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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6라운드 알라베스-레알전 단상.

마요 2017.09.24 13:37 조회 3,126 추천 18
니맛도 내맛도 아닌 경기

1.
개인적으로 굉장히 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성향인데;;;
사실 그동안의 경기는 경기력이 나빴다기 보다는 결정력이 아쉬웠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경기만은 경기력이 굉장히 나빴어요.
올들어 최악의 경기였다고 봅니다.

2.
어린시절 fm같은 게임을 할 때.
제가 선수를 볼 때 최우선으로 보는 항목은 게임성을 떠나서
무조건 '판단력'이었거든요.
단순히 기술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 줄 때와 칠 때를 아는 선수를 좋아하는 성향이기도 하고요.
기술적으로만 보자면 우리의 스페인 아해들이 수준급일지 모릅니다만
모드리치와 크로스의 레벨에 비하면 이스코마저도 분명 한단계 아래의 선수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스코도 그간 크로스나 모드리치가 만들어준 판이 있어서 잘 뛴게 아닌가 하는.
이스코-아센시오-바스케스-세바요스-카세미루...
거의 모든 미드필더가 패스를 주는 타이밍이 전체적으로 너무 구렸고, 템포를 다 잡아먹었어요. 심지어 정확도도 낮았고.
그러다보니 알라베스의 압박에 끊기죠.
티키타카도 흉내도 곧잘 내더군요. 하지만 정말로 무의미한 티키타카 였습니다.
안선생님(뮌헨에서 욕먹는) 말마따나 점유율이 중요한게 아니라 점유의 의미가 중요한거죠.

3.
익숙치 않은 포지션에서 뛴 호날두는 제 예상보다는(예상이 저 밑에있었기도 했지만) 훌륭했습니다.
16시즌부터 체력때문인지 개안을 했는지 본인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공을 내주고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를 곧잘 해요 호날두는. 오프 더 볼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 호날두의 움직임을 동료들이 잡아내질 못해요.
무조건 호날두에게 주란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분명 더 좋은 위치에서 더 빠르게 공격전개가 가능한데, 한두번 더 공을 치는 순간, 공간은 닫히고 뛰던 선수는 지쳐버려요;;;

4.
하루쉬고 나온경기라. 그 전 경기 나왔던 선수들이 미스가 많았던 건 조금 이해가 가요.
그렇다면 하키미 까지는 어렵더라도 지난시즌 리가 주전으로 활약한 마요 정도는 로테이션으로 기용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나마 모드리치와 베일에게 완전히 휴식을 줬다는게 다행이었죠.
모든 수비진의 빈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나초는 정말 팀에게 중요한 선수라 생각하고요.
지단은 마요랄을 기왕 쓸꺼면 최소한 80분에는 넣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스코를 중심축으로 사용할 꺼라면 많은 롤을 맡긴 만큼 휴식이라도 줘야죠.
호톱을 쓰는것도 아주 나쁘지는 않다고 봐요(그외에 딱히 방법도 없어 보이고). 그렇다면 그걸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미드필더들에게 정확한 롤을 부여해야죠.

과연 챔스 돌문경기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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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arrow_upward 최근경기들을 보면서 느낀점 arrow_downward 세바요스 曰: 지단의 선택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