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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레비 이적에 관한 행복회로

라그 2018.04.21 00:58 조회 2,456 추천 2

아래 테오님이 쓰신 매우 좋은 분석 글이 있길래 숟가락 한번 얹어봅니다.

몇몇 분들은 바이언이 굉장히 어려운 협상 난이도를 가진 팀이기에 레비 이적에 대해 별반 기대를 안하시는 걸로 보이는데, 소위 돈질로 접근하기 어려운 구단인건 분명합니다. 셀링 클럽이 되지 않는다는 자존심이 있는 팀이라 정작 선수를 팔 때도 별로 비싸게 팔지도 않죠. 수많은 선수들이 오고간 바이언의 매각 레코드가 무려 2014년 레알로 온 크로스 30m입니다(...) 선수들의 충성도도 전체적으로 높은 편이고요. 

하지만 전 레비 이적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레비와 보드진 사이가 너무 많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리베리가 '나 이적할래~' 칭얼대는 수준이었다면 레비는 구단의 정책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설전을 주고 받는, 위험한 수준까지 갔죠.

바이언이 굉장히 강경한... 굳이 나쁘게 표현하면 꼰대스러울 정도로 입김 센 축구계 인사들로 가득찬 보드진과 운영 정책을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자기들 권위에 도전하는 선수를 가만두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만약 이번에 챔스 우승에 실패하고 레비를 강제로 앉혀둔다면 어찌되든 레비는 폭탄이 될 가능성도 높아요.

그리고 우리 구단과 바이언이 생각보다 이적 관련해서는 친밀한 사이라는 점도 있습니다. 리베리 때문에 잠깐 감정이 상하긴 했지만 알론소, 크로스, 하메스, 로벤 등 우리는 자기 팀에서 붙잡아두기 어렵거나 혹은 상황이 애매한 선수를 서로 많이 보냈죠. 부메랑을 충분히 각오해야하는 최상위권 팀인데도 말이죠. 페레즈의 협상 능력을 기대해볼만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이언의 재정적인 측면을 고려 안할 수는 없죠. 얘네 이제 리빌딩이 시급합니다. 우리보다도 심하죠. 로베리 노쇠가 시즌 중에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알라바도 요즘 별로고 센터백들도 나이가 있어요. 

레비 나이를 감안하면 베르너 같은 독일 선수로 팀을 리빌딩할 가능성도 있죠. 만약 이 과정에서 많은 돈을 확보한다면 재정을 아끼는 팀인 바이언 입장에서는 충분히 괜찮은 선택지가 되죠. 그리고 우리는 벤제마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보유한 상태라 검증된 선수에게 돈을 써야하는 상황이라 어떻게 보면 돈 뜯어내기 좋은 호구기도 하고요(...)

너무 레알 입장에서의 행복 회로긴 합니다만, 레비 본인이 적극적으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이라 우리도 기대해볼법한 요소는 충분히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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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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