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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9라운드 레알-에이바르전 단상

마요 2017.10.23 18:54 조회 2,393 추천 10

1.

카세미루는 상대선수를 신경질 나게 만들어야지 본인이 신경질을 부리면 안됩니다.

안그래도 카드를 캡쳐하기 좋은 포지션이고, 게다가 흥분한 경우 불필요한 파울로 팀에 위기를 불러온 적이 많이 있어요.

주위를 안 살피는 버릇은 온더볼 상황에서도 여전합니다. 보통 카세미루가 볼을 뺏기는 경우는 뒤에서 달려드는 선수 때문인 경우가 많이 있죠.

조금 더 냉정하고 침착해야 이견의 여지없는 월클 수미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2.

무리뉴(혹은 호날두 이적) 이후, 우리팀은 줄곧 2선의 파괴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전술을 써왔습니다.

괜히 이구아인이 벤제마에게 밀린 것이 아니죠.

경기 코멘을 가끔 보다 보면, 애들이 호날두에게 패스를 안준다 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줄곧 우리팀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미끼로 활용하는 플레이를 해왔고, 그에 익숙해졌기 때문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보고요.(따라서 날두가 톱이어도 미끼로 쓴다는;; 어제 경기의 날두가 따 당하는 거 아니냔 소리를 들을 정도라면, 벤제마는 왕따중의 왕따였죠 그동안)

그리고 보다 보면, 그래도 최전방 공격수 중 날두에게 패스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다만 그것이 이제 조금씩 평준화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호날두의 오프더볼 역량이야 여전히 준수하지만, 주력과 폭발력은 분명히 하향했고, 온더볼의 경우도 기복이 상당하죠. 길게 보면 이것이 자연스럽고 포스트 호날두 시대에 대비하기에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호톱은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어울리는 옷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저도 부분적으로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만, 정말 호날두가 롱런을 하려면 이제는 사이드 윙포워드 플레이 보다는 그나마 수비가담이 적고, 체력안배가 가능한 톱을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온더볼 능력이 하락한 지금엔 더욱 그렇고요. 애당초 톱을 안산건, 호날두 톱이 어느정도 고려된 산물이라는 생각도 종종 하곤 합니다(물론 제대로 된 톱자원을 안사서 쓰는 궁여지책일지도 모릅니다만)

 

3.

이스코는 이제 팀의 중심이라고 보입니다. 동료들도 그에게 볼을 몰아주는 모습을 볼 때, 신뢰도 어느정도 쌓인 것 같고요. 아센시오가 오른쪽에서 윙포워드 같은 플레이를 잘할까 싶었는데, 오히려 본인의 창의성이 더 돋보이는 자리 같네요. 그간 안나왔던 세바요스는 처음엔 많이 긴장한 것 처럼 보였지만, 팀에 완전히 녹아들면 분명 괜찮은 무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못내 아쉬웠던 선수는 바스케스네요. 본인이 이제 절정의 기량을 뽐낼 나이인데,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보인 처지를 너무 많이 고민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팀을 위해 늘 헌신해 온 선수인데 최근 보여주는 모습은 많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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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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