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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지단이 후반전을 염두한 경기같았습니다.

Ferdow 2018.02.15 07:26 조회 1,337
레알 마드리드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전반전 맹공->골 없음->후반전 체력 바닥난 상태로 45분 줄창 털림->역전패or패배

이 스토리가 몇 번을 반복했는데

오늘은 지단을 술을 마셨...아니 숙취에서 깼는지

전반전에서 어떻게든 승부가 쫑나지 않으면(2점차나 3점차로 지고 있다던가) 

후반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플랜을 갖고 나온 것 같습니다.

몇 일 전에 대승을 이끈 아센시오와 뤀바같이 컨디션 올라오는 선수들을 과감히 벤치에 앉히고,

최근 공격진 중 그나마 컨디션이 제일 좋은 베일마저도 벤치 스타트였죠.

(베일은 뭐 이거 외에도 지단이 선수관리하느라 아끼는 것 같지만..)

벤제마는 뭐...이젠 이견의 여지 없는 나가 순위 1위지만, 팀내 중앙 공격수 자원에서 

'그나마' 호날두를 살릴 수 있는 옵션이었기에 

여태껏 생존해왔고, 오늘도 선발로 나왔다고 봅니다.

(선수 자체가 무리하지 않고 공격이 일단 앞으로 흐르게는 하는 선수기에 기용된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 팀이었으면 이게 중앙 공격수냐며 쌍욕을 먹을 플레이스타일이지만, 공격 전개가 

한쪽으로 쏠리는 레알의 특성상 지금껏 살아남았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벤제마가 최선의 선택지란 말은 절대 아닙니다.

레반도프스키처럼 팀 레벨을 한 차원 위로 올릴 수 있는 수준의 공격수나, 

본인이 공격전개 시에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진 못해도 필요할 때 

확실하게 해결지어줄 수 있는 해리케인같은 공격수가 

'현재 우리 팀'에 없기에 밥 먹고 살고 있다고...생각합니다. 여름 되면 나가야죠.)

미들진의 경우에도 납득은 되는게 카세미루는 이미 다양한 큰 무대들에서 상대팀의 크랙을 

육탄 방어하거나 상대 공격의 흐름을 뜬금없이 끊는 플레이 성향이니 기용받을 가능성이 

있었고(물론 기본기가 부족하고 턴오버도 있기 때문에 양날의 검같은 느낌이죠.)

그리고 카세미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탈압박을 통한 부드러운 경기운영이 가능하면서도

헌신적인 수비도 가능한 이스코가 같이 기용됐다고 보구요.

이스코에게 더 공격적인 롤을 요구한 분들에게는 이스코가 실망스러웠을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에 이스코는 오늘 팀의 컨셉과, 경기 성향에 맞춰서 플레이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네이마르에 의해 나초가 멘탈이 터질뻔 했지만, 그래도 중원이 버텨주니 간간히 공격도

가능했고, 공격권을 내주더라도 경기 전체에서 아예 폭삭 주저앉는 대참사를 막아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같은 내용이 쌓이고 쌓이면서 후반 중반 넘어가자 파리는 제 풀에 지쳐버렸고,

이 때만 노리던 지단이 베일에 이어서 뤀바랑 아센시오 넣고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봅니다. 

특히 뤀바랑 아센시오가 시간차도 아닌 동시에 들어갔다는건 지단이 이미 경기 전부터

플랜을 이렇게 짰다고밖에 생각을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물론 한 가지 태클을 걸자면 선수투입 시간이 꽤나 늦었다는 건데,,뭐 진실은 지단만 알겠죠.

여튼 엘클라시코 다음으로 위험한 경기였는데

음바페와 카바니가 생각 이상으로 못 해주어서 참 다행이었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경기였습니다.

완벽한 경기도 아니었고, 보완할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승리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기뻐할만한 결과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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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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