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요스 파이팅
오늘 AT-꾸레 경기를 보면서 든 생각... 세바요스가 두 팀 중의 한 팀의 유니폼을 입고 저 경기에서 뛰고 있었다면???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곧장 투박해졌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도 노쇠화된 가비에 의존하고 있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원의 실질적인 살림꾼은 역시 가비였고, 사울과 코케는 창조성에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위 두 팀이 꼭 영입하고 싶어했던 선수가 바로 다니 세바요스죠(여름이적시장 막힌 시메오네는 겨울에 꼭 영입하고 싶어했음). 지난 여름 우리 팀 중원은 전력 누수가 전혀 없는, 오히려 과포화된 상태였지만 세바요스의 영입이 의미를 갖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장기적 전력 상승을 막은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큰 의미가 있죠. 저 두 팀에 이어 3위에 랭크하고 있는 팀이 무슨 의미를 운운하나 싶겠지만ㅋㅋㅋ 그래도 바르셀로나가 이니에스타 대체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세바요스를 가졌다면 시메오네가 얘를 사울 이상의 악몽으로 키웠을지 그건 아무도 모를 일이죠. 많은 분들이 작년에 열렸던 스페인 u21 유로를 보셨겠지만 저 개인적으론 세바요스가 사울 이상의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바요스가 중원 박터지는 레알 와서 맘고생 하고 있지만, 그건 시즌 초반 지나치게 일이 안 풀린 지단이 당황한 나머지 본인까지 신경 써줄 여유가 없었다고 생각해주길... 코바치치의 한계가 이젠 극명해 보이는 지금 와서 말이지만 크카모 매크로중원을 운용하는 와중에도 후보로 코바치치보다는 세바요스를 더 신임했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뭐 어쩌겠어요. 지단도 자기 코가 석자였을 텐데... 자기가 원했던 선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바요스가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것도 아니고, 중요한 기점에 작은 부상도 하나 있었고.
솔직히 지단도 이스코, 베일, 아센시오, 바스케스, 코바치치까지 출전시간 신경써야 하는 상황에서 세바요스까지 관리하려니 얼마나 골치 아팠을지 이해가 됩니다. 요즘은 명단 나올 때마다 세바요스가 없다고 욕을 먹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단에게 너무 큰 부담을 지우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다만 세바요스 선수 개인으로선 지금의 상황이 분명 달갑지 않을 테니, 다음 시즌 바이백or임대 형식으로 살길을 마련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이스코도 세바요스처럼 2013 u21 유로 마치고 레알에 입성했는데, 지금의 입지를 다지기까지 굉장히 고생했죠. 세바요스의 입지도 장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재능도 충분한 선수고...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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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 2018.03.05어차피 담시즌 지단 나가고 새감독 오면 중용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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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Toni 2018.03.05@kopi 물론 어디 나갈 필요 없이 지금 있는 팀에서 경쟁해주면 좋지만 당장 크로스모드리치이스코와 경쟁하기엔 무리가 좀 있지 않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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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 2018.03.05개인적으로 지금 레알 전술에는 잘 맞지 않는 선수라 생각이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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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이언 2018.03.05@예리 뭐보여줄만큼 시간도 못얻은것 같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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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날둥 2018.03.05레알이 수비적으로 약해서 이스코나 아센시오처럼 활동량 많고 수비 적극적인 선수가 더 맞다보니ㅠ 수비나 활동량 적극성 보면 지단이 안쓰는 이유를 알꺼 같기도 하더라고요 분명 공격에선 엄청난 재능인데ㅠ 본인도 레알에서 주전이 되려면 이스코나 아센시오처럼 더 투지를 보여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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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현 2018.03.05유망주들은 감독을 잘만나야 한다는걸 세바요스가 보여주네요
특급 재능인데 무능하고 한번 주전으로 머리에 박히면 절대 안바꾸는
감독땜에 한창 성장해야할 시기에 한시즌을 날려버리니 -
트레블마드리드 2018.03.05공격적 측면에서는 라이벌들보다 앞서는데 수비 커버링 문제가 심각해 보였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현재 가진 자원중 중앙미드필더에서 코바치치가 다른얘들보다 육각형적(?)인 측면에서 앞서있긴 한듯... 다만 마요나 세바의 포텐이 아깝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