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론적이지만 비판받을 수 밖에 없는 선택입니다.
지단이 주중 에스파뇰 원정에서 패배함으로, 로테이션에 대해 많은 의견이 나눠지고 있네요.
제 주장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식의 로테이션은 결국 아무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패배는 어쩌면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본다, 또한 패배의 책임은 선수 개개인에게 돌아가기보다 감독에게 무조건적으로 향하여야만 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리그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을 되짚어 보고 싶습니다.
먼저, 두 가지 경우를 가정해봅시다.
첫 번째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려왔다(성적에 연연해 하지 않고).
두 번째 플랜A와 플랜B가 명확했다.
두 가지 상황이 충족했다라면, 성적이 좋지 않은 지금의 결과가 어쩌면 '안될 때는 안되는 것이다.' 라는 인식으로 팬들이 성적에 대해서만 비판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부임 3년차에 챔피언스리그를 2연패하였고 리그우승까지 탈환했던 감독에 대한 비판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저는 시즌 초기에 이스코를 통해 대성공을 거둔 플랜A가 강팀에게는 통할지언정, 리그를 운용함에 있어 3강을 제외한 리그 중하위권팀들(라인을 내리고 플레이하거나, 플랜A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함)에게 통하지 않는 것에 대해 글을 지속적으로 써왔습니다.
3강끼리의 경기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깐), 우리가 가장 잘했던 플레이를 하고 이기든 지든 비기든 그건 결과에 맡기는 겁니다.
부임초기부터 최장무패기록을 세우는 역사를
쓸 때에도 물론 경기력은 역대급이 아닐때도 있었습니다. 꾸역꾸역 이겨왔거나 비겨온 경기들이 지난시즌만해도 셀 수 없이 많았죠. 그 이후 시즌에선 어떤 식으로든 중하위권 팀들은 분석을 했을테고, 통하지 않을 수만 고집하는 바람에 주전의 체력적 방전과 작금의 결과들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시즌 초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고, 리가를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주전을 풀로 가동함으로 벌어진 결과들이 무엇입니까?
결국엔 모드리치, 크로스, 마르셀루의 부상이 생겼고 어쩔 수 없이 호흡을 덜 맞춰본 선수들을 기용해야 했구요. 그래서 에스파뇰전의 패배가 야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을 수는 없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갔어야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당장의 경기를 이기기 위해 근시안적인 선수기용으로 비주전 선수들의 성장은 커녕, 도태만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주전 선수들 중에서도 폼이 죽어서 많은 비난을 받은 것들을 생각해본다면, 보수적인 선택과 결정을 깨고 비주전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어야 주전 선수들을 진정으로 보호하는 처사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특히 벤제마의 경우, 팬들의 비난을 온전히 받고 있는 상황을 본다면 차라리 어떤 전술적 변화를 줘서라도 틈틈히 로테이션을 해버렸다면 지금과 같은 강도의 비판은 면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카세미루의 경우엔 팬들의 의견이 갈릴 때가 많다고 손치더라도 치열한 중원의 선발싸움이 수반되었다면 안일한 플레이가 더욱 개선되지 않았을까 하네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한다하더라도 유임은 없어야 할 것 같구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너무 어렵지만, 과거를 통해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소임이자 의무이기 때문에 남은 잔여기간 동안 3위는 어떻게든 달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4312이든 442든 433이든 뭐든 간에 발빠른 대책을 꺼내야하고 진짜 선택과 집중을 할 때라고 봅니다.
물론 선택과 집중을 하더라도, 아니 어쩔수 없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당면과제라 할지라도 그 목표가 달성되기란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지금의 유럽 내 강팀들은 어떤 분위기 입니까? 맨시티는 한 두경기에서 미끄러질까 말까한 상황이고, 바르사는 아직 패배가 없습니다. 뮌헨은 여유롭게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고 노이어가 돌아옵니다. 여타 이피엘팀들과 우리의 직접적 상대인 파리도 무시 못할 수준의 팀입니다.
네이마르의 결장은 우리팀에게 호재이지만, 손익계산을 한다면 지금으로썬 우리가 불리한 입장이라고 판단되네요.
수동적 로테이션이 아닌, 주동적 로테이션이었다면 지금의 시기에서 중원진 구성에 대해 실험을 하지 않을수 있었다고 보기때문에 너무 안타깝네요.
시즌 전에 영입하였던 선수들과 바이백으로 돌아온 선수들의 쓰임새가 결국 주전의 방전으로 인한 땜빵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감독의 마인드가 안일한건지, 폼이 떨어져도 결국엔 주전이기 때문에 철밥통급 방만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안일한건지, 최초 유럽 패권을 2년 연속 장악함으로 전체가 나태해진 것인지
이런 이유들은 이제 필요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레알마드리드가 최적의 선택을 해야합니다. 철저히 분석하고, 다시 준비해야 합니다. 최선을 토대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만이 이번 시즌의 말미라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을 적어봅니다.
물론 저는 끝까지, 이번 시즌이 무관이더라도 레알에 대한 지지는 철회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하면 좋겠네요.
결국 1718시즌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또 지표가 되고, 우리 팀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제 주장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식의 로테이션은 결국 아무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패배는 어쩌면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본다, 또한 패배의 책임은 선수 개개인에게 돌아가기보다 감독에게 무조건적으로 향하여야만 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리그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을 되짚어 보고 싶습니다.
먼저, 두 가지 경우를 가정해봅시다.
첫 번째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려왔다(성적에 연연해 하지 않고).
두 번째 플랜A와 플랜B가 명확했다.
두 가지 상황이 충족했다라면, 성적이 좋지 않은 지금의 결과가 어쩌면 '안될 때는 안되는 것이다.' 라는 인식으로 팬들이 성적에 대해서만 비판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부임 3년차에 챔피언스리그를 2연패하였고 리그우승까지 탈환했던 감독에 대한 비판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저는 시즌 초기에 이스코를 통해 대성공을 거둔 플랜A가 강팀에게는 통할지언정, 리그를 운용함에 있어 3강을 제외한 리그 중하위권팀들(라인을 내리고 플레이하거나, 플랜A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함)에게 통하지 않는 것에 대해 글을 지속적으로 써왔습니다.
3강끼리의 경기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깐), 우리가 가장 잘했던 플레이를 하고 이기든 지든 비기든 그건 결과에 맡기는 겁니다.
부임초기부터 최장무패기록을 세우는 역사를
쓸 때에도 물론 경기력은 역대급이 아닐때도 있었습니다. 꾸역꾸역 이겨왔거나 비겨온 경기들이 지난시즌만해도 셀 수 없이 많았죠. 그 이후 시즌에선 어떤 식으로든 중하위권 팀들은 분석을 했을테고, 통하지 않을 수만 고집하는 바람에 주전의 체력적 방전과 작금의 결과들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시즌 초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고, 리가를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주전을 풀로 가동함으로 벌어진 결과들이 무엇입니까?
결국엔 모드리치, 크로스, 마르셀루의 부상이 생겼고 어쩔 수 없이 호흡을 덜 맞춰본 선수들을 기용해야 했구요. 그래서 에스파뇰전의 패배가 야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을 수는 없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갔어야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당장의 경기를 이기기 위해 근시안적인 선수기용으로 비주전 선수들의 성장은 커녕, 도태만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주전 선수들 중에서도 폼이 죽어서 많은 비난을 받은 것들을 생각해본다면, 보수적인 선택과 결정을 깨고 비주전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어야 주전 선수들을 진정으로 보호하는 처사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특히 벤제마의 경우, 팬들의 비난을 온전히 받고 있는 상황을 본다면 차라리 어떤 전술적 변화를 줘서라도 틈틈히 로테이션을 해버렸다면 지금과 같은 강도의 비판은 면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카세미루의 경우엔 팬들의 의견이 갈릴 때가 많다고 손치더라도 치열한 중원의 선발싸움이 수반되었다면 안일한 플레이가 더욱 개선되지 않았을까 하네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한다하더라도 유임은 없어야 할 것 같구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너무 어렵지만, 과거를 통해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소임이자 의무이기 때문에 남은 잔여기간 동안 3위는 어떻게든 달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4312이든 442든 433이든 뭐든 간에 발빠른 대책을 꺼내야하고 진짜 선택과 집중을 할 때라고 봅니다.
물론 선택과 집중을 하더라도, 아니 어쩔수 없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당면과제라 할지라도 그 목표가 달성되기란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지금의 유럽 내 강팀들은 어떤 분위기 입니까? 맨시티는 한 두경기에서 미끄러질까 말까한 상황이고, 바르사는 아직 패배가 없습니다. 뮌헨은 여유롭게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고 노이어가 돌아옵니다. 여타 이피엘팀들과 우리의 직접적 상대인 파리도 무시 못할 수준의 팀입니다.
네이마르의 결장은 우리팀에게 호재이지만, 손익계산을 한다면 지금으로썬 우리가 불리한 입장이라고 판단되네요.
수동적 로테이션이 아닌, 주동적 로테이션이었다면 지금의 시기에서 중원진 구성에 대해 실험을 하지 않을수 있었다고 보기때문에 너무 안타깝네요.
시즌 전에 영입하였던 선수들과 바이백으로 돌아온 선수들의 쓰임새가 결국 주전의 방전으로 인한 땜빵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감독의 마인드가 안일한건지, 폼이 떨어져도 결국엔 주전이기 때문에 철밥통급 방만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안일한건지, 최초 유럽 패권을 2년 연속 장악함으로 전체가 나태해진 것인지
이런 이유들은 이제 필요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레알마드리드가 최적의 선택을 해야합니다. 철저히 분석하고, 다시 준비해야 합니다. 최선을 토대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만이 이번 시즌의 말미라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을 적어봅니다.
물론 저는 끝까지, 이번 시즌이 무관이더라도 레알에 대한 지지는 철회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하면 좋겠네요.
결국 1718시즌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또 지표가 되고, 우리 팀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댓글 10
-
Kramer 2018.03.03그 근시안적인 선택을 하게끔 만든게 누굴까요. 바르셀로나랑 아틀레티코가 저 멀리 앞서나가는데 지단 뿐 아니라 그 어떤 누구라도 주전을 무리해서라도 굴릴 수 밖에 없었을 테고, 당장에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날선 비판을 가하는 팬들의 존재를 감당하기 힘들었을 테니까요. 한창 승점 잃고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을때 로테 돌렸으면 좋은 반응 나왔을까요? 갈길 급한데 기량 검증도 덜 된 유망주 내보내서 뭐하는 중이냐고 여러 소리 들었을거 같은데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no.1_좌절금지 2018.03.03*@Kramer 선택을 누가만들엇나요? 지단이만든것아닌가요? 바르샤랑atm이 왜 저멀리앞으로나갓나요? 모두가 어느정도의책임은다잇겟지만 결정을내리고 첫단추를잘못끼운 지단의책임이어느정도 크다보는데요 우리구단의압박감때문에 지단이 어쩔수없는선택을햇다라는 생각은
너무일차원적인생각인듯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뵨쟈마 2018.03.03*@no.1_좌절금지 지단 책임 크죠.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말도 성립한다고 생각해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제 맛인 것처럼, 이번 시즌은 저번 시즌과는 다른 또 새로운 시즌이고 이말인즉슨 1년 전과는 명백히 다른 상황들이라는 이야기 아닐까요? 누누히 얘기하지만, 지단은 아직 경험이 일천한 감독이에요. 하물며 역사를 새로 쓴 다음 시즌은 그야말로 미지의 영역 그 자체지요. 선수단의 멘탈리티도, 리가 타 클럽들의 전술적 발전도, 에스파뇰에 키케가 오고 발렌시아엔 뭐 누가 오고.. 1년 사이의 변화란, 제 3자인 팬들의 생각보다 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상황에서, 지단이 따를 선례 자체가 존재하지를 않아요. 그럼 어떡해야 합니까? 하나씩 손으로 더듬어 가는 수 밖에 없지 않나요? 결국 지단 책임이 크다는 거 부정할 사람 없지만, 그렇다해서 각종 인신공격 다 들어가며 이렇게까지 무시당해야 하냐는 거죠.
저는 지단을 위시한 코치진들과 우리 선수들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오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뭐 저도 이번 시즌 레알이 챔스 준우승 & 리가 2위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잘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요.
이것조차도 사실은 많이 가혹한 거죠. 밑에 감독 교체 원하는 이유라는 글에 구티매직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이 모든 일련의 거지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능력은 없지만 선수단의 모티베이션을 관리해 역사상 전무후무(?)한 업적을 이뤄낸 부분만큼은, 성의와 감사를 보내는 것도 괜찮잖아요.
막말로, 지단이 현상 유지에만 그럭저럭 하고 리빌딩/변화에는 적합치 못한 감독이라 할 지라도, 그럼 또 내년가서 장기 레이스 리가 못먹어도 혹시 아나요? 또다시 그만의 장점을 발휘해 멘탈관리 잘해서 챔스우승 또 시켜줄지?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라도 챔스 3연패라는 기적을 이뤄낸다면 스타 선수나 기타 감독이 원하는 자원들 다 지원해주고 어떻게 지지고 볶나, 마음껏 한번 맡겨보자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오는 거지요. 왜냐하면, 적어도 보드진이 올 해까지는 지단이 정말 원했던 선수를 단 한번도 사준 적이 없었으니까.
그렇다면 그냥 클래스 있는 우리 주전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게 그나마 효율적일거라 생각했던 거겠죠.
모티베이션 작살난 시즌이 될 게 불보듯 뻔했기에, 즉 주전들의 경기력과 집중력이 회복되는 데에 생각보다 긴 시일이 걸릴 것이기에 억지로라도, 주급체계를 파괴해서라도 음바페을 영입했어야 한다고 제가 생각했던 이유기도 하구요. 재계약 미루던 이스코가 바르샤로 가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은 BBC를 해체하는 게 더 시급했던 여름이었으니.
암튼 뭐 지단 비난하는 분들의 의견도 다 존중합니다만, 그냥 적어도 레매분들께서 선수들, 팬들, 그리고 축구라는 스포츠를 조금만 존중해 주셨으면 해요.
축구는 절대 운으로 하는 종목이 아닙니다. 풀백 두 명의 힘으로, 운만 조금 따라주면 챔스우승 개나 소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인과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해서, 하늘의 뜻, 우주의 기운 운운하며 우리팀 감독의 업적을 깎아내리면 그 옛날 고래적 자연현상들 이해 안되던 시절(과학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던)에 한낱 미신을 좇으며 이해안되니까 그냥 편리한대로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거랑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
subdirectory_arrow_right 지단커리어 2018.03.04@뵨쟈마 저도 글을 보고 다른생각이나 의견을 얘기하고 싶었는데 뵨자마님의 댓글을 보고 뭔가 정말 마음이 시원해지네요 감사합니다!
-
황알 2018.03.03저도 의문점이 들어서 경기 직 후에 글 썼었죠. 챔스를 위한 로테는 헤타페전 홈경기만이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그래도 현재
챔스와 리그는 어느정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포기하고 우승 노린다는 이상한 소리 나오지 않게요. 그리고 경기력 자체가 안첼로티 때가 더 재밌었기 때문에 돌아보면 아쉬운 면도 있어요.
펩바르샤-페레즈갈락티코2기 싸움으로 전력 상승한 0910 이후로 보면 그 리그 망했다던 소리 듣던 12/13,13/14 시즌 제외하면 이만큼 승점 깎인적도 없죠. (앞으로 힘든 경기도 많아서 그 때 기록들보다 저조할 확률도 높습니다.) 무리뉴, 안첼로티 시절 싸이클에서 하락세를 겪고 그들을 경질했지만, 지금은 호날두라는 팀 주축마저 저무는 시기입니다. 마르셀루와 라모스, 모드리치마저 30이 넘었죠. 우리 팀을 반등시킨 주인공이 떠날 시기가 가까워진거죠. 삐끗하면 무리뉴,안첼로티 마지막 때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낼 수 있다는겁니다. 지단을 옹호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갑니다만,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단계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조금은 새로운 계획들을 강하게 밀어부칠 준비를 해야한다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뵨쟈마 2018.03.03*@황알 일리있는 말씀이세요. 때문에 더더욱, 16강 못뚫으면 즉시 경질해야 한다고도 생각하구요.
다만 한가지, 리가 포기하고 챔스우승만 노린다는 게 그렇게까지 이상하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실제로 팀의 역사가 말해주듯, 챔스-리가 더블 달성은 근 50년만이었고, 갈락티코스 자체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런 경우가 없지 않았으며, 갈락티코 1기 출범 이후에도 울며 겨자먹기에 가까웠지만 결국 이런 노선 전환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힘든 시즌 끝에 둘 중 하나의 트로피를 따낸 적도 있긴 했으니까요. 다른 유수의 빅클럽들로 범주를 확대하면 더욱 사례가 많아지고, 물론 클럽 전통적으로 매가리 없이 항복하는 작태는 팬들이 용납할 수 없는게 당연하지만.. 레매에서도 리가 날린 거 실험이나 실컷 해보되 챔스만은 잘 올인해라는 의견들이 심심찮게 있었구요.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얘기지만 올 시즌 지단에 대해 옹호/비난 크게는 두가지로 나뉘겠지만, 옹호쪽도 비난쪽도 자세히 보면 그 논거가 다른 경우도, 상충하는 경우도 있으니 흑백보다는 다양한 의견들이 팬들에게 있다는 점, 서로를 비방하고 한데 묶어 배척하지는 않는 레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례로 전에 지단 옹호쪽 의견중에 Manager, 군대식 상하관계, 감독-선수 연봉 차 등 여러 논점으로 접근하여 지단 책임이 크지 않다고 보는 의견도 있으셨는데, 옹호파 중에서도 해당 논점들에 동의하지 않는 케이스도 많았던 것처럼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황알 2018.03.03*@뵨쟈마 전 그래도 지단 1시즌도 1점차였고, 2번째 시즌도 더블했기 때문에 애초에 원래 의도했던 것도 전혀 아니라고 보고, 이번 시즌 넘어올 때 나오던 의구심대로 시즌이 흘러간다고 봅니다. 방출로 로테 선수 수준이 현격하게 떨어졌는데, 영입도 미비했던걸 보면 변화와 현 선수진의 수준에 대한 파악을 잘 못했다고 봐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뵨쟈마 2018.03.03@황알 네 말씀대로 이번 시즌의 경우 출발 전부터 전체 시즌운영에 대한, 그리고 일정한 성적/적절한 세대교체에 대한 의구심이 팬들 사이에서도 많았었고, BBC 유지나 준수한 백업 공격수 확보와 관련해서도 많은 경고(!)가 레매에서도 자주 언급되었으며 결국 큰 틀에서 그렇게 흘러가고 있지요. 상황 변화의 내용/정도에 대한 파악도 대처도 부실했고 이는 보드진, 그리고 감독/코치진의 명백한 미스가 맞습니다. 그 대가로 3개 대회 중 두개를 날린 셈이니 그에 대한 비판은 합리적이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하나는 남아 있으니 꼴이 살짝 우습더라도, 노선을 수정해 남은 가능성에 올인하는 것도 팀 역사상 아예 전례가 없던 일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려본 것입니다.
모든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마드리드의 정신이고 팬들의 바람이지만, 감독의 장악력 혹은 전술문제/스쿼드밸런스/주축들 부상 등등 시즌 중에 어쩔 수 없이 챔스 혹은 리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경우가 분명 존재했었고 이번 시즌도 이런 케이스에 해당된다고 생각되는데 이건 팬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저도 원래는 가능성 낮다고 포기하고 이런 거 잘 용납못하는 팬이지만.. 짚어주신 여러 상황들, 위험인자가 좌우로 도사리고 있는 시점인데다 베테랑 전술가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개개인 롤조정 위주의- 선수단 집중력에 많은 부하가 걸리는 지단의 코칭 스타일 상, 그리고 이를 수행할 주축들의 고령화와 꼬여버린 시즌 플랜으로 인한 누적피로/부상/과부하 문제 등 불안요소가 한가득인지라;
팀의 정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선택과 집중을 잘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선수들과 수뇌부가 원하는 것은 철학을 지킨 무관보다야 트로피인 법이고, 이는 클럽 역사/아이덴티티의 일부가 되며 이것이야말로 팬들이 최우선적으로 바라는 일일 테니까요 -
아랑 2018.03.03*시즌 내내 경기력, 결과 모두 개선이 안되고 있고 세바요스, 테오, 요렌테 같이 이미 라리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들을 마치 유스선수 취급하며 성장까지 가로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감독 교체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르면 이를수록 좋구요 저선수들에게 이미 국왕컵에서 충분히 기회줬고 그 결과 보았지 않냐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경기력 망인건 베스트 11이었을때도 마찬가지였고 저 선수들데리고 2,3부 리그 팀들 상대로도 경기력이 안올라오는건 순전히 감독의 전술 문제라고 봐요
-
ASLan 2018.03.03지단감독에 대한 옹호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아예 싹 갈아엎는 정도의 로테이션으로 팀에게 돌아오는 것은 결국 득이 아닌 독이라는 점을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이런 시도를 했더라면 오히려 반감을 덜 샀을거라 생각합니다.
시즌 중후반기에 와서야, 중원 조합을 짠다는 것. 그것도 주전의 부상으로 인한 수동적 로테이션이 과연 옳은 판단이자 결정이냐라고 물어보고 싶네요.
팬들의 원성을 샀을거라 말씀하신 것도 어쩌면, 시즌 중 항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규정했을때 충분히 경기력으로 보여주면 되는 것, 증명하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즉, 감독의 역량과 수뇌부의 판단이 빛을 볼 수도 있던 상황을 아예 날려버린 것이라고 생각드네요.
물론 결과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고, 제가 주장한 대로 행했다 치더라도 결론이 같았을 수도 있죠.
진정한 시험대라고 했던 시즌인데, 감독으로서의 부족함을 드러낸 시즌이라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