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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루카를 패보자

토티 2018.05.21 18:56 조회 2,600 추천 9
루카 지단의 비야레알전 데뷔 관련 논쟁이 현지, 레매할 거 없이 뜨겁습니다. 조심스레 숟가락 얹어봅니다.
 
Question 1) 서드 키퍼를 선발로 써주는 게 말이 되냐?
흔하진 않지만 리가 막바지나 최종전에서 서드 키퍼 데뷔시켜주는 건 종종 있어온 관례죠. 07-08 레반테전(38R) 코디나, 10-11 알메리아전(38R) 헤수스, 헤타페전(36R) 메히아스, 12-13 오사수나전(38R) 헤수스가 있었고 코파까지 포함하면 아단, 파체코, 야녜스 등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경기 후 지단도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데뷔 못한 선수라 시켜준 것"이라니 표면상 문제는 없습니다.
 
Question 2) 카스티야에서도 서브라던데?!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출장수만 보면 루카가 13경기, 벨만이 26경기로 누가 봐도 서브가 맞지요. 하지만 10월에 어깨 수술(링크)로 5개월 가량을 빠졌고 이 기간을 제외하곤 가능한 모든 경기에 선발 투입되었습니다. 공백기 동안 출전한 경쟁자 벨만은 경기당 1실점으로 루카(1.2실점)보다 선전하고도 루카의 부상 회복이 끝나자마자 벤치로 밀려납니다. 부상 없이 똑같은 조건에서, 두 선수가 같이 소집되는 경기에서 루카는 경기의 경중을 막론하고 무조건 선발로 나왔습니다(상상은 알아서). 즉 출장수가 두 배 많은 경쟁자를 상대 입지에서 찍어누르고 있고 '1군 서드 키퍼=카스티야 주전'이라는 공식을 떠올리면 루카가 1군 서드인 것도, 리가 최종전에 데뷔한 것도 일단 명분상으로는 타당합니다.
 
Question 3) 데뷔할 자격이 있는 실력이냐?
뭐라고 딱 선을 긋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변수가 많은 유망주인 만큼 접근하기도 조심스럽구요. 프로 카테고리(카스티야)에서의 표본으로 따지면 엄연히 기준 미달입니다만, 가족 울타리부터 벗어나야 특혜성 여부와 실력을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형인 엔소가 그랬던 것처럼요. 그런 점에서 되도록이면 빨리 임대든 뭐든 팀을 떠났으면 하는 바람이고, 프랑스 연령별 대표는 U-17부터 최근 U-20까지 꾸준히 차출되고 있는데 아버지 울타리 밖에서도 똑같은 조건으로 살아남는다면 그 다음부터는 특혜가 아닌 지단 가문의 선구안이라는 결론이 나겠지요.
 
Question 4) 작성자 평가는?
프로 수준에서 골키퍼보기 민망한 사이즈에 기본기 미달, 펀칭-캐칭 실력 미달. 노이어 동영상은 어디서 그렇게 봤는지 튀어나와서 필드 관여하기 좋아하고 몸은 하자로 가득한데 머리는 영웅본능이 지배하는 총체적 난국의 선수.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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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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