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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지단의 경질은 로테이션에 대한 생각이 제대로 고쳐지지 않을때여야 됩니다

패스패스패스 2017.11.04 18:09 조회 1,658
개인적으로 로테이션 체제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1인입니다

로테이션은 결국 팀의 수많은 운영방식들중 하나일 뿐입니다

팀의 최종 목표는 두말할 필요없이 승리이구요

그 승리를 위해서는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므로 로테이션 방식은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낼수 있는 형태여야 합니다

로테이션이 단순히 주전요원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백업멤버들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매우 1차원적인 생각입니다

백업멤버들이 스스로를 약팀과의 경기에만 출전하는 땜빵용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

팀에 대한 충성도는 낮아질수밖에 없고 동기부여는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로테이션은 "체력안배 + 무한경쟁체제" 라고 생각합니다

저번 시즌의 로테이션은 이러한 이상적인 로테이션에 그나마 부합하는 형태로 적용되었습니다

벤제마 베일은 물론이고 모드리치 크로스 마저도 뛰어난 백업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경쟁심이 작용했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카르바할 마르셀로 라모스 호날두 같은 다소 경쟁심이 작용할 요소가

적은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적절한 체력안배를 통해 로테이션 시켜줬구요

이상적인 로테이션이 작동할 경우에 선수들은 지속적인 동기부여 상태가 됩니다

주전일 경우에는 "내가 삐끗하는 순간 자리를 뺏기게 된다" 라는 식으로

후보일 경우에는 "내가 꾸준하게만 보여준다면 주전 자리를 꿰차게 된다" 라는 식으로 말이죠

이런 양상이 심화되면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수도 있지만

적절하게만 유지되면 매우 강력한 동기부여 상태가 되고 체력안배는 보너스입니다

팀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것입니다


이러한 로테이션을 작동시키려면 마지막 열쇠가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그러한 로테이션을 지시할 감독의 리더쉽입니다

적절한 자극을 주면서도 누구 하나 중요하지 않은 선수가 없다는 느낌을 주게 할 감독

나에게 다소 불만스런 결정을 하더라도 그것을 다독여줄 카리스마를 지닌 감독

그게 작년의 지단이었고 심지어 호날두마저도 별다른 불만없이 따랐던 것입니다

저번시즌은 그러한 로테이션이 비교적 잘 작동했고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는 뭐니뭐니해도 지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지단에게는 그 공이 있어요


그런데 이번시즌의 로테이션 양상을 보면 로테이션의 껍데기만 남아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마도 백업멤버의 수준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일텐데요

백업멤버가 신통치 않기때문에 주전들에게 별다른 위협을 가하지 못하고

무한경쟁이 될수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은 미묘하게라도 나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미묘한 틈에서 불행은 시작되는것이죠

구단 안팎에서 정신력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건 우연이 아닙니다

챔스2연패를 하고 난 팀에서라면 더더욱 동기부여는 힘들수가 있죠


지단이 이런 로테이션의 메커니즘을 몰랐는데 저번 시즌 운좋게 그게 작동한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지금 백업들 가지고도 잘 굴러갔을거라고 생각한건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전자면 아둔함이요, 후자면 오만이겠지요

어느 경우라도 현재 스쿼드의 수준이 하락한것에는 지단의 책임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름에 적절한 보강이 이루어 지지 않은것이 제일 나쁘고

거기에는 지단에게도 매우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페레스에게도)

하지만 위에서 말한 이유로 현재 레알에게는 지단만큼 좋은 감독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일단은 다음 시즌 초반까지는 지단이 맡아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번 시즌이 끝나도 영입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면 이번 시즌의 반복(혹은 더 최악)이 될거라고 생각하네요

*겨울에 영입없다는 뉴스가 너무 걱정스럽게 들리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지단의 미래가 매우 비관적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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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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