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언은 왜 망해가고 있나 관련 잡썰
케파 영입 관련 글에 바이언처럼 자국 선수에 집중하면 망한다... 라는 댓글이 몇개 있어 오해를 보충하고자 합니다. 바이언은 딱히 자국 선수에 집중하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바이글이나 고레츠카, 슈테겐, 헥토어, 사네, 베르너 같은 독일의 장기적인 유망주들은 여전히 다른 팀에 있죠.
최근 바이언이 영입한 비싼 이적료의 선수를 보면 자국 선수가 그렇게까지 많지 않아요. 괴체나 훔멜스 정도나 그렇지, 모로코의 베나티아(30m), 브라질의 더글라스 코스타(30m), 칠레의 비달(40m), 프랑스의 코망(21m), 톨리소(42m), 스페인의 티아고(25m), 알론소(10m), 포르투갈의 헤나투(35m), 폴란드의 레비(자유계약), 콜롬비아의 하메스(10m) 등 다양한 국적, 리그의 선수죠.
바이언의 최근 정점을 12/13 하인케스의 트레블이라고 했을 때 그 이후 영입과 방출 과정, 그리고 주전 선수의 변화를 보면 명백해집니다. 굳이 바이언의 몰락을 정리한다면, 가깝게는 안첼로티와 선수단 불화이며(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진실은 누구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 불화가 일어났으니) 멀게는 '지속된 영입 실패'의 결과물입니다.
바이언은 트레블 시즌 이후에도 당연히 계속 선수를 영입하고 방출합니다 대표적인게 영입은 괴체, 티아고, 로데, 베르나트, 레비, 베나티아, 알론소, 코망, 비달, 더코, 헤나투, 훔멜스, 루디, 쥘레, 하메스, 톨리소, 키미히 등이 있고 기존 선수 중 방출은 고메스, 구스타보, 만주키치, 크로스, 반부이텐, 슈슈, 피사로, 단테, 바트슈투버, 람 등이 있죠.
현재 기존 멤버에는 트레블 멤버의 주역들, 알라바, 노이어, 보아텡, 뮐러, 리베리, 하비, 로벤 등이 있구요.
자 이제 방출된 멤버야 그렇다치고(방출된 멤버 중 확실한 바이언 주전급은 크로스정도고, 대부분 나이 먹어 나갔거나, 서브 멤버 정도의 선수들이죠) 영입된 선수 중에서 바이언에 주전급으로 자리 잡은 선수를 봅시다. 레비, 알론소, 비달, 티아고, 키미히, 훔멜스... 정도죠. 그 중 나이 어려 기존 자원을 대체할만한 선수는 티아고, 키미히 단 둘입니다. 나머진 이미 베테랑을 데려온터라 점점 하락세에 들어가거나, 알론소처럼 은퇴해버렸죠.
야심차게 데려온 로데와 괴체는 폭망해버렸고 그 와중에 크로스를 잃어버렸고, 센터백도 베나티아 등이 실패하면서 안되니 결국 훔멜스를 빼왔죠. 중원은 알론소가 계속 주전으로 나올 정도로, 헤나투 등이 크게 실패했고, 더코와 코망은 로베리를 대체 못하고 있습니다. 전 포지션에 대한 리빌딩을 지금 골고루 실패하고 있어요. 그나마 어떻게 간극을 메운 레비, 비달 이런 선수들의 폼도 언제까지 장담할 상황도 아니고요. 자꾸 명확하게 주전급으로 자리 잡는 선수가 없으니 교체해야할 로베리에 지금 실험과 투자를 못하고 있는거죠. 이번 시즌도 측면 자원이 아닌 중원 자원 보강하는데 그쳤고요.
바이언도 물론 이걸 알기에 아직 여력이 있을때 빨리 톨리소, 하메스, 쥘레 등을 영입해서 팀을 젊게 바꾸려고 하는 중인데, 안첼로티가 불화로 말아먹는 바람에 하인케스까지 불러내는 초강수를 둔 셈이죠.
사실 몰락이라고 위에서 계속 표현을 했지만, 저는 바이언이 이번 시즌 부진한건 단순히 안첼로티와 선수단 관계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우리가 8강에서 바이언과 마주했을 때 레매에서 바이언을 유럽 최강팀으로 표현하던 시기가 불과 반년 전입니다. 바이언의 진정한 몰락은 앞으로 로베리를 어떻게 대체하느냐, 기존 자원들(뮐러 보아텡 노이어 레비 비달) 등이 얼마나 더 버텨주느냐, 이번 시즌 데려온 애들, 안 터진 유망주 등이 자리 잡아주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문제라고 봅니다.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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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젖 2017.10.12사실 \"바이언의 몰락\"이라는 말 자체에 어폐가 있다고 보는데, 아직 바이언은 유럽 클럽팀 중에 아주 강한 축에 듭니다. 강팀이 몰락했다고 하려면 최소한 16강 마드리드(...)쯤은 찍어야죠. 우리팀이 망했던 시기랑 비교하자면 바이언은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이후의 행보를 지켜봐야 그들이 망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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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0.12@라젖 파리에게 3:0으로 진게 임팩트가 커서 그런지 묘하게 벌써 망팀 가정하는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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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산베가자 2017.10.13@라젖 동감합니다. 아직 챔스 예선 2경기 치르고 시즌개막 한달 조금 넘었는데..어차피 바이에른 정도면 챔스 8강 이상은 갈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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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c.장난하염 2017.10.13@라젖 16강마드리드 시작과 나는 레알팬을 시작한시기 진짜 그때생각하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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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2017.10.13자국 선수에 집중하면 망한다.. 라기 보단 A~S급 선수 수급에 큰돈 안쓰면 최고의 자리는 지키기 힘들다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레알이 큰돈 안쓰고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모범답안을 유망주 정책을 통해서 보여줄수도 있겠지만.
도박 패 믿다가 피보기 전에 안전빵 빅사이닝좀 했으면 좋겠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0.13@외데고르 바이언이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또 바이언이 지금까지 영입을 게을리했냐 하면 또 그렇진 않잖아요. 헤나투만 해도 초특급 소리 들으며 갔던 애고... 돌문이 뎀벨레, 풀리시치 같은 애들 영입할때 바이언은 죄다 실패하고 있다라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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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돈닝 2017.10.13@외데고르 저도 이 의견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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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아모 2017.10.14@외데고르 저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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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io canal 2017.10.13*바이에른은 독일 자국선수등을 빼오는게 아니라 독일에서 잘하는 선수를 많이
빼온 것이지요. 동감합니다.
하지만 포돌스키, 고메즈, 발락, 클로제, 다이슬러, 괴체, 노이어, 후멜스 같은 경우도 많이 있었기에(특히 2000년대 초중반) 자국선수들을 많이 빼온다는 느낌으지우긴 힘듭니다.
여기서 핵심은 유럽대회 성과가 있었던 타팀 선수들을 그 시즌 이후에 빼오는 경우가 많아서... 앞서 말한 선수들이 언제 바이에른에 왔는가를 보면 알듯이 전 소속팀이 큰 성과를 이뤘을때 빼오는 경우가 많있다는 겁니다. 은근히 유망주때 빼오는 경우는 아니더군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0.13@sergio canal 원래 바이언의 얄미운 이미지가 분데스의 맹주로서 분데스 내 팀에서 손쉽게 선수를 빼온다는 점이긴 했죠. 뭐 키미히나 노이어, 훔멜스, 레비, 괴체같은 케이스도 여전히 그렇고요. 우리도 다소 그런 경향이 있지만 바이언에 비할바는 또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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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ensio 2017.10.13가장 큰 이유는 자국 선수들을 거의 다 흡수하지만 결국 유망주 수준이 많고 아주 특출난 당시 뮐러급의 아 진짜 축구 잘한다라는 유망주가 아니라면 레비급으로 완성된 자원을 구매하는게 아니라는 점이 현재 바이언이 최고 수준에서 내려오는 느낌을 준다고 봅니다.이건 현재 레알도 밟고 있는 수순이고 세대교체를 실시하는 클럽이라면 어느 클럽이나 겪는 수순이고 수준급의 자국 유망주들이 다시 전성기의 나이가 와서 안정이 된다면 결국 타 클럽보다 다시 안정적으로 앞서가는 그림이 나오겠죠.
그럼에도 돈나룸마와 케파와 같이 나이차가 심하며 가지고 있는 포텐의 차이도 압도적으로 난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너무 과도한 자국 선수 선호는 후에 독이 될 선택이 될 수 있겠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0.13@M.asensio 케파와 돈나룸마와의 간극에는 동의를 하지만, 그게 자국 선수 선호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둘의 가격차를 고려해야죠. 케파의 경우도 재계약을 안한다는 전제로 자유계약인데 돈나룸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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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asensio 2017.10.13@라그 차후 밀란의 FFP나 케파의 재계약 이러한 변수도 많지만 결국 꼬셔야 한다면 재계약을 하지 않는 쿠르투아 또한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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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tart 2017.10.13레알이 왜 하메스 영입에 그렇게 공들였는지를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라 봅니다. 포스트 호날두가 필요했거든요. 누구든지 리빌딩을 하려면 에이스가 있어야지요.
꾸레는 메시-> 네이마르였지만 네이마르가 런했고, 우리는 날두 -> 베일..? 이라고 생각했지만 망했고, 월드컵 스타로서 상징성을 가진 하메스를 영입했지만 시원찮았고.. 뮌헨은 로베리를 대체할 자원을 계속 찾지 못하고 있었어요. 레비 혼자서 모든걸 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요.
로베리의 유통기한이 뮌헨의 유통기한이었다고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0.13@vistart 하메스는 공들인거치고는 조건이 너무하지 않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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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고스트 2017.10.13결국 문제의 본질은 다 늙은 로베리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건데 그들의 소비방식으로는 그만한 크랙들을 대체하기가 어렵다는게 문제겠죠. 저 선수들을 대체하면 단숨에 반등할수 있지만 그게 안되면 당분간은 정체기를 겪을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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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0.13@다크고스트 이게 꼭 소비방식의 문제만이라고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사실 우리 같은 경우도 이스코는 저기 적힌 영입 선수들보다 저렴하게 데려왔으니까요. 다른 포지션도 계속 리빌딩이 실패하면서 로베리에 투자할 기회를 잃어버린 것도 큰 이유라고 봅니다. 가령 헤나투만 실패 안했어도 이번에 톨리소 영입보단 로베리 대체자를 한명 더 영입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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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레하겔 2017.10.13뮌헨은 코망 실패 헤나투 산체스 실패 하메스 실패.  
이적료를 넘어서는 활약을 해주긴 했지만 더글라스 코스타도 기대만큼은 아니고  
오히려 외국선수 실패가 더 많죠 
자국선수 드락슬러대신에 월드컵 스타 하메스 데려간게 더 문제아닌가요?  
자국 컨페드우승팀 주장이자 온더볼 강한 드락슬러 대신에 외국선수이고 온더볼 약한 하메스 임대영입한게 잘못인거죠  
딱히 뮌헨의 자국선수 영입정책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드락슬러 정도면 충분히 A급 이상의 선수고 로베리 역할 비스무리하게나마 할 수 있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10.13@오토레하겔 드락슬러도 어떻게보면 하메스보다 뮐러랑 더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전 하메스나 드락슬러나 그리 좋은 영입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직선적인 선수인 더코에 데여서 그런지 반대인 하메스를 데려간 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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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 마드리 2017.10.13Psg전 솔직히 풀주전 아니였고,
알론소,람 은퇴에다가 로베리 노쇠화인데 뭐..그거치곤 나름 발 맞추고
있었다고 봄..곧 올라올듯.
그리고 안첼로티는 psg한테 로베리 없이 우리는 경쟁력 있다는
거 보이고 싶었던 거 같네요.좋았다면 로베리 처리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자기가 구상한 선수 영입을 논할 수 있었으니까요. -
gutti 2017.10.13독국 선수풀도 한창 떠오르던 시기에 비해서 주춤한것도 사실이죠. 지금에 바이언에게는 꽤 치명타가 될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