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몇년전 로만이 첼시를 인수하고 만수르가 맨체스터 시티로 FM을 시작할 무렵, 우리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외쳤습니다. 자본이 유입된다면 또 얼마나 될것이며 그렇다고 시대의 흐름을 잡을 수 있을까? 가능하다고 해도 그것이 과연 내가 축구를 보는 세대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어쨌든 그당시 저는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그것이 가능한건 당연지사였고 그 시기마저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것이 아닐까 하는 기분마저 들곤 하네요.
물론 개인마다 생각차이는 있으니 그래도 아직은... 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무슨소리? 돈으로 축구를 살수는 없어!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올해 PSG와 펩시티는 부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 옳다고 보여집니다. 더 나아가 그 부로 근본 비슷한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보여지구요.
우리는 여름에 스페인의 젊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영입한 선수들이 없습니다. 음바페를 비롯한 굵직한 선수들과 링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상 우리는 그들이 지금 소속된 팀과의 영입경쟁에서 패했다고 보아야 할 것 입니다. 사족이지만 그러는 와중에 의미있는 선수들을 잘도 팔아넘기고 대책도 마련하지 못했죠.
또 최근 마드리드는 1월 이작시장 목표로 이카르디를 선정한 모양새입니다. 케파를 미끼로 데헤아에게도 접근한것으로 보이구요. 또 최근 가장 핫한 미드필더인 시티의 덕배에게도 추파를 날린것 같아요. 사실 여부는 후에야 알 수 있고 진지한 정도는 차이가 있겠지만 링크가 뜬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그 이후의 상황 때문입니다. 음바페 건은 차치하고서라도 이카르디는 마드리드의 전화도 받지 않을것이라 답했고 데헤아는 자신은 맨유와 스페인의 골키퍼라고 말했지요. 덕배는 재계약을 준비중인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여름 이작시장의 건과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우리가 퇴짜를 맞은 것이 같은 이유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 여름에는 말 그대로 우리만의 원칙에서 벗어난 돈 문제 때문에 선수를 놓쳤다면,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우리가 주도적이지 못한것은 뒤숭숭한 현재의 팀 분위기와 연관이 있겠지요.
하지만 어쨌든 우리가 이적시장에서 번번히 경제적인 이유를 비롯한 가타부타 수많은 이유로 고배를 마시고 있든 반면, 돈으로 무장한 클럽들은 타클럽의 미래이자 차기 에이스를 돈으로 빼앗아 올 만큼 선수를 집는 족족 영입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수들을 바탕으로 성적을 내고 있지요. 챔스는 지켜보아야 한다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돈으로 무장한 클럽들은 참여하는 리그를 막론하고 호성적을 내고 있음에는 반박할 수 없으니까요.
이러한 흐름은 얼마 전까지 유럽을 호령하던 마드리디시모들에게 의문을 사게끔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우리는 뒤쳐지고 있는 것일까요? 자본을 내세운 클럽들에게 최고 라는 흐름을 내어주거나 적어도 그들이 우리 어깨너머로, 혹은 우리가 그들의 어깨근처로 오르내린 것일까요?
물론 마드리드가 과거 자본을 이용한 시장 점유에 앞장섰던 클럽이었음에 저도 동의하고 있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드리드가 소위 돈지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구단주의 목돈이 아니라 구단 자체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었으니 지금 이적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여타 클럽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가 그렇다고 돈이 없는 구단은 아니기에 어줍잖은 어리광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삼는 것은 우리가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이제는 우리가 유럽 최고 명문의 자리에서 그야말로 돈만을 무기로 삼는 클럽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떨어져 나가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드리드의 팬이기때문에 가능한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또 타팀 팬들이 본다면 빈축을 살지도 모를 의견입니다. 하지만 저는 마드리디시모로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유럽 최고의 클럽이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쥐고 있을 수 없는 것일까요?
축구는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었을까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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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ot Lee 2017.12.01메시가 유소년 선수일 때, 바르셀로나는 많은 돈을 투자하고 또 계약했었을 때, 크루이프가 요즘 현대 축구는 돈으로 모든 것을 사려고 한다고 비판한 적이 있는데 메시라는 걸출한 선수를 보면 그 돈이 아까웠는지 모르겠네요.
페레스가 지단을 영입할 때도 가장 비싼 것이 가장 싼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구단들도 결국 돈과 명예라는 타이틀로 많은 선수들을 유혹한다는 점에서 돈의 부분을 간과할 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GODH 2017.12.01@Elliot Lee 사실 저도 페레즈의 갈락티코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우리팀이 자본을 쓰지 않는 클럽이라고는 생각치 않으니, 어쩌면 이 글은 최근 이적시장에서 시원한 영입하나 없는 분위기 때문에 불안해서 쓴 부끄러운 푸념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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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7.12.01@GODH 지속적으로 상품성 있는 빅스타와 실력있는 상대적 비스타들을 적절히 영입해야 재정과 축구적 성과 모두 도모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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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사는세상 2017.12.01*최근 3번의 챔스우승의 코어선수들도 대부분 돈으로 산 선수들인데.. 돈안쓰면 도태되고 망하는건 당연한거죠 . 덕배,데헤아 같은 빅클럽에이스,돈많이 받는 선수들이 레알 온다고 시즌중에 말하는게 이상한거고 쟤들도 결국 돈 많이 주면 영입가능함 예전 호날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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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GODH 2017.12.01@그들이사는세상 그럴까요.. 제가 너무 소설을 쓴것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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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 2017.12.01돈으로 못하는건 거의 없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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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leS 2017.12.01역사 빼고 다 살수있죠
시간이 지나면 역사는 만들수있고 -
서브마리너 2017.12.01갈락티코가 돈으로 우승 산 사례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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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naldo7 2017.12.01축구는 돈으로 하는것이 아니란걸 잘 보여준 사례가 레스터시티의 동화같은 우승이긴하죠 다만 경쟁력을 높이려면 돈을 써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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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shed 2017.12.01돈 쓰니 성적 나오고 성적 나오니 돈 벌리고. 심지어 영입에 돈 안쓰는 빌바오도 유스에 투자 몰빵하니 성적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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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Star 2017.12.02돈이 많고 적음보다 돈을 어떻게 쓸 것이냐가 더 중요한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