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케스의 두가지 문제점이 보완돼서 기쁩니다 ^^
바스케스는 기량이 부족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만
두가지의 문제점 때문에 장점이 모두 가려진 형태였습니다.
예전부터 경기에 나오지 못했더라도, 혹은 교체로 몇분 뛰지 못했더라도
호날두랑 경기장에 남아서 셀프 훈련하고 그런 뉴스를 접할 때 부터
참 성실하고 호감이 가는 선수라서 나올 때 마다 유심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스케스의 장점은
1. 엄청난 활동량
박지성이 떠오르게 하는 공 수 구분없이 엄청난 활동량입니다.
잔디에 바스케스의 발자국이 없는 곳이 없을정도로 좌우를 나누지않고
경기장 전 역에 뛰어다니는데요. 축구 실력은 아마추어인 입장에서
많이 뛰고 열심히 뛰고 성실하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마인드였기에
(물론 프로축구에서는 예외가 있을 수 있으나..) 팀에게는 참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2. 이타적
물론 뒤에 나올 결정력의 부재의 여파일 수도 있겠으나 바스케스는 상당히
이타적입니다. 부지런함과 이타적인 성격때문인지 측면 쪽에서 공격전개가
상당히 매끄럽고 때문에 시야가 항상 열려있습니다. 물론 센스나 시야적인 부분이
타 월드클래스와는 다르겠으나 본인이 해결하려고 하면 패스받는 동시에 전방에 골문을
제일 먼저 확인합니다만 이타적인 선수들은 주변 동료들을 먼저 확인합니다.
이 차이가 단 0.몇초만에 일어난 일이지만 그 이후 판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1. 결정력 부재
올 시즌 초반까지 바스케스는 성실한 세모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골문 앞에서 항상
소녀슛이나 빗나가는 슛을 연발하기에 때문에 이타적으로 변했나? 의심까지 들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연습의 결과인지 골문 앞에서 상당히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호날두처럼 시원스러운 슈팅은 아니어도 좋은 템포와
좋은 임팩트로 골로 연결하는 것을 보며 바스케스의 성실함이 이러한 발전을 이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 (개인적으로) 클래식 윙어의 한계
시즌 초까지 바스케스의 움직임을 보면 클래식 윙어에 가깝게 움직였습니다.
측면을 파고 측면만을 파고 측면을 파게되면 골문까지 크로스.
때문에 바스케스를 활용한 442는 시즌 초 상당히 답답한 경기력의 연속이었습니다.
너무나도 클래식하고 뻔한 패턴때문인지, 아니면 이것이 지단의 전술일지는 모르겠으나
수비들이 경우의 수를 좁혀 수비시 본인의 움직임을 선택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지않아
공격이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움직임을 보면 원투 패스 후
인사이드 커터 처럼 접어서 들어가기도 하고 등지는 플레이도 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하고 또 그로 인해 본인의 장기인 사이드 플레이가 열리게 되면서 자신감도 함께 상승한 느낌이 듭니다.
이처럼 완전히 별로였던 선수가(실제로 바스케스를 처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일취월장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단점을 하나 둘씩 성실함으로 고쳐나갔다는 점에서 또 그로인해서 장점이 더 잘해지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저는 레알의 많은 선수들이 이러한 변화를 겪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카세미루의 잠깐잠깐의 움직임을 보니까 본인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조금은
파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가장 아픈 손가락이기에 카세미루 또한
하나 둘 갖고있는 단점을 고쳐 월드클래스로 도약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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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요스, 마요 플레이는 유심히 보진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압박과 탈압박 패스 타이밍이 좋아서 팀 전체의 템포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더군요.
이것이 상대적으로 지쳐있을 후반전이라는 점과 골격차가 벌어져 의욕이 떨어진
팀과 상대해서 나타난 결과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점차 리그에서의 시간을 늘려갔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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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손 백언 2018.02.25공격력 강화되고 수비력 약화된 박지성 보는것 같네요
지금 폼이 유지되면 이번시즌 내내 쭈욱 주전으로가도 될 것 같아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holyfairy 2018.02.25@육손 백언 다만 이후에 한두경기 못한다고 다시금 비판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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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n 2018.02.25저는 개인적으로, 바스케스 입단 초기 부터 호감을 갖고 바라보았는데 갈수록 기량이 좋아지는 것 같네요.
골결정력은 사실 윙어치곤 좋다고 봤습니다. 간결하게 넣는 것도 꽤나 많이 기억되는데.
것보다 지단이 뭔가 바스케스에게 주문하는 어떤 역할이 아주 잘 맞는 옷이라고 봅니다.
카르바할과 바스케스의 동선이 자주 겹쳤을 때가 많았는데 경험이 축적되다보니 이부분도 꽤나 많이 개선된 것 같네요.
아센시오는 인사이드 커터 윙어, 룩바는 클래식 윙어로 비대칭적인 조합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holyfairy 2018.02.25@ASLan 맞아요. 442를 활용했을 때 풀백과의 움직임이 겹치면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실상 초반까지 그랬죠.
카르바할과 바스케스의 위치가 겹치는 것도 그렇고
아센시오와 마르셀루와의 연계도 썩 좋지못했어요.
이것은 비단 풀백과 사이드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전방과의 움직임도
조율한 느낌이 들어요. 호날두가 시즌초반 오른쪽을 위주로 팠다면
중반부터는 왼쪽을 파면서 마르셀루 아센시오와의 연계를 도와주고 벤제마는 중앙과 오른쪽을 오가면서 카르바할 바스케스의 연계를 도와주더라구요 -
철강왕 갓초 페르난데스 2018.02.25다 좋았는데 크로스가 영~
정말 붕 띄우는 수준 밖에 안 되더라고요...
낮은 건 괜찮은데 높은 크로스는 공을 위로만 올리는 거 같았거든요
그래도 결정력과 시야가 많이 좋아진것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holyfairy 2018.02.25@철강왕 갓초 페르난데스 사실 크로스의 질을 높히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들기에 지금처럼 흔들어주는 경우가 많다면 크로스 찬스가 훨씬 더 많이 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공격수 호날두나 벤제마 베일 그리고 라모스는 피지컬로 뚝빼기를 까는 스타일이 아니라 위치선정과 높은 헤더타점(벤제마 제외)거든요.
따라서 타이밍과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더 중요하기에
크로스 올리기 전의 플레이상황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
그렇기에 지금의 발전은 분명 유효적이라는 생각이 고무적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