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메시에 관한 개인적 의견
오늘 퇴근길에 메시의 드리블 스페셜 영상을 봤는데
10대 시절부터 20대 중후반때까지
그가 보여줬던 화려한 드리블링 장면이 10분도 넘게 재생되더군요.
몇 번이고 봤던 장면이지만 저도 모르게 또 다시 감탄을 해버렸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말하곤 했죠.
메시는 '축구의 신'이라고
라이벌 팀 선수이자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선수이지만
그가 보여줬던 온더볼에서의 역량은 전무후무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시에 대한 칭찬은 여기까지.
이제 제 이야기의 본론으로 들어가볼게요.
저는 메시가 '축구의 신'이라면
호날두는 '현대축구가 만들어낸 최종병기'라고 생각합니다.
5년전만 해도 분명 메시가 호날두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발롱도르 개수도 4대1이었죠.
하지만 근 5년 사이에 축구의 신은 조금씩 인간화되었고
최종병기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메시는 공을 잡고 있을 때 '축구의 신'이 되지만, 공을 잡고 있지 않을때는 그저 평범한 축구선수 한 명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매우 안 뛰는' 축구 선수
반면에 호날두는 소프트웨어를 계속해서 패치해가며
현대 축구에서 가장 골을 잘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따돌리는 그의 움직임을 보면 흡사 알파고가 연상될 정도로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움직이죠.
이제 발롱도르 개수는 다섯개로 똑같아졌습니다.
최정점에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역량은 메시가 호날두보다 나았습니다.
메시의 on the ball 상황에서의 역량은 전무후무했으니까요.
이건 14년째 호날두의 팬인 저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당시 엘 클라시코에서 메시의 활약이 호날두의 활약보다 더 좋았기에
사람들은 당연스레 메시를 호날두의 위로 놓았었죠.
하지만 저는 선수에 대해 평가할 때, 그 선수의 최전성기만 놓고볼게 아니라 모든 커리어를 놓고 평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메시가 호날두보다 더 훌륭한 선수인가? 라는 질문에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싶네요.
최전성기 기량만 놓고보면 마이콘이 카푸보다 더 높았고
호나우지뉴가 크루이프보다 높게 평가받아야겠지만 그렇지 않죠.
그런 의미에서 #미두 운동은 농담으로 가볍게 넘길게 아니라
이젠 진짜 호날두가 메시와 동등, 혹은 그 이상으로 평가받아야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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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토요일 저녁에 산업기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공부하기싫어서 쓴 뻘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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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닝 2018.04.14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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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손 백언 2018.04.14써놓고 보니 메날두 비교글 금지가 공지에 올라와있군요...
미처 확인하지 못했었습니다 ㅠㅠ -
라이언 2018.04.14전체적으로 다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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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shed 2018.04.144연발롱에 최전성기 정점을 메시가 먼저 찍었고 그것이 선점효과가 되어서 지금의 평가가 만들어졌죠. 게다가 영상을 통해 시청하게 되는 특성상 온더볼이 강한 메시가 이목을 더 끌게 되어 있어요. 화면 밖에서 이루어지는 호날두의 환상적인 오프더볼과 간결한 원터치 슛팅은 하일라이트만 봐도 메시에 비해 재미가 떨어지고요. 축구에 있어 스포츠 그 본질인 승부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프로스포츠이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배제하기 힘들죠. 저는 오히려 후대에 미디어기술이 발달해 비티로 경기장 전체를 볼 수 있고 오프더볼의 영향력을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지표가 만들어 진다면 호날두의 평가는 더 위로 올라갈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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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황제 2018.04.14*메시가 하늘이라면 호날두는 하늘을 뚫어버린 바벨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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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LaLiga 2018.04.17@밤의황제 신의탑으로 치면 메시는 자하드고, 호날두는 스물다섯번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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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두 2018.04.14호날두 ,, 챔스 3연패 가즈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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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g 2018.04.14*공감합니다. 메시와 호날두의 평가에서 메시가 한발 앞서나가게 되었던 계기를 생각해보면 \'한 해 91골을 넣던 임팩트\'가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죠. 펠마메라는 말도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고 하고요.(이 당시에 커뮤니티를 안 해서 이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더군요)
이처럼 메시나 호날두 정도 수준의 선수들의 평가에는 발롱도르, 챔스 우승, 국제대회 우승과 같은 수상 경력, 커리어 보다는 눈에 보이는 퍼포먼스의 임팩트가 더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호날두는 신기하게도 나이를 먹고나서 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죠. 물론 단순히 득점수, 드리블 성공 횟수 같은 지표들은 젊었을 때가 더 좋았을지 몰라도 요즘 호날두를 보면 \'팀을 캐리한다\'는 느낌을 제대로 주고 있습니다.
지난시즌 챔스부터 이번시즌 챔스까지 극악의 대진운, 함께 뛰는 공격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활약으로 승리를 얻어내고 있죠.
그런 모습 때문에 지난 시즌 챔스는 확실하게 호날두의 대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챔스도 레알이 우승한다면 호날두의 대회로 기억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죠.
이렇게 자신의 이름이 대표되는 대회로 만드는 하드캐리의 활약이야말로 호날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고, 실제로 지난 시즌 챔스 이후 호날두의 평가가 꽤나 긍정적으로 변화했죠.
부디 이번 챔스도 호날두의 대회로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무죄마 2018.04.14*저는 너무 아쉬운게, 개인적으로 무리뉴를 알게돼서 축구를 봤고 레알을 좋아하게됐지만 격수로서 완전체였던 시절을 무리뉴 밑에서 보낸게 많이 아쉽네요. 너무 호날두에게만 의존하고, 중원 장악을 못하는 팀을 만들어서.. 때문에 개인 스탯은 정말 좋았지만 팀커리어가 이 시기에 좋지 못했었죠..그 시기에 챔스라도 하나 먹었었다면 평가가 이렇게 쳐지지는 않았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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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젖 2018.04.14결국 두 선수가 커리어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그들의 평가를 판가름할 거라고 보네요. 호날두가 몇 살 더 많은 게 그런 점에서 불리하긴 한데, 요새 하는 걸 보면 조금은 희망적인 것도 같고. 메시의 하락세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 같아서, 호날두가 분발해서 몇 년 정도만 절정의 기량을 유지해 준다면 펠마호메도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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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날둥 2018.04.14*공감합니다 라리가에 호날두가 온 뒤로는 이미 1인자였던 메시와 비교 당했고 워낙 강력했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인자, 팀인 레알도 2위팀 이미지가 강했는데 결국은 안 감독님 체제에서 자신의 신체 능력을 극대화하며 오래 전성기 유지하는 방법을 찾고 결국 호날두도 레알도 메시와 바르셀로나를 따라잡았죠 전성기 뿐 아니라 선수 생활 모두를 놓고 평가하는 부분이 크니 분명 후대에는 마라도나 펠레 비교하듯이 둘이 동일선상 라이벌로 비교될테고 첼지현 말처럼 개인 취향에 따라 갈릴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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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권가 2018.04.14내가 이래서 주유보다 육손을 더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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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 2018.04.14개인적으로 메시가 제일 무서웠던 시절은 단발머리부터 머리 자르고 2년까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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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dric 2018.04.14메시만의 매력, 호날두만의 매력이 있겠지만 제 축구 성향에서는 호날두의 축구 스타일이 더 매력적이네요. 호형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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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2018.04.14*애시당초 디스테파노 크루이프가 메시보다 아래라고 볼 이유가 없죠 셋다 클럽에서 최정점기 찍었던거 동일. 국대에서 물먹은것도 동일... 호날두가 이번에 3연패 하면 클럽에서조차 메시가 누적이 위라고 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온거죠.
뭐 다만 최정점기 메시의 경우 축구역사상 최고의 실력자였던건 맞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드러난 단점을 극복못하면 분명 후세의 평가에선 내려갈거라고 생각함 펠레 아래로
디스테파노 호날두 메시 크루이프가 비슷한정도.. 약쟁이 마라도나는 빼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쌀허세 2018.04.15@0720 아뇨
디스테파노는 참가한 국제대회인 코파아메리카 우승 시켰습니다.
전 언제나 디스테파노>메시라고 주장합니다. -
라울☆날둥 2018.04.14메시는 딱 남미축구의 특징이고. 날둥이는 체계적인 조직력의 유럽축구 스타일이죠. 확실히 하이라이트나 눈요기거리는 메시가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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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쿠 2018.04.14드리블링&온더볼능력은 진심 역대급이\"었\"던거 인정합니다. 약2년정도?
그러나 근5년간 4년 8강딱& 챔스100골중 조별+16강이 84골..
상위라운드의 부진이 계속되니 날두와의 비교에서 마이너스가 되는거죠
날두는 8강이후 40골
메시는 8강이후 16골.... -
M. Asensio 2018.04.14월드컵 들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힘든 미션이고 포르투갈이 절대 우승전력이 아닌 것고 알지만 그래도 했으면 좋겠네요 -
dd5916 2018.04.14선점효과로인해 호날두가 실제 퍼포에 비해 손해를 많이봤죠. 이제 어느정도 제대로 평가가 되기 시작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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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VAGE 2018.04.14암요 #medoo#wedoo #every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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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진지단 2018.04.14리그 성적에서 메시가 약간의 우위. 하지만 챔스 특히나 중요 경기에서의 활약은 호날두가 압도적이지요. 거기에 아르헨티나라는 각 리그 득점왕과 어시왕까지 보유한 최고의 국대를 가지고도 월드컵은 고사하고 떠먹여주는 코파도 목 먹었지요. 그에 반해 호날두는 포르투칼이라는 변방국가로 유로 우승, 절체절명의 플레이오프에서 헤트트릭으로 월드컵도 진출 시켰죠. 3년전까지는 메시가 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유로 이후로 이미 뒤집혔고 작년 챔스로 그 방점이 찍혔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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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진지단 2018.04.14그동안 메시맘들의 \'호날두는 양학\', \'호날두는 조별예선도르\'등의 선동이 있었지만 실제로 데이터는 메시가 조별예선이나 친선 경기에서 최강이고 중요 경기에서는 약하다는것을 보여주지요. 최근 몇해동안 챔스만 봐도 증명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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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의왕 2018.04.15윗분 말씀대로 유로 먹은 시점에 최소 호각은 이룬거고, 이제는 날두가 메시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챔스를 먹는다면 팬심 빼고도 확실하게 날두가 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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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페페 2018.04.153연패는 정말 위대한 도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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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왕 2018.04.15제가 여태 레매에서 읽은 글 중 가장 공감가고 좋은글인것 같습니다.
저도 기존에는 메시를 날두보다 위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더이상은 그렇지 않다라고 얘기할 수 있게 된거 같습니다. -
호날두부김치 2018.04.15오랜 날두팬으로서 단 한순간도 메시가 날두압도한다고생각한적은 없습니다. 메시는 최고의드리블러이자골게터라면 완벽한축구선수는 호날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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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줄알았어 2018.04.15호날두가 메시의 발롱갯수를 따라잡질 못했다면 메시가 챔스 8강딱을 하든 뭐든 메시는 계속해서 고평가를 받았을것입니다. 메시가 경기에서 똥을 싸든 말든 사람들은 메시를 변호하고 메시의 팀원들을 비판했겠죠. 마치 메시가 2014 월드컵에서 MVP를 받았다고 해서 아르헨티나를 캐리했다는식으로 말하는것처럼요 그만큼 호날두의 존재가 메시의 제대로 된 평가를 하는데 중요한 역할이 된 셈이죠. 전 이번에 챔스3연패 하는순간 호날두>메시 역전했다고 봅니다. 지금은 동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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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2018.04.16명필이네요 뒤늦게 보고 추천 열개 박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