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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13라운드 레알-말라가전 단상.

마요 2017.11.26 10:01 조회 2,621 추천 3
간만의 꿀시간대.

1.
지단이 2명의 미드필더를 들고 나오면서, 
경기 초반에는 이스코와 바스케스의 중앙으로의 침투와 너른 활동량을 주문한 것 같습니다..
3명의 미드필더때와는 달리 2명이 되다 보니
중원 장악력이 다소 떨어진 대신에 공의 순환이 빨라지고
전방에 볼 투입도 빠르게 되면서 공격적인 경기력은 상당히 상승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2.
이스코의 경우 평소보다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위치도 어정쩡했고, 패스정확도도 아쉬웠고, 빠르게 패스를 돌리는 모습도 없었고.
이게 지친것 때문인지, 아니면 계속해서 바뀌는 전술(중앙미드필더 숫자와 진형)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른 교체를 해준거보면, 부상 여파가 조금 남아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3.
전 어제 카세미루가 나쁘지 않았다고 봐서요...
물론, 수비적으로 나오면서 카운터를 노리는 팀에게 3미들을 두며 카세미루를 기용할때에는 아쉬운 점이 보이고
굳이 기용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지금 레알은 2명의 미드필더를 쓸 때에는 중원이 헐거워지는 탓에 카세미루의 활동량, 피지컬, 수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제도 역습을 맞을때나 수비할때 보면 카세미루가 상당부분 기여하는게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팀이 피지컬이 다소 후달립니다. 190 가까운 장신은 수비진에 바란외엔 보이지 않고.
바란이야 주력이야 두말할 나위없지만, 예전 페페만치 몸싸움을 즐겨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중앙미드필더들도 축잘알들이지 떡대들은 아니고요.

4.
2실점이 모두, 실수같은 것에 기인한 것이라 뭐라 비난하고 싶진 않습니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이상, 상대에게 어느정도 공격기회를 줄 수 밖에 없기도 하고.
진짜 유효슈팅 몇번 주지도 않았는데 터져버린 중거리 골은 카시야의 선방이 너무 아쉽기도 했고요.
사실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간 것은, 말라가 키퍼가 미친 선방을 보여준 탓도 크다고 봅니다.
어제 날두의 헤딩골을 막았을때는 정말 이게 뭔가 싶기도 했습니다.

카르바할이 오고나서 팀이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는 것은 기분 탓이려나요.
마르셀루가 예년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부상여파겠지만, 플레이의 견고함이 많이 떨어지네요.
라모스가 없어도, 바란이 이제 중심축을 잡아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네요.
바스케스는 그래도 조금 살아난것 같기도 한데(어젠 매크로 크로스가 좀 통했죠). 여전히 많이 아쉽죠.


5.
벤제마와 호날두가 몸놀림이 많이 가벼워지고, 위협적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좋긴 했습니다만
칭찬해주면 사그라드는 친구들이라(특히 전자는) 길게 봐야죠.
크로스는 지단의 페르소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죠. 
밸런스 성애자인 지단에게 수비빼고 뭐든 잘하는 크로스는 펩에게 부스케츠와 같았던, 필수선수라고 봅니다.
다만, 어제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나 하긴 했는데(거기서 바예호의 잘못을 논하기엔 가혹하다고 봅니다), 뭐 해준거 생각하면.

워낙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가서 조심스러워진 부분도 분명 있겠고,
이스코-모드리치로의 교체는 적중한 부분입니다만.
지단이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얼마나 노심초사하는지를 볼 수 있었네요.
아니면 단순히 예전 안첼로티처럼 조금 보수적으로 변한 것일수도 있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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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arrow_upward 호날두가 돌파가 아예 안되니 전술이 너무 제한적이에요 arrow_downward 나바스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