이 다른 공격형 풀백들이 주력이나 크로스를 통해 공격에 가담한다면, 풀백이라고 볼 수 없는 독특한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게 역사상 최고급을 달리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몇 시즌째 숨은 에이스 역할을 하는 중이라고 보고, 부디 내년시즌에도 이만큼만 해주길 바랍니다.

 

하키미

혹평에 시달렸지만(특히 토트넘전은 아비규환이었죠), 개인적으로는 굉장한 자질이 있다고 생각해요. 스피드도 좋고 체격도 좋기 때문에 마무리에서의 정교함과 수비에서의 경험이 쌓이면, 오히려 카르바할보다 더 견고한 류의 풀백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이 불만만 안뜨면, 카르바할 백업으로 계속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테오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백업이죠. 특히 마르셀루의 부상 및 체력 안배용으로 어느정도의 출전시간을 부여 받았기에 더더욱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린만큼. 주눅들지 말고 본인의 장점을 계속 살려나가길 바랍니다.

 

 

4. 중앙 미드필더

 

모드리치

중원의 핵심으로 헌신적이면서도 효율적인 플레이어죠. 지단이 아끼면서 썼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노쇠화가 느껴졌다면 착각일런지요. 단순히 피지컬적인 측면 뿐 아니라, 판단의 순간에서의 딜레이, 정확도 같은 것이 미묘하게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세계최고의 미드필더죠. 다만 다음 시즌에는 출전시간이 더 줄어들지 않을까

 

크로스

모드리치가 없어도 크로스가 있다는 것은 레알이 늘 탑티어 팀에 자리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수비시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완성된 플레이어이기에 다른 무엇을 주문하기 보다는 갖고 있는 것을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조금 더 공격쪽에 기여했으면 해요.

 

이스코

개인적으로는 수비 부담 없는 곳에서 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요.(날두 위치가 제일 좋긴 한데) 리그 초반 컨디션 좋을 때, 하필 날두가 없거나 부진에 시달려서 둘 사이의 시너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 아쉽습니다. 이스코와 날두를 둘 다 잘 쓸 수 있는 전술이 4-3-1-2외에 또 뭐가 있지 않을까

 

카세미루

올시즌 혹평을 많이 듣고 있는 선수죠.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간결했으면 좋겠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기량이나 성향이 배치되는 것 같아요. 가끔 442의 투미들로 출전할 때 보면 분명 볼을 갖고 전진하는 능력이 있기는 한데 마무리가 아쉽더라고요. 한가지 바램은 헐리웃 동작이나 위험한 파울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있습니다. 종종 눈에 띄더라고요.

 

코바치치

지단이 신경을 많이 써준 선수죠. 카세미루보다 우월한 볼간수 능력이 있어서 안심될 때도 있지만, 가끔 이친구도 정줄을 놓는 것이 문제죠. 그래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본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느정도 개념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도 그렇고 기량도 그렇고 본인이 이 팀에 머물면서 싸울 것인지, 새로운 곳을 찾을 것인지 판단할 때가 온 것 같아요.

 

마요

코바치치를 중용하게 되면서 쓰임에서 밀려 버렸습니다. 패싱 능력이나 활동량도 나쁘지 않지만, 적은 주어진 시간 속에 본인이 기량을 선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휘말려 제 기량을 못 보여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압박을 풀기 위해 공간을 지나치게 많이 쓰는 단점이 있다고 보는데, 알론소 같은 류로 발전한다면 딱히 단점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세바요스

사실상 7순위 미드필더로 당연히 기용이 어려웠습니다. 세바요스의 출전시간을 챙기다가는 코바치치나 이스코의 출전시간이 줄어들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괜히 시즌초에 임대가라고 한게 아니죠). 이스코가 공격적으로 기용되거나, 마요가 팀을 떠나든가 해야지 그나마 빛이 좀 보일 것 같습니다. 아니면 머머리 감독을 믿던가가지고 있는 공격적 기량은 특별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체를 쓰는 독특한 리듬의 드리블도 괜찮고 상대를 곤란하게 하는 패스도 넣어줄 수 있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대성하려면 수비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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