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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크카모가 큰 문제가 있는가요?

백색물결 2017.12.04 02:41 조회 2,905 추천 2

BBC를 위해서 크카모를 깨라는건 과한 요구가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경기력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스탯이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지표상으로 보여주는 크카모 조합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클래식 스탯으로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올 시즌 레알이 뽑아내는 경기당 슛팅수는 19개에 달합니다. 2위인 바르셀로나의 15.2개를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압도적인 수치냐면, 1위인 우리 레알(19)과 2위인 바르셀로나(15.2)의 차이가 바르셀로나와 14위 에이바르(11.5)의 차이보다도 큽니다. 

하지만 정작 득점수는 뒤집혀서, 레알은 고작 5위(25득점)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건 공격진이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로 해석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럽죠. 이걸 두고 크카모 + 이스코 조합이 생산해내는 찬스가 형편없다로 귀결되는건 정말 이상합니다.


최근 레매에서 각광받는 xG로 환산해도 똑같습니다.

14 라운드까지의 레알의 xG 값은 35.78 로 리그 1위입니다. 그러나 실 득점은 고작 25점에 머물러 있죠. 기본적으로 10.78점이나 되는 득점을 공격진이 낭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바르샤를 비교해보면 바르샤의 xG 값은 35.31 로 리그 2위입니다. 그리고 실 득점은 36득점으로 크게 낭비하는 득점이 없습니다. 당연히 효율이 좋을 수 밖에요.


다른 지표도 마찬가지 입니다.

레알이 가져가는 경기평균 점유율은 경기당 59.4%로 리그 2위입니다. 레알의 패스 성공률은 87.7%로 리그 1위입니다. 

레알이 경기 당 허용하는 슛팅도 8.9개로 리그에서 에이바르와 함께 가장 적습니다. 하지만 레알은 태클(18개, 리그 11위)도, 인터셉트(11.7개, 리그 14위)도 최상이 아닙니다. 이것은 미드필더에서 그만큼 주도권을 쥐고 내어주지 않기 때문에 최저 슛팅 허용이 되었다고 읽어야죠.

즉 레알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쥐고,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로, 경기당 19개의 슛팅을 보장해주고 있으며, 원래대로라면 35득점 이상을 기록해야 할 정도로 좋은 찬스를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게 미드필더진의 잘못일까요?


수비도 살펴봅시다.

미드필더진의 장악력 덕에 xGA값은 12.15개로 리그 최소에 수렴합니다. 실제로 레알은 11실점만 하고 있고, 이는 레알이 기대되는 일반적인 값보다 1.15점 정도를 더 잘 막아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좋은 의미죠.

하지만 라이벌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바르샤는 xGA가 12.25점이지만 실제 실점은 고작 7실점, 발렌시아도 xGA가 17.91점이지만 실제 실점은 13실점입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값보다 압도적으로 잘 막아내고 있다는 것이되겠네요.


다시 말해서, 우리는 우리의 라이벌들보다 공격의 최전방에서 골을 넣어주는 선수와, 수비의 최후방에서 공을 막아주는 선수가 라이벌들에 비해서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현 상황은 넣을 것을 넣어주고, 막을 것을 막아주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크카모+이스코는 충분히 장악해주고, 찬스를 공급해주고 있어요. 여기까지는 미드필더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득점과 실점에 관해서 그들은 득점을 할 환경을 최대한 조성해주고(xG) 실점할 환경을 최대한 줄여주는(xGA) 정도 이상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레알 미드진이 만들어내는 수치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되네요.

명백히 문제는 공격과 키퍼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믿고 자신했던 지단의 안일함과, 이 정도면 될거라 믿고 멈춰버린 페레즈(를 위시한 보드진)까지.

이것이 영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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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arrow_upward 지금 문제점은 딱 하나 \'고착화\' 입니다. arrow_downward 지단의 결단이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