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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공격수 영입은 과연 가능했을까?

다크고스트 2017.11.21 22:04 조회 1,962 추천 1

저는 이번 여름 행보중에서 가장 비판했던 부분이 "애초에 모라타의 방출은 없었어야 했다" 는 부분인데 많은 분들이 "모라타는 본인의 의사가 강력해서 할수 없었지만 음바페(혹은 다른 공격수)를 사지 않은게 잘못이다" 라는 의견도 많더군요.

그래서 타임을 지난 여름으로 되돌려서 과연 이팀이 영입 가능한 공격수가 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논하기에 앞서 일단 클럽의 당시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전제로 깔고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1. 클럽 또는 지단이 선호하는 공격수 NO.1 옵션은 벤제마.

2. 전술적인 이유일수도, 지단 개인의 선호도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모라타는 그 사실이 불만족스러워 팀을 떠나고자 했다.

3. 이것은 모라타와 비슷한 클래스의 선수거나 그보다 떨어지는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정한 주전경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



그러므로 새로운 공격수가 영입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습니다.

1. 지단이 선호하는 벤제마를 벤치로 밀어내는 결단을 내리는게 가능할만큼 벤제마를 기량에서 압도할수 있는 공격수.

2. 1번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국가대표내 입지를 크게 의식할 필요 없는, 자신이 벤제마의 대안. 2옵션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정하면서 뛸수 있는 선수.

3. 지금까지 취해온 선수단 운영기조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수. (주급체계를 무너트리거나 다년계약을 요구하는 노장선수 제외)



당장 1번에 속하는건 지난 여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 레반도프스키, 해리 케인말고는 생각나는 선수조차 없죠. 벤제마의 폼이 떨어지는것은 팬들 다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까지 막장으로 무너진건 페레스와 지단, 그리고 팬들이 제어할수 없었던 변수기도 합니다. 지금이야 빅리그 챔스권 팀들중 벤제마보다 못하는 공격수를 찾기가 힘든 실정이지만요.

2번의 경우에는 영입할수 있는 대상의 급이 확 떨어지죠. 레매에서 종종 언급되었던 돌베리, 혹은 유벤투스에서 메디컬 탈락하고 로마로 간 패트릭 쉬크, 잠깐 레알과 썸타더니 에버튼으로 간 산드로 라미레스. 이 이상의 급을 기대해서는 안되죠. 이카르디, 라카제트, 베르너, 벨로티...이런 선수들에게 너 여기와서 모라타 대신 벤제마 서브노릇좀 하라고 했으면 왔을까요? 아마도 절대 오지 않았겠죠. 

실제로 돌베리는 아약스에서 훈텔라르에게조차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들었고 주전경쟁에서 애를 먹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이팀에 와서 작년 토튼햄의 얀센같은 행보를 보였다면 어차피 공격수 보험을 들어놨어도 욕을 먹었을거라 봐서 저는 영입을 못했다는것 자체는 그냥 페레스의 능력밖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2번에 해당되는 선수중에서 모라타에 견줄만한 선수는 아예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3번의 경우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음바페, 그리고 종종 거론되었던 요렌테의 영입조차 어려웠다는 사실을 언급하기 위해서 적은건데 음바페는 여러번 논의되었던 떡밥이니 생략하고 요렌테같은 경우에도 토튼햄이 2년을 보장해준 상황에서 이미 영입 고려대상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구단에 센터백 잔혹사를 끊어주고 클럽을 위해 약 10년간 헌신한 페페도 계약기간 2년 보장을 해줄수 없다는 문제로 떠나보냈는데 외부영입대상인 요렌테를 2년 보장해준다면 페페 재계약실패에 대한 정당성은 완전히 상실하는 셈이고 미래 노장선수들과 계약문제에 있어 안좋은 선례로 남아 잡음을 일으킬 여지가 농후합니다. 기존의 클럽 기조를 뒤집으면서 웃음거리가 되는걸 감당하면서까지 요렌테의 기량이 대단한것도 아니었구요.



지난 여름부터 제가 쓴 글과 다른분에 단 댓글들로 일관적으로 주장해온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모라타 팔면 모라타에 준하는 대체 서브공격수는 절대 구할수 없다는거.
둘째는, 모라타의 이적은 음바페 영입에 영향을 주지 못할거라는거.

그렇기 때문에 모라타를 판 이상 대체공격수를 영입못한건 딱히 이상하지도 않고 모라타가 떠났는데 그 돈이 음바페에게 쓰이지 않은것도 딱히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당연한 결과니까요. 아무리 레알 마드리드라는 이름값이 거대해도 누가 월드컵 1년앞두고 국가대표 입지를 스스로 위태롭게 하면서 벤제마 서브노릇을 감내할 선수가 있을까라는 의미에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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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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