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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챔스 16강 파리-레알전 단상

마요 2018.03.07 09:19 조회 2,083 추천 8

양팀 다 목표가 있었고 명확했다고 봅니다.

 

파리는 득점할 것.

레알은 실점하지 않을 것.

 

4-4-2를 통한 두줄 수비 형성. 양 윙어의 수비가담. 양풀백의 오버랩 자제

선수들이 평소보다는 가지런한 압박을 보여주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류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파리 미들진도 분명 탈압박 능력이 있고, 전술적으로 잘 짜여져 있어서 압박을 헤치고 전진하더군요. 문제는 어태킹 써드에서 규율이 전혀 없어서 유효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는 거죠. 물론 레알이 그만큼 내려앉은 4-4-2를 두텁고 빈틈없게 형성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매번 라모스의 수비능력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나오지만, 오늘 라모스는 본인이 얼마나 영리하고 테크니컬한 수비수인지 보여주었습니다. 바란도 마찬가지고요. 카르바할의 수비가담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양 옆 수비, 그리고 미드필더와의 협력 수비가 잘 진행된 까닭이겠죠. 게다가 페널티에어리어로 들어오는 공중볼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거의 승리했습니다. 단 한두차례 정도를 제외하고는

 

젊고 활동량 많은 윙어들이 수비가담을 하면서 동시에 역습까지 소화해낼 수 있었기에 돌아간 전술이라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공격이 조금 무디긴 했지만, 우리에겐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의 스코어러가 있었죠. 상대가 행운으로 한 골 득점하긴 했지만, 베라티 퇴장 순간부터 경기는 많이 기울었죠.

 

네이마르가 없는 것은 정말 크더군요. 다양한 형태로 상대의 수비진을 허물 수 있고, 수비한명이서는 막을 수 없는 선수의 부재란 어마어마한 거죠. 카바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갓 스물인 음바페가 멘탈을 부여잡으면서 경기를 뒤집기에 레알의 수비진은 너무 강했죠.

 

많은 비판을 받는 머머리 감독이지만, 또 올시즌 성장하거나 폼을 되찾은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나름 잘 굴려온 부분도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마요와 세바요스에겐 몹시 가혹한 한 해가 되어가고 있지만 어리고, 앞날이 창창한 선수들이니 조금만 인내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정도 수준의 멘탈과 집중력이라면, 앞으로도 혹시, 어쩌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려운 16강이었던만큼, 8강만큼은 무난한 상대를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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