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유임을 말하다
시즌의 분수령이 될지도 모를 경기를 앞두고 위기의 대머리에 대해 잡썰을 풀어 볼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단 부임 전에도 지단을 좋아했고, 챔스 2연패 시점에서는 그의 광신도에 가까웠습니다. 최근의 행보에는 물론 다소 실망했습니다만, 어쨌든 아직까지는 그의 지지자 중 하나로 남아 있네요. 파리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아마도 마드리드 팬덤에서 그의 지지자는 거의 안 남겠습니다만, 그런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저는 지단과 한 시즌 더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1. 알제으리?
지단 감독이 가장 욕먹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마드리드 주전급은커녕 중국리거만도 못한 폼의 벤제마를 붙박이 기용하는 게 정말 답답하지만, 아주 이유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유는 단순하죠. 걔밖에 없습니다(...)호톱이 효과적으로 먹히지도 않고, 마요랄은 기량미달입니다. 진짜 걔밖에 없어요. 이런 와중에 감독으로서 "벤제마 진짜 못함. 버리고 다른애 사야 함"이라고 인터뷰하기도 어렵고. 지단이 인터뷰에서야 벤제마 아빠 수준으로 싸고돌지만 실제로는 답답할 겁니다(뇌피셜). 다음 이적시장에서는 케인이 됐든 누가 됐든, 적어도 지금 벤제마보다는 팀에 더 기여할 수 있는 공격수를 데려와서, 그를 기용할 겁니다. 아마도요...진짜 내년까지도 알제으리로 가즈아 하면 노답이겠지만 그건 내년 가 봐야 알 수 있겠죠.
지단이 알제으리가 발동해서 벤제마를 중용하는 게 아니라고 보고, 대안만 마련된다면 벤제마의 폼에 걸맞는 조치를 취할 거라고 믿습니다.
2. 무전술 무능력 빡빡이?
주구장창 크로스만 올려 대다가 그 중 하나 얻어 걸리면 득점, 아니면 약소 팀에게도 두들겨 맞다가 패배. 마드리드 팬 치고 이런 상황을 용납할 수 있는 사람은 없겠죠. 저도 용납 못 하겠습니다. 근데 지단은 정말 무능할까요?
사실 축알못이라 잘 모르겠어요. 다만 저는 베니테즈에서 지단으로 감독이 바뀐 후에 확 살아났던 팀을 지켜봤습니다. 지단은 이스코를 활용한 4312라는, 적어도 당시에는 먹혀들어갔던 전술을 찾아 냈습니다. 그 결과 챔스 2연패를 일궈냈고요. 운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만으로는 이룰 수 없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안 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낸 전적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번 시즌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건 유감이지만, 다음 시즌 개선된 선수단과 함께라면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의 허접한 경기력에 대한 책임은 지단에게 있습니다. 이건 부정 못해요. 다만 100% 지단 탓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르셀루 카르바할이 한 시즌만에 다른 선수라도 된 것마냥 부진하고, 호날두가 그 많은 찬스들을 날려먹을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굳이 팀의 부진에 대한 지분을 말하자면 지단 6 : 선수단 4 정도 아닐지요.
3. 사실...
실은 그냥 지단이 좋아서(..) 유임을 바랍니다. 물론 앞서 말한 것처럼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실낱 같은 기대가 있어서 하는 말이긴 합니다마는..
저는 지단이 선수 보는 눈이 있고, 적절한 전술을 개발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는 2연패 시절 지단 마드리드의 모습이고요. 당시 지단은 문제가 있는 팀을 전술 변화를 통해 반등시켰고, 상대와 상황에 따른 맞춤 전략으로 재미를 보기도 했습니다. 과감한 교체로 흐름을 반전시킨 적도 있었어요. 올 시즌엔 사라진 능력입니다만 완숙한 로테이션으로 팀 컨디션을 관리하는 모습도 보여줬죠.
호날두 제네레이션이 끝을 향해 달리는 이 시점에 지단이 마드리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줬으면 좋겠어요. 베니테즈의 뒤를 이었을 때처럼 반전 매력을 뽐내면서요. 그가 보여줬던 능력들이 신기루도, 비기너즈 럭도 아니었길 바랍니다. 만약 그렇다면, 초보자 감독 지단이 말아먹은 이번 시즌으로부터 아무것도 못 배웠다면. 그 때 가서는 저도 지단의 해임을 말하겠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지금 이렇게 가기엔 해준 것이 많은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4. 사족
써놓고 보니 내용이 주장의 근거가 못 되는 이상한 졸문이 되어부렀어용....반론과 비판 모두 즐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무튼 이 대머리 참 맘에 드는 대머리인데. 잘 좀 해줬으면 합니다ㅠㅠ 파리전에서 디펜딩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주세요.
1. 알제으리?
지단 감독이 가장 욕먹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마드리드 주전급은커녕 중국리거만도 못한 폼의 벤제마를 붙박이 기용하는 게 정말 답답하지만, 아주 이유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유는 단순하죠. 걔밖에 없습니다(...)호톱이 효과적으로 먹히지도 않고, 마요랄은 기량미달입니다. 진짜 걔밖에 없어요. 이런 와중에 감독으로서 "벤제마 진짜 못함. 버리고 다른애 사야 함"이라고 인터뷰하기도 어렵고. 지단이 인터뷰에서야 벤제마 아빠 수준으로 싸고돌지만 실제로는 답답할 겁니다(뇌피셜). 다음 이적시장에서는 케인이 됐든 누가 됐든, 적어도 지금 벤제마보다는 팀에 더 기여할 수 있는 공격수를 데려와서, 그를 기용할 겁니다. 아마도요...진짜 내년까지도 알제으리로 가즈아 하면 노답이겠지만 그건 내년 가 봐야 알 수 있겠죠.
지단이 알제으리가 발동해서 벤제마를 중용하는 게 아니라고 보고, 대안만 마련된다면 벤제마의 폼에 걸맞는 조치를 취할 거라고 믿습니다.
2. 무전술 무능력 빡빡이?
주구장창 크로스만 올려 대다가 그 중 하나 얻어 걸리면 득점, 아니면 약소 팀에게도 두들겨 맞다가 패배. 마드리드 팬 치고 이런 상황을 용납할 수 있는 사람은 없겠죠. 저도 용납 못 하겠습니다. 근데 지단은 정말 무능할까요?
사실 축알못이라 잘 모르겠어요. 다만 저는 베니테즈에서 지단으로 감독이 바뀐 후에 확 살아났던 팀을 지켜봤습니다. 지단은 이스코를 활용한 4312라는, 적어도 당시에는 먹혀들어갔던 전술을 찾아 냈습니다. 그 결과 챔스 2연패를 일궈냈고요. 운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만으로는 이룰 수 없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안 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낸 전적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번 시즌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건 유감이지만, 다음 시즌 개선된 선수단과 함께라면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의 허접한 경기력에 대한 책임은 지단에게 있습니다. 이건 부정 못해요. 다만 100% 지단 탓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르셀루 카르바할이 한 시즌만에 다른 선수라도 된 것마냥 부진하고, 호날두가 그 많은 찬스들을 날려먹을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굳이 팀의 부진에 대한 지분을 말하자면 지단 6 : 선수단 4 정도 아닐지요.
3. 사실...
실은 그냥 지단이 좋아서(..) 유임을 바랍니다. 물론 앞서 말한 것처럼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실낱 같은 기대가 있어서 하는 말이긴 합니다마는..
저는 지단이 선수 보는 눈이 있고, 적절한 전술을 개발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는 2연패 시절 지단 마드리드의 모습이고요. 당시 지단은 문제가 있는 팀을 전술 변화를 통해 반등시켰고, 상대와 상황에 따른 맞춤 전략으로 재미를 보기도 했습니다. 과감한 교체로 흐름을 반전시킨 적도 있었어요. 올 시즌엔 사라진 능력입니다만 완숙한 로테이션으로 팀 컨디션을 관리하는 모습도 보여줬죠.
호날두 제네레이션이 끝을 향해 달리는 이 시점에 지단이 마드리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줬으면 좋겠어요. 베니테즈의 뒤를 이었을 때처럼 반전 매력을 뽐내면서요. 그가 보여줬던 능력들이 신기루도, 비기너즈 럭도 아니었길 바랍니다. 만약 그렇다면, 초보자 감독 지단이 말아먹은 이번 시즌으로부터 아무것도 못 배웠다면. 그 때 가서는 저도 지단의 해임을 말하겠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지금 이렇게 가기엔 해준 것이 많은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4. 사족
써놓고 보니 내용이 주장의 근거가 못 되는 이상한 졸문이 되어부렀어용....반론과 비판 모두 즐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무튼 이 대머리 참 맘에 드는 대머리인데. 잘 좀 해줬으면 합니다ㅠㅠ 파리전에서 디펜딩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주세요.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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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물결 2018.02.13저도 벤제마 건은 공감합니다. 달리 넣을 선수가 ‘아예’ 없어서 저런 인터뷰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다만 저건 자업자득이죠. 모라타를 보낸 순간 페레즈 앞에서 눈물을 뽑아내면서라도 사정사정해서 누구라도 샀어야 했는데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니까요. 안되면 지루라도 임대했어야 하는데 겨울도 날렸고.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젖 2018.02.13@백색물결 맞습니다. 보강에 대해 안일했던 게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패착이라고 봐요. 진짜 지금의 선수단을 믿었던 건지, 뭐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팬으로서 갑갑한 이적시장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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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iano07 2018.02.13저도 1번은 극공감합니다! 사실 저도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 벤제마를 쓸까?\' 하고요. 답은 간단하더군요 걔밖에 없습니다. 요랄이(ㅠㅠ)가 그것을 몸소 증명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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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젖 2018.02.14@cristiano07 요랄이(ㅠㅠ)...편안한 환경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더라면 얘도 기량이 만개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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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쥐단 2018.02.141번은 충분히 시즌초에 없앨수 있었던 리스크였는데 느낌이 쌔하더라구요 어찌됐든 이번시즌은 벤제마밖에 없긴하지만 다음시즌에도 또 벤제마 그러면 당장 해임시키는게 맞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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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젖 2018.02.14@마에스트로쥐단 그러게요. 다음 시즌에 다른 스트라이커를 데려왔는데도 벤제마만 고집한다면 그건 진짜 알제으리이고, 해임사유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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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18.02.14알제으리는 지난시즌에 제대로 증명했죠. 모라타가 명백하게 9번놈보다 잘했는데 주요 경기 선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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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젖 2018.02.14@San Iker 생각해보니 이번시즌보단 저번시즌 문제인 게 맞기도 하네요. 뭐 호날두와의 조합이라든가, 선발 시 모라타의 약점....같은 논의들이 있었던 게 기억이 나긴 합니다만. 확실히 모라타에게 기회가 굉장히 적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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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광장의 태양 2018.02.14파리전이 끝나면 공기의 변화가 심하겠죠. 어느 쪽으로 불든 강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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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젖 2018.02.14@솔광장의 태양 동감합니다. 챔스마저 희망을 잃고 나면 무엇보다 팬들이 분노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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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2 ISCO 2018.02.14알제으리는 올시즌이 아니고 저번 시즌때문에 생긴거 아닌가요. 모라타 벤치에 두고 벤제마 꼬박꼬박 기용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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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젖 2018.02.14@No. 22 ISCO 그렇습니다. 이번 시즌 생각만 하며 본문을 작성하다 보니 저번 시즌 생각을 미처 못 했는데 듣고 보니 저번 시즌이 더 골때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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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18.02.14*뭐 잘못하니 비판받는 거야 당연하고, 성과를 못내면 유임역시 어렵겠지요. 챔스에 모든게 달려있겠지만.
여담이지만, 전 알제의리란 말이 참 씁쓸해요.
지단의 벤제마에 대한 애정은 인정하고, 그것이 무조건적인 기용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알제리\'라는 일종의 지연에 기인한 것이라 객관적인 증거 하나 없이 말하는 것은...인간성 자체에 대한 심각한 인격모독이라 생각하기에. 학연-혈연-지연등의 연관관계를 늘 따져대는 이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젖 2018.02.14@마요 홍 모 국대 감독이 떠오르는 멸칭이긴 합니다. 저도 우리 레전드 겸 현임 감독이 그렇게 욕먹고 사는 게 안타까워요. 실력으로 안티여론을 잠재워 주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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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enium 2018.02.14우리팀 최다연승은 안첼로티 체제때 22연승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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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8.02.14@Illenium 아마 무패랑 혼동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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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젖 2018.02.14@Illenium 그랬던가요? 헷갈렸네요ㅠㅠ수정할게요.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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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Camus 2018.02.14벤제마로 인해 너무 근거없이 필요이상으로 비판을 받는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