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G라는 수치에 대한 얘기
현재 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비교해보자. 바르셀로나는 지금 리그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는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11라운드 기준 바르셀로나는 30골, xG는 27.40이며 마드리드는 22골, xG는 29.26이다. 바르셀로나는 본인들이 만들어낸 기회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고 있는 반면에, 마드리드는 기회를 많이 만들지만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의 부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출처 : 풋볼 트라이브 ( [ xG란 무엇인가?]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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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 라는 수치가 레매 내에서도 종종 사용되는데 아직 생소한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xG라는 수치는 기본적으로 통계학(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해당 위치, 상황에서 골이 들어갈 확률과 그 누적 기대값' 입니다. 그 확률은 슈팅 데이터를 수집해서 결과를 추려냅니다.
xG라는 용어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단일 값과 모음 값으로요. 단일 값은 말그대로 한번의 슈팅이 골인될 확률을 말하는 것이고, 모음 값은 한 선수, 한 팀이 한 경기, 한 시즌에 넣을 수 있는 '기대값'이 되고요.
즉 단일 xG가 높은 값이면 그 골이 골인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거고, 모음 xG는 그 선수나 그 팀이 몇 골을 넣을만한 기회가 있었는가를 제시해주는 겁니다. 당연 현재 득점과 비교하면 그 선수가 마무리를 잘 살렸는지, 못 살렸는지 알 수 있겠죠?
가령 AT 전의 xG 값 중 제일 수치가 높은 것은 전반 35분 라모스의 헤더입니다. 무려 0.51로 해당 위치, 상황에서 머리로 슈팅을 하면 평균적으로 절반은 골을 넣는 상황이었는데 아쉽게도 실패했죠. 이런저런 슈팅의 xG 값을 모두 모으면 레알 마드리드의 xG값은 1.41입니다. 1~2골정도가 일반적인 상황인데 기회를 엄청 못 살린거죠. 반면 AT의 xG 값은 0.75 입니다. 0~1골 정도가 일반적인 상황이니 AT는 약간 못 살린 상황이죠.
한 경기가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호날두를 봅시다. 호날두는 720분 출전해서 90분당 6.88개의 슈팅을 날리면서(Sh90), 5.83개의 xG 값, 1골의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 값을 해석하면 '호날두는 많은 슈팅을 날리고 있고, 그 슈팅도 위치나 상황이 나쁘진 않지만 마무리가 안되고 있다' 입니다.
이스코를 봅시다. 이스코는 835분 출전해서 90분당 2.37개의 슈팅을 날리면서, 4.46개의 xG 값, 4득점을 올렸습니다. 이 값을 해석하면 '이스코는 적은 슈팅으로 유효한 찬스를 만들었고 마무리도 성공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xG 값과 실제 득점을 비교하면 이번 시즌 부진한 선수들이 금방 눈에 뜹니다. 호날두 바스케스 벤제마 라모스같은 선수들이죠. 라모스야 수비수니까 뭐 좀 면죄부를 줘도 되지만 특유의 헤더가 안 들어가고 있는 상황인건 모두 아실테고, 호날두 바스케스 벤제마 이 셋의 결정력은 지금 팀 차원에서 꽤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12경기에서 합계 9골을 기대값보다 못 넣고 있는 호날두와 벤제마 콤비는... 뭐 할 말이 없죠.
xG 값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1. 선수(팀)의 누적 xG 값이 높다는 것은 동료나 선수 개인이 기회를 많이 창출한다는 것(호날두, 이스코)
2. 누적 xG 값이 실제 득점보다 낮다면 결정력이 뛰어난 것, 높다면 낮은 것(아센시오 <-> 호날두)
3. 슈팅 횟수 대비 xG 값이 높다면 좋은 위치, 상황에서 많이 차고 있다는 것. (호날두)
4. 슈팅 횟수 대비 xG 값이 낮다면 안 좋은 위치, 안 좋은 상황에서 많이 차고 있다는 것(아센시오)
이렇게 이해하셔도 됩니다.
더 자세한 설명이나 수치 등은 관련 링크 참조하세요.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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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2 ISCO 2017.11.20이 값으로 보면 최전방에 기회가 안갔다는 건 틀린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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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1.20@No. 22 ISCO \'기회는 많았다\'는 맞는 말이지만, 이 기회를 최전방의 선수가 만들어낸건지, 아니면 팀 동료가 키패스를 잘 찔러넣어줘서 만든건지는 xG만으로는 판별하기 어렵고, 다른 스탯도 반영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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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티나 2017.11.20xG에 슈팅당시의 상황은 어떻게 반영되는건ㄱ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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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1.20@플라티나 링크에 첨부되어있는 기사에 나와있는 내용이긴 한데 대충 저정도가 반영되는 듯 싶습니다.
1. 골대 거리
2. 슈팅의 각도
3. 슈팅을 어떤 발/머리로 시도하는가?
4. 골키퍼와의 1:1 여부
5. 어시스트의 패스 유형은 무엇인가?
6. 어떤 공격 상황에서 슈팅이 나왔는가?
7. 슈팅 후 공이 다시 퉁겨져 나온 상태인가?
8.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이긴 후 슈팅을 시도하는가? -
라젖 2017.11.20이해하기 쉽게 잘 적어주셨네요. 언제나 좋은 글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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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1.20@라젖 감사합니다! 제 글뿐만 아니라 인터넷뉴스나 블로그에 xG 관련 설명도 많고, 언더스탯 같은데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면 꽤나 재밌습니다.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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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2017.11.20팀상황때문에 덩달아 비판받는 크카모나 아센시오의 경우엔 최고조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양풀백, 공격진의 부진과 부상속에서도 밥값이상은 꾸준히 해주고 있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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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1.20@외데고르 사실 풀백도 뭐... 카르비 심장 이탈 빼면 마르셀루는 왔다갔다하니. 문제는 BBC...죠 어떻게 셋 다 그 모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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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횽아 2017.11.20https://www.youtube.com/watch?v=mDawCxFRVHk&t=329s
위의 영상은 날두가 지난 시즌에 넣었던 골모음 입니다
xG에 대해 기껏 설명해주셨는데 이렇게 xG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게 리플달게 되서 좀 죄송하네요
사실 저 골모음들을 보면 날두는 대부분 퍼스트 터치 후 슛 혹은 바로 슛을 때리는 장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올시즌 우리팀에 과연 그런 장면이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벤제마는 제외할게요(얘는..)
크로스에 의한 득점만 보더라도 얼리크로스로 수비와 골키퍼 사이에 놔주면서 수비의 뒷공간을 잘 이용하죠. 요즘 우리팀은 3on3농구에서 3점라인 나갔다와야 슛쏘듯이 상대팀 골라인 근처 찍고 나서 크로스 올리는 장면이 많죠. 그렇게 되면 수비들은 모두 다 자리를 잡은 상태이죠 거기에 박스 안에는 수비들 천지(5백에 두줄수비) 솔직히 지난시즌 찬스가 이번시즌 찬스보단 쉬워보이네요(물론 넣었어야할 찬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역습상황에서의 골장면인데 우리팀이 전방압박이나 상대의 실수를 이용해서 역습을 날카롭게 들어가죠. 그런데 요즘 우리팀은 잘 찾아보기 힘들고 있다고 하더라도 수비 숫자가 배가 많다거나 해서 수싸움에서 많이 밀리죠 역습이 역습이 아닌 상황이 되어버리죠
아스날이 토트넘 잡을 때도 토트넘 쓰리백 뒷공간 적절히 잘 노려서 토트넘 잡아냈죠. 우리 팀은 압박에 기반한 역습찬스를 늘려야하고 미드필드에서 수비 뒷공간을 이용한 패스를 통해서 상대의 미드와 수비의 공간을 벌려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이스코 쉬프트가 더 효율적일 수 있을거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1.21@치우횽아 호날두의 최근 [득점]과 [xG], [90분당 xG], [골수 - xG] 값입니다.
14/15시즌 리그 35경기 48골, 39.3xG, 1.14, +8.7골
15/16시즌 리그 36경기 35골, 35.6xG, 1.01, -0.6골
16/17시즌 리그 29경기 25골, 25.4xG, 0.90, -0.4골
17/18시즌 리그 8경기 1골, 5.83xG, 0.73, -4.8골
xG를 좀 곁들여서 대화할만한 내용이네요.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하면 호날두의 평균 90당 xG 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슈팅 수는 크게 변화하지 않으면서요. 이는 팀이나 호날두 개인이 좋은 상황을 지난 시즌보다 더 적게 만들어낸다는 뜻이죠. (이게 호날두 탓인지, 팀 탓인지는 xG 로만 판별할 순 없으니 넘어가고) 근데 문제는 사실 xG 값의 변화보다, 누적 xG - 골의 값이 감소하고 있는겁니다. 이건 직접적으로 호날두의 책임이거든요. xG 값 자체가 변화하는건 호날두만의 책임이 아닌데, 이 득점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건 호날두가 못하고 있는게 맞습니다.
전술적으로 호날두에게 맞는 상황을 더 만들어주는건, xG 값 이론대로 따지자면 xG 값의 상승을 가져오는 거고(xG 값이 올라가니 당연 득점할 확률, 실 득점도 올라가겠죠) 거기서 얼마나 더 득점하는가는 호날두나 벤제마 같은 선수들의 개인 결정력의 문제죠. 지금 팀의 문제는 부실한 수비라인, 삐꺽이는 연계, 2선 미드필더의 전진성, 페넌트레이트 부족 이런 부분에서 찾기보단 일단 공격수들의 결정력 문제라고 봅니다. -
축구조무사 2017.11.21종종 xG가 어쩌구저쩌구 했던 입장에서 언젠가는 기본 개념글을 한번 써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좋은 글이 올라왔네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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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1.21@축구조무사 이거 써야겠다고 마음먹은게 축구조무사님이 좋은 글써도 이해를 전혀 못하고 엉뚱한 딴지를 거는 몇몇 분들을 보고 짜증나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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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네트 2017.11.21글 굿 출처 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