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오사수나일요일 2시30분

왜 세스크인가?

니나모 2006.07.20 17:28 조회 1,520 추천 2
초반에 칼데론이 세스크영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회장이 당선된 다음에도

공약선수들 중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카카보다 세스크관련 뉴스가 더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의아함을 느꼈었습니다.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저 역시

그닥 필요치 않은 영입이라고 생각했었고 어떤 '상징성'때문에 영입하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오늘 카펠로가 리버풀의 '사비 알론소'의 영입을 요청했다는

뉴스를 접하곤 좀 다른 생각이 드는군요.

이 이야기에 앞서 저번 시즌 유벤투스를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요.

저번 시즌 시작하면서 유벤투스는 비에이라를 영입.그 유명했던 에메이라 라인을

형성했습니다.당시 카펠로감독도 크게 흡족해 했다고 알고 있구요.

그러다가 시즌 말미 도청사건이 터지기전 카펠로가 구단 측에 제라드의 영입을

요청했었다는 뉴스가 잠깐 떴었습니다.당시 제메이라 라인이 형성될수도 있겠다 하고

기대했었던 기억도 나는군요.어쨌든 저번 시즌 유벤투스의 모습을 보면 시즌초반 엄청난

기세로 승수를 쌓아가다가 중반부터 고전이 시작됐었죠.

무승부 경기도 많았고 가까스로 1골을 성공시켜 이겼던 경기도 많았습니다.

그때 당시 많은 유베 팬들이 지적한게 '창의력'을 가진 선수의 부재였습니다.

에메이라 라인을 형성함으로서 튀랑-칸나바로라는 막강 센터백 라인이 이어 수비적으로는

정말 뛰어난 팀을 구축했으나 중원에서부터 공격을 풀어줄 그런 요소가 부족했었던 거죠.

이 점에서 어쩌면 카펠로는 에메이라라인은 실패였던걸 느꼈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제라드를 추가시키던 비에이라를 제외하고 제라드-에메르손 라인을

만들던지 해서 '창의력'쪽인 부분을 보강하려 했을수도 있겠죠.

다시 레알로 돌아와서 요번에 당선된 칼데론 감독의 주공약선수들은 카카,세스크,로벤

이 3명이 대표적이었습니다.세 선수의 공통점이라면 뛰어난 기량과 더불어

이른바 '매직'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세스크같은 경우 스패니쉬라는 장점과 장차 스페인 국대의 중심인물로

성장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엿보이는 선수입니다.영입한다면 라울에 이어

우리 레알에 스패니쉬아이콘이 될수도 있는 선수지요.물론 세스크가 바르샤유스출신이라는

점이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겠으나 분명 그러한 점도 노렸으리라 생각됩니다.

카펠로의 입장에선 중원에 창의력을 불어넣어줄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겠구요.

현재 레알멤버들을 잠깐 고려해보면 구티,밥티스타,그리고 드디어 영입된 에메르손이

있습니다.먼져 구티를 보자면 구티는 충분히 레알의 중원에 창의력을 불어넣고

패싱력도 수준급입니다.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그의 기복이 문제가 되죠.

밥티스타는?밥티스타같은 경우 득점력이 있고 높은 피지컬로 중원장악에 큰 힘이

되어주며 돌진력도 있는 선수지만 중원에서의 패싱게임이라던가 전진패스 부분에선

많은 미흡함이 보이는 선수입니다.물론 아직 나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발전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여기서 '창의력'이 있는 선수라면 베컴도 있는데?라고 질문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베컴도 분명 창의력 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는 선수임에는 불구하나 그의 주 활동반경은

오른쪽 사이드이고 어디까지나 베컴의 큰 강점은 공격수들에게 전달되는 '크로스'에 있지

중원에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그런 장점은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정말 세스크를 영입할수 있는가?

이 부분에선 회의적입니다.다들 아시겠지만 영입할만한 분위기가 전혀 형성되지를 않고

있으며 세스크 본인도 그닥 끌리는 눈치가 아니더군요.세스크 영입은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보여집니다.그에 반해 사비알론소 쪽은 잘하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물론 사비 알론소 쪽도 리버풀의 핵심전력 중의 핵심전력입니다만 현재 리버풀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베니테즈가 계속 문제가 되던 오른쪽 윙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자금의 문제가 많이 있죠.

이런 상황에서 레알이 사비 알론소를 현재 거론되는 25M에 사면 당장 리버풀의 숨통은

많이 트이게 됩니다.그리고 그 쪽을 오른쪽 윙영입으로 돌릴수도 있고 말이죠.

잘하면 호아킨도 영입 가능할수도 있겠군요.

그럼 사비알론소의 빈자리는? 그 자리엔 제라드가 있습니다.

현재의 사비-시소코 라인을 제라드-시소코로 바꾸면서 오른쪽 윙을 추가하면 되는거죠.

뭐 단순히 제 생각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느정도 타당성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황하게 써놨는데 정리하자면

1.카펠로감독은 중원에 창의력을 불어넣어주고 패싱력이 좋은 선수를 원하고 있다.

2.기왕이면 스패니쉬가 좋다.(이 부분에선 카펠로감독과 칼데론회장의 이해타산이 어느정도

들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3.세스크 쪽은 정말 어려워보이나 사비 알론소 영입은 의외로 수월할수도 있다.

이상입니다.

P.S 스크롤의 압박이 좀 있군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6

arrow_upward 비에리 은퇴...ㅡ_ㅡ; arrow_downward 그러고 보니 퍼거슨 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