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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마르셀로가 직접 기고한 자신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기

PANTONE 11-4800 2017.09.07 11:15 조회 5,187 추천 39

https://www.theplayerstribune.com/marcelo-real-madrid-first-we-attack/

어린시절부터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레알 입단과 

관련된 부분만 옮겨봤습니다.




내가 18살이 되자 슬슬 유럽 구단들의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모스크바와 세비야에서 날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당시 세비야는 잘나가고 있었고 브라질 선수들도 있었기에 나는 

세비야로 가는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에이전트로 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그는 대뜸 "레알 마드리드에 가고싶니?"

라고 물었고 나는 "어... 당연한거 아닌가요?" 라고 대답했지만 정작 그가 누군지 조차 모르

고 있었는데 그는 한술 더 떠서 "그래, 그럼 넌 레알로 간다. 받아적어." 라며 전화를 끊었다.



몇주 후, 우리가 포르투 알레그레와 시합을 하던 날 레알에서 나와 만나기위해 누군가를 호텔

로 보냈다고 했다. 호텔 로비에서 만난 신사는 간단히 본인 소개를 했지만 그는 레알 뱃지도 

달고 있지 않았고 명함도 건네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진 질문들은 여자친구가 있느냐, 지금 누

구랑 같이 사느냐 같은 다소 이상한 것들이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는 정식 명함도, 어떠

한 공식 문서도 건네지 않았기에 나는 이거 진짜맞아? 어디 시베리아 같은데로 팔아 넘기려는

거 아니야?! 하고 의심했다. 이틀 뒤, 레알은 날더러 마드리드로와서 메디컬을 받으라고 했고 

그때까지도 나는 이거 사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그땐 그럴만도 했던게 난 16

살때 까지 챔피언스 리그가 뭔지도 몰랐다... (당시 브라질에선 고가의 유료 채널에서만 중계

를 해줬기 때문에 서민들은 챔스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고 하네요.)



나는 그렇게 마드리드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때 난 고작 막 18살이 된 

참이었다. 맹세코 나는 그날 그저 이야기나 하러 가는줄로만 알고 있었으나 막상 사무실에 

착하자 레알 엠블럼이 그려진 진짜 계약서가 테이블 위에 놓여있었고 결국 얼떨결에 그 종이 

쪼가리에 서명하게 되었다.

곧이어 양복입은 사내들이 날 피치위로 데려갔고 그날 바로 미디어에 소개시켰다.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심지어 브라질에 있던 가족들 조차 뉴스에 소식이 보도되기 전까

진 내가 레알과 계약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고 했다.



몇가지 덧붙이자면, 첫날 자신의 아이돌인 카를로스가 필요한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며 전

화번호를 주었고 크리스마스땐 집으로 초대까지 해줬다며 자신과 포지션 경쟁을 할 어린 선수

게 그러한 친절을 베풀어준데 대해 아직까지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칸나바로는 마르셀로에게 공격 나가는걸 허락해주는 대신 수비시엔 재빠르게 제자리로 돌아

것을 당부했는데 행여 늦기라도 하는날엔 불호령이 떨어졌다고 해요.

그때 칸나바로 역할을 지금은 카세미루가 담당하며 자신이 신나게 공격할수 있도록 든든히 뒤

를 지켜주고 있어서 카세미루와 함께라면 45살까지도 뛸수 있을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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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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