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후기 볼만했던 감독의 지략대결
오늘 새벽에 알람맞추고 일어나서 깨자마자 스포티비나우 딱 키는순간
바로 골을먹었습니다... 레알이 1분대에 골먹은거 최단기록이라고 해설이 말해주더군요.
전반 이스코 시프트의 4312 전술로 나왔습니다.
애초에 전술에서 이번 경기의 패착이 가장 컸던것 같습니다. 1차전 디발라의 퇴장으로
만주키치의 선발출장이 확실시되어있는 상태에서 전방 투톱을 향한 뚝배기전술은 충분히
예상될 수 있는 전술이였는데요.
알레그리는 카르비에게는 부담스러운 만주키치를 붙였고 그 결과는 성공적으로 30분이내
만주키치는 두개의 헤딩골을 성공시킵니다. 여기서 지단의 수비전술은 실패했죠.
리그에서 자주 재미를본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의 442 전술을 통해 이경기를 맞았다면
두 어린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만주키치에겐 두명의 수비가 또 그 반대편에선
좋은 크로스를 올리기 어렵게 더 압박이 가해져 더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을겁니다.
1차전 3:0으로 이긴상황에서 상대방이 예측 가능한 전술로 나왔는데 너무 안일했습니다.
지단의 공격전술을 보자면 벤제마대신 베일을 선택했는데 이 또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1차전 벤제마 골은 없었지만 선제골장면에서 수비 두명을 어그로끌어 기여를 하는 모습등이
몇몇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오늘 베일이 측면플레이를 함으로 호날두는 중앙에서 고립되는
답답한 모습이 많이 보여졌습니다. 마드리드 더비 풀타임출장한 베일을 왜 선발출전 시켰는지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442로 틀어막은 후 후반전 교체투입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방법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후반전 지단은 바로 교체카드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바스케스와 아센시오가
들어와 팀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활력을 불어넣어줬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괜찮은 교체전술이였다고 생각되었지만 여기서 변수가발생하는데 최근 좋은모습을 보여주던
나바스의 안일한 볼키핑으로 인한 실점장면입니다. 마드리드더비에서 코케의 맞뒈슛을 엄청
난 반사신경으로 막는 모습으로 팀의 수호신임을 입증하는듯 했습니다만 챔결 카시야스의
실책이 연상되는 매우 당황스런 실책이였습니다.
그래도 우리선수들 당황하는모습 보여주지않고 점유율 확보하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고
후반 막판 좋은 침투로 헤딩 세컨볼을 만들어주었고 바스케스의 좋은 위치선정 및 침투로
pk까지 만들어내며 경기는 패했지만 4강진출에 성공해냈습니다.
사실 이경기 선수를 놓고 워스트다 베스트다 말씀들 하시지만 오늘은 두 감독의 지략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고봅니다.
전반전 전술대결은 지단의 완패였고 후반전은 그에맞춰 지단의 교체전술이 좋았다고 생각됩
니다. 알레그리는 연장을 바라본듯 교체카드를 아끼는모습을 보였고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이는결국 패착이되었고 경기는 3:1로 끝나 레알이 4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칭찬하고싶은선수는 루카스바스케스와 호날두입니다. 오늘 뭔가 미드필더진은
평소같은 장악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는 라모스가없는 우리팀의 현실을 보여줬죠.
지난경기에서 부상으로 절뚝이던 바스케스는 나는 문제없다는것을 몸소 증명하듯 왕성한
활동량으로 활력을 불어줬고 호날두는 경기내내 거친파울을 받아내며 수비진들 카드를 받아
내었고 활로가 막힌상황에서 고군분투했으며 결국 pk를 만드는 과정에 크게 관여했고 중요한
pk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11경기 연속골은 덤)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한 오늘경기 관전이였습니다. 라리가 여기서무너지는가? 하는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지금은 우리 팀덕분에 4강진출의 축배를 들며 일단 잠들어야겠습니다.
맘고생 많으셨던 마드리디스타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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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의왕 2018.04.12정신적으로 피폐한 관전 완전 공감합니다 pk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정말 한살 더 먹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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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 2018.04.12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관전.. 심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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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 2018.04.12그리고 만주키치는 원래 왼쪽 윙포로 자주 나오더라고요. 전술적으로도 익숙한 롤이었을텐데, 상대할 수비가 카르비였으니.. 알레그리가 의도한 것이겠지만 만주키치도 평소 하던 롤이라 더 먹혀들어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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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r_Casillas 2018.04.12결승전에서도 위협적이었던 만주-카르비 미스매치를 적극 활용했던 전략인데 그때와 차이라면 센터백들이 결승전에선 커버를 해서 제어했다면 이번 경기에선 바란-바예호 조합이 그걸 못했다는 차이가 있죠. 지금까지 알레그리에게 판정승을 거뒀던 지단이 처음으로 지략싸움에 완패했던 전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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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이 2018.04.12레알의 챔스 DNA 를 알현한 느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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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똥따 2018.04.12예전에 바이언하고 할때 피사로인가 30초만에 넣지 않았나요?
카롤로스가 실책해서 그장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