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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7라운드 레알-에스파뇰전 단상

마요 2017.10.02 09:20 조회 2,440 추천 2
1.
호톱의 자리는 여전히 아직은 좀 어색해 보입니다. 저 자리는 수비수들과 몸을 비비며 공을 컨트롤해야 하는 자리고, 날두는 성향상 여자가 아닌 남자들이랑 몸을 비비는 걸 좋아하질 않죠.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어색한 것과는 달리, 역할 자체는 꽤나 잘 수행해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주변 동료를 활용하고, 키패스를 넣어주는 등의 모습을 보면 역시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축구력이라는게 상당히 높은 선수는 뭐든 잘하구나 싶기도 하죠

다만 아무도 수년간 벤제마에게 독점당한 자리여선지 그의 잔향이 머물러 결정력은 여전히 저주받는 자리인가 싶었다는;;; 굳이 이유를 꼽자면 호우의 몸상태와 조급증도 문제가 있었고, 선수들의 패스 역시 정확도가 아쉽거나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벤제마, 베일과 맞춰온 호흡도 수년이 넘어서 그들은 이제 서로의 움직임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근래 욕을 먹지만 저 둘은 기본적으로 특급 선수들이에요. 시야도 넓고, 흐름도 정확히 느끼고 이용할 줄 아는 이들이죠.

아마 호우는 그 둘의 중요성을 느꼈던 경기가 아니었나... 


2.
이스코는 이번 경기에선 1-2선을 넘나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활동량이 많은 만큼 체력안배는 해줘야 해요.

수비진에서 번갈아서 정말 임팩트 있는 실수를 여러번 보여주어서 많이 놀랬던 경기기도 합니다. 한 경기에서도 이렇게 기복을 보일 수 있나 싶을 정도 였습니다. 후반들어서 에스파뇰이 전방압박을 좀 강화하면서 튀어나온 라모스와 카세미루의 실책은 정말...

그래도 첫 풀타임주전을 가진 하키미가 이래저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네요. 크로스의 정확도는 아쉬워도 갓 스물 선수에게 카르바할급 크로스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치죠. 부담스런 데뷔전이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란이 계속 왼발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왼발을 통한 패스도 이제 꽤 괜찮더군요(감독 패시브;;;) 다만 경기당 1-2개 미스도 나오는데 주의해야 할 거 같습니다.

아센시오는 뭐...저나이땐 저럴 수 있죠. 이제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는 선수기도 하고. 원래 이타에 뿌리를 둔 선수이니만큼 사춘기가 지나면 극복하고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3.
지단이 잦은 실수를 저지르던 크로스를 교체해준 것을 보면 아예 감이 없는 것 같지는 않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이 선수들이 지쳤다는 것 역시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 2장의 교체 카드는 너무 늦게 사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요랄이야 백업에 불과했던 선수니 그렇다 쳐도 마요나-세바요스는 리가에서 하위팀이긴 해도 주전급으로 뛰던 선수입니다. 궁예질 해보자면 이들을 아직도 카스티야 급 선수로 바라보고 있는게 하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기고 있는 팀은 원래 교체를 보수적으로 하기도 하고, 2골차가 안심할 점수는 아니기도 하지만 조금 아쉬운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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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arrow_upward 이스코 아센시오 세바요스는 뭔가 호날두한테 몰아주기를 덜하는 느낌이에요.. arrow_downward 초반 징계와 부상 때문에 힘들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