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전술로서 4312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조금 의구심이 있었는데
레알과 꾸레 두 팀이 잘만 사용하는 걸 보니 약간 신기하네요ㅋㅋㅋ
꾸레의 최근 전술적 동향이 어떤지는 걔네들 리가 경기를 안 봐서 사실 잘 모르고(-_-;;) 오늘 유벤투스와의 CL 경기만 봤는데요.
오늘 경기만 봤을 때 메시가 중앙에 섰지만 제로톱이라기보다는 프리롤 메디아푼타 역할을 한 4312로 보이더군요.
어떻게 보면 우리팀의 이스코 프리롤 4312를 떠올리게 하는 면도 있었고요.
물론 쓰임새는 꽤 달랐지만요. 우리 이스코는 (어떻게 보면 중앙 미드필더처럼 보일 정도로) 많이 움직이면서 패스 줄기를 살려주고 아랫쪽 공간을 열여주는 역할을 많이 수행하는 반면,
메시는 보다 정적이지만 보다 메디아푼타스런 플레이메이커로서 패스를 뿌려주는 스타일이었고 경기에서 9번 위치로 이동할 수록 다시금 포워드처럼 공격의 마침표를 직접 찍는 플레이가 많았습니다.
또한 최전방의 호날두-벤제마 조합과 수아레스-뎀벨레 조합의 차이도 있었고요. 수아레스는 폼이 안 좋은 건지 우리 벤돈이랑 친구먹는 플레이를 꽤나 했지만(-_-;;), 뎀벨레가 어리면서 스피드가 있는 선수라 톱에서부터 사이드 공간까지 넓은 영역을 잘 커버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우리팀에서 호날두-이스코가 담당하는 역할들을 메시-뎀벨레가 다른 방식으로 나눠 가진 듯한 모습이었어요. 피니셔의 역할은 메시가 더 가져가고 공간을 커버하며 수비적인 밸런스를 가져가는 역할은 뎀벨레가 담당하는 식으로. 물론 공간이 비지 않게 공격시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고요).
지난 시즌 꾸레의 취약점이 피지컬이 저하된 메시를 계속 오른쪽에 놔두고 정작 경기 중에는 아무런 터치 없이 중앙을 오가게 하면서 팀의 전제적인 밸런스와 포지셔닝이 어그러지는 점이었고, 이를 해결하려면 메시를 메디아푼타로 옮긴 4231이 그나마 가장 나은 방식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요. 의외로 꾸레식 4312가 상당히 잘 돌아가더군요. 물론 유벤투스가 풀전력이 아니었고 CL이라도 조별예선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겠지만 발베르데가 팀의 조정을 상당히 잘 해놓은 모습이었습니다. 역시 축구는 감독놀음인듯.
잡설은 줄이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4312 전술의 장기적인 경쟁력에는 조금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여전히 그렇기도 하고요).
수비전술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축구에서 중앙 집중형 전술, 즉 중원을 부셔가며 전진하는 전술을 구성하는게 어느정도 효율성이 있는 방법인지... (또한 전술 이전에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유형/퀄리티를 가진 선수 수급부터 어려운 면이 있고요)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 간의 포지셔닝/밸런스 잡기도 (통상적인 포메이션들보다는) 어려운 면도 있고
측면 공격전술이 발달한 현대축구에서 4312로 사이드 영역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등등에서 리스크가 있는 전술이니까요.
게다가 풀전력을 돌릴 수만 있다면야 4312가 토너먼트나 단판승부 같은 경기에서는 강력한 전술이 될 수 있는 포메이션이긴 하지만, 주요 경기라고 해서 항상 풀전력을 선발 출장시킬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리그 같은 장기 레이스의 경우 4312를 메인 전술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로테이션을 돌려줘야 하는데 팀에 과연 그런 자원이 충분한가) 같은 문제들도 있고요.
다만 이런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레알과 꾸레의 경우(제가 본 꾸레 경기는 단 1경기였을 뿐이라 사례가 되긴 뭐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압도적인 메디아푼타와 역시 압도적인 풀백들이 팀에 있기에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 강점은 최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특히 최근들어 수비시 442 박스를 구성하며 공간을 장악하는 전술이 유행인데, 4312의 태생 자체가 442를 상대했을 때 중원에서 숫적 우위를 구조적으로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구상한 포메이션에서 비롯된 거였으니 나름 요즘 시대에 다시금 알맞는 공격 진형인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_=???
아무튼 앞서 말했듯이 그냥 경기를 보는 것 자체가 약간 신기하고 흥미롭고 재미있긴 합니다ㅋㅋ
최고 수준의 팀에서 사용되는 전술은 어느정도 팔로워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 포메이션이 과연 현 시점에서 유행까지 할 수 있으련지
레알과 꾸레가 4312를 장기전인 리그 레이스에서도 꾸준히 사용하면서 리스크 관리까지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으련지도 궁금하고(풀백의 플레이 퀄리티 유지도 문제지만 특히 메디아푼타가 문제인데, 우리팀의 전술은 이스코의 체력을 너무 많이 쓰게 하는 면이 있고 메시는 체력 자체가 좋은 선수는 아니니까요)
과거에 352(3412) 같이 사이드에 한 명만 배치하는 전술이 도태됐던 것도 442 같은 걸 들고 나와서 경기 중에 사이드에서 밀어버리면 (윙백이 센터백 위치까지 주저앉음으로써) 중앙집중형 전술이고 뭐고 정작 중원의 숫적우위 자체가 흔들려버림으로써 포메이션의 단점만 부각되는 취약점이 있어서였는데, 과연 볼을 측면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서 팀 전체적으로 기동력이 매우 좋고 특히 사이드가 강력한 팀을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한 번 봐보고 싶기도 하고요.
꾸레의 최근 전술적 동향이 어떤지는 걔네들 리가 경기를 안 봐서 사실 잘 모르고(-_-;;) 오늘 유벤투스와의 CL 경기만 봤는데요.
오늘 경기만 봤을 때 메시가 중앙에 섰지만 제로톱이라기보다는 프리롤 메디아푼타 역할을 한 4312로 보이더군요.
어떻게 보면 우리팀의 이스코 프리롤 4312를 떠올리게 하는 면도 있었고요.
물론 쓰임새는 꽤 달랐지만요. 우리 이스코는 (어떻게 보면 중앙 미드필더처럼 보일 정도로) 많이 움직이면서 패스 줄기를 살려주고 아랫쪽 공간을 열여주는 역할을 많이 수행하는 반면,
메시는 보다 정적이지만 보다 메디아푼타스런 플레이메이커로서 패스를 뿌려주는 스타일이었고 경기에서 9번 위치로 이동할 수록 다시금 포워드처럼 공격의 마침표를 직접 찍는 플레이가 많았습니다.
또한 최전방의 호날두-벤제마 조합과 수아레스-뎀벨레 조합의 차이도 있었고요. 수아레스는 폼이 안 좋은 건지 우리 벤돈이랑 친구먹는 플레이를 꽤나 했지만(-_-;;), 뎀벨레가 어리면서 스피드가 있는 선수라 톱에서부터 사이드 공간까지 넓은 영역을 잘 커버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우리팀에서 호날두-이스코가 담당하는 역할들을 메시-뎀벨레가 다른 방식으로 나눠 가진 듯한 모습이었어요. 피니셔의 역할은 메시가 더 가져가고 공간을 커버하며 수비적인 밸런스를 가져가는 역할은 뎀벨레가 담당하는 식으로. 물론 공간이 비지 않게 공격시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고요).
지난 시즌 꾸레의 취약점이 피지컬이 저하된 메시를 계속 오른쪽에 놔두고 정작 경기 중에는 아무런 터치 없이 중앙을 오가게 하면서 팀의 전제적인 밸런스와 포지셔닝이 어그러지는 점이었고, 이를 해결하려면 메시를 메디아푼타로 옮긴 4231이 그나마 가장 나은 방식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요. 의외로 꾸레식 4312가 상당히 잘 돌아가더군요. 물론 유벤투스가 풀전력이 아니었고 CL이라도 조별예선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겠지만 발베르데가 팀의 조정을 상당히 잘 해놓은 모습이었습니다. 역시 축구는 감독놀음인듯.
잡설은 줄이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4312 전술의 장기적인 경쟁력에는 조금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여전히 그렇기도 하고요).
수비전술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축구에서 중앙 집중형 전술, 즉 중원을 부셔가며 전진하는 전술을 구성하는게 어느정도 효율성이 있는 방법인지... (또한 전술 이전에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유형/퀄리티를 가진 선수 수급부터 어려운 면이 있고요)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 간의 포지셔닝/밸런스 잡기도 (통상적인 포메이션들보다는) 어려운 면도 있고
측면 공격전술이 발달한 현대축구에서 4312로 사이드 영역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등등에서 리스크가 있는 전술이니까요.
게다가 풀전력을 돌릴 수만 있다면야 4312가 토너먼트나 단판승부 같은 경기에서는 강력한 전술이 될 수 있는 포메이션이긴 하지만, 주요 경기라고 해서 항상 풀전력을 선발 출장시킬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리그 같은 장기 레이스의 경우 4312를 메인 전술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로테이션을 돌려줘야 하는데 팀에 과연 그런 자원이 충분한가) 같은 문제들도 있고요.
다만 이런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레알과 꾸레의 경우(제가 본 꾸레 경기는 단 1경기였을 뿐이라 사례가 되긴 뭐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압도적인 메디아푼타와 역시 압도적인 풀백들이 팀에 있기에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 강점은 최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특히 최근들어 수비시 442 박스를 구성하며 공간을 장악하는 전술이 유행인데, 4312의 태생 자체가 442를 상대했을 때 중원에서 숫적 우위를 구조적으로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구상한 포메이션에서 비롯된 거였으니 나름 요즘 시대에 다시금 알맞는 공격 진형인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_=???
아무튼 앞서 말했듯이 그냥 경기를 보는 것 자체가 약간 신기하고 흥미롭고 재미있긴 합니다ㅋㅋ
최고 수준의 팀에서 사용되는 전술은 어느정도 팔로워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 포메이션이 과연 현 시점에서 유행까지 할 수 있으련지
레알과 꾸레가 4312를 장기전인 리그 레이스에서도 꾸준히 사용하면서 리스크 관리까지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으련지도 궁금하고(풀백의 플레이 퀄리티 유지도 문제지만 특히 메디아푼타가 문제인데, 우리팀의 전술은 이스코의 체력을 너무 많이 쓰게 하는 면이 있고 메시는 체력 자체가 좋은 선수는 아니니까요)
과거에 352(3412) 같이 사이드에 한 명만 배치하는 전술이 도태됐던 것도 442 같은 걸 들고 나와서 경기 중에 사이드에서 밀어버리면 (윙백이 센터백 위치까지 주저앉음으로써) 중앙집중형 전술이고 뭐고 정작 중원의 숫적우위 자체가 흔들려버림으로써 포메이션의 단점만 부각되는 취약점이 있어서였는데, 과연 볼을 측면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서 팀 전체적으로 기동력이 매우 좋고 특히 사이드가 강력한 팀을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한 번 봐보고 싶기도 하고요.
댓글 8
-
호당이 2017.09.13발베르데가 지단 마드리드를 상대해보고 어느정도 벤치마킹 한것 같다는 느낌이 나요. 물론 애초에 지단의 이스크 시프트가 과거 펩 휘하 바르셀로나의 제로톱에서 영감을 받은것 같기도 하지만요.
같은 4312 포메이션이라도 1에 해당하는 선수가 미드필더 성향인지 포워드 성향인지에 따라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이스코는 안첼로티와 베니테즈를 거치면서 거의 중앙미드필더 처럼 뛰어왔고 메시는 플레이메이킹을 한다고는 하지만 결국엔 포워드죠.
바르셀로나에서의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정말 다른사람 같군요. 자기한테 잘 맞는 시스템과 동료들의 지원이 있으니 전성기때의 번뜩이는 모습이 나오네요.
기대가 한가득이다가 시즌 초반에 살짝 꼬인 레알에 비해 걱정이 많았던 바르셀로나가 잘나가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
호당이 2017.09.13전술적으로는 세메두와 뎀벨레의 가세가 오른쪽에 고립되어있던 메시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 같네요. 특히 세메두 생각보다 잘하는것 같아요. 작년 세르지에게서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풀백 특유의 역동성과 쫄깃함이 더해지니 메시가 많이 자유로워졌어요. 부디 다니 알베스급으러 터져버리지만 않기를 바래야 하나...
라이벌의 선전이 배가 아프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최고의 적수가 다른 리그 팀한테 뚜까맞고 다니는 것도 그닥 기분 좋진 않았거든요. 다시 90 분 내내 숨도 못쉬고 보던 엘클의 시대로 돌아가면 재밌겠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총과장미 2017.09.13@호당이 요즘 같이 좋은 풀백 구하기 어려운 시대에 세메두 같은 선수를 물어온 걸 보면 꾸레의 운이 아직 완전히 쇠하지는 않은 듯 해요ㅋㅋ
저도 꾸레가 다시금 살아나는 모습이 크게 나쁘게 생각되지는 않아요. 말씀대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흥미로운 게임들도 더 많이 나올 것 같고요. 그리고 종국적으론 꾸레의 본연의 위치... 명품 조연 역할 하고 시즌이 끝나면 좋겠죠ㅎㅎ 물론 우리가 더 잘 해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만=.=a -
라그 2017.09.13당장 이스코 대체가 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는, 메인 플랜으로서 완전하다고 할 순 없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호당이 2017.09.13@라그 바르셀로나에게도 똑같이 해당하는 부분이겠네요. 근데 메시는 거의 전경기를 뛰는게....
-
subdirectory_arrow_right 총과장미 2017.09.13@라그 메디아푼타에게 요구하는 사항이 많은 4312인 만큼 이스코 대체 선수를 확보하는 것은 이번은 물론 다음 이적시장을 거쳐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만약에 그런 역할 수행이 가능한 고급 자원이 팀내에 있더라도 그런 선수를 백업롤로만 썩히는 건 낭비가 될 테니까요. 이런 경우 팀에 오래 남아 있으려 하지도 않을 테고;;;). 이스코가 전경기 출장할 수는 없으니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전술이라도 불안정한 플랜이긴 하죠. 팀 차원에서는...^^;;;
우리의 경우는 주전 메디아푼타를 로테이션 해줄 때 사용할 플랜B 포메이션을 얼마나 잘 갈고 닦아내는가에(레알 크로스 마드리드 모드 외에도 좀더 다양한 최전방 공략 방법을 고안해냈으면 좋겠어요), 꾸레의 경우 플랜B 이전에 플랜A에서 로테이션 멤버들이 전술에 잘 녹아들어갈 것인가(앙고, 파울리뉴, 세르지 이런 선수들) 그리고 알바의 플레이 퀄리티 유지가 장기적으로 가능한지 등이 리그 운영의 성패를 가르지 않을까 싶네요(그리고 과연 메시가 로테이션 정책을 수용할 것인지도). -
마요 2017.09.13미드필더의 능력이 높고, 그 층이 두텁지 않으면 4-3-1-2가 가동되기 어렵다고 봐요. 특히 3미들이, 오버랩을 하는 양 풀백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도 쉽지 않은 문제고요. 전 개인적으로 우리팀은 4-3-2-1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네요. 이스코나 아센시오가 아예 공격쪽으로 전념할수 있게...
-
subdirectory_arrow_right 총과장미 2017.09.13@마요 최전방에 믿을맨이 호날두 밖에 없고 반면 미들 자원은 넘치는 현 상황(ㅠㅠ;;;)에서는 4321도 괜찮겠네요(이 전형이라면 이스코의 체력 부담도 좀 완화할 수 있을지도....=_=;;;;;) . 4312와는 다른 방식으로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기도 하고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