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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경기 후기 (라인업, 벤제마, 나바스)

Raul17 2018.04.26 13:55 조회 1,724
1) 오늘 선발 라인업은 결과론적으론 실패에 가까워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일단 크로스/호날두 고정에 폼이 별로라도 모드리치는 써야할 거고, 카세미로를 빼자니 중원에서의 힘/높이 싸움에서 너무 밀릴 가능성이 크며, 이스코는 최근 폼이 좋았으니 넣는다고 가정하면 톱 한자리가 남죠(4312 기준)

그렇다고 벤제마 넣자니 유벤투스와의 2차전에서 만천하에 파훼법이 밝혀진 전술을 쓸 리가 없고, 상대는 사이드 공격이 우리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축에 속하니 바스케스를 우측에 넣어서 사이드 수비 강화하겠다.

괜찮은 전략이었는데, 이스코 폼이 생각보다 별로야서 중원에서의 장악도, 사이드 경쟁력도 약화 된거라봅니다. 이 라인업을 쓰게 되면 호날두 고립이야 어쩔수 없죠. 사이드는 수비에 좀 더 치중한 편이고, 이스코는 폼이 안 좋고, 미드필더도 압박에 정신 못차려서 전진패스를 못 넣어주니 말이죠. 호날두 살리자고 초반부터 벤제마 넣었다간 유베2차전 꼴 나왔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늘 사이드 수비는 사실 우리가 못했기보단 상대가 매우 잘했다고 봐야죠. 오늘 리베리는 13/14 재현이었고, 키미히도 실력이 출중했습니다.

2) 그럼에도 지단의 전술적 문제가 있다면 압박 시작의 위치입니다.
아센시오의 골을 낳긴 했지만, 미드필더 2명을 포함한 세 명 정도의 수비가 매번 높은 압박라인을형성하며 상대 센터백들을 압박했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경우 압박 시늉만 되다보니 우리팀 파이널 서드로 전진패스가 매우 쉽게 들어갔습니다. (주로 하메스->레비) 물론 그 이후에는 촘촘히 중앙 블록을 세우면서 기회를 내주지 않았지만, 압박을 차라리 아예 내린 상태에서 아센시오의 골이 나온 것을 생각하면 압박의 위치는 조금 더 내려져야 할 것 같습니다. 

3) 벤제마는 생각보다 잘해줬다.
제가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 그런진 몰라도 벤제마 욕이 코멘창에 많더군요. 이때까지는 까여도 무방하지만, 오늘 경기는 잘해줬다고 봅니다. 물론 성실히 압박하진 않았지만, 골을 넣기위해 올라온 뮌헨을 상대로 세컨볼을 잘 따내서 몇 차례 역습 기회를 제공했죠. 물론 결과는 벤제마 였지만..

개인적으론 뮌헨이 자멸한 경기고, 우리가 잘하진 못했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결국엔 이긴 팀이 강한 팀인 법입니다. 

또한 시즌 말미로 갈수록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해지며, 챔피언스리그는 응원이 필요한 매치입니다. 골키퍼의 영입과 관련된 문제는 시즌이 끝나고 해도 무방할 것 같으니 현재 나바스가 조금 못미덥더라도 시즌이 끝나기 전까진 응원하는게 팬 입장에선 맞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어제도 나바스의 몇 차례 선방이 팀을 구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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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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