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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포워드 영입이 힘든 이유

맛동산 2017.08.28 22:26 조회 3,074 추천 6
포워드 영입이 힘든 이유를 따지기 앞서 7인의 벤치 멤버 리스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1 이스코 or 베일 (포메이션에 따라)
2 아센시오
3 바스케스
4 코바치치
5 세바요스
6 나초
7 카시야

보통 요렇게 구성이 되고, 선수 부상 여부에 따라 테오, 마요랄, 요렌테 등이 포함될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포워드를 영입한다면, 적어도 위 7인 중에 한 명은 빠져야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바스케스나 세바요스가 빠지겠죠. 근데 사실 두 선수 입장에서는 주전도 아닌 마당에 교체 명단에도 못끼면 굳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이유가 없는 선수들입니다.

한 마디로 포워드를 영입해도 자리가 없거나, 기존의 누군가는 빠져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부상을 생각해야겠지만, 수준급의 포워드나 바스케스, 세바요스 등이 다른 선수의 부상이 있어야 교체 명단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도 넌센스죠. (다른 클럽은 보통 센터백1+사이드백1로 교체 명단에 수비수가 2명이 끼는데, 우리는 나초가 있어서 그나마 여유가 있는 상황인데도요.)

보통 더블 스쿼드를 이야기하면, 흔히 포지션 별로 2명의 선수 구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지금 레알 마드리드는 포워드가 1명 적은 대신, 미드필더가 7명입니다.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이전의 다른 감독과 다르게 미드필드에 굉장한 비중을 둔다는 뜻이죠.

그리고 하나의 포메이션에 더블 스쿼드가 아니라 4-3-3과 4-3-1-2를 병행하기 때문에 오히려 미드필더가 많은 게 좋습니다. 그런 면에서 크로스와 모드리치의 패스 게임을 중심으로, 전진성이 강한 코바치치와 모험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세바요스 등의 다양한 특성은 4-3-3과 4-3-1-2의 병행에서 굉장히 좋은 밸런스를 갖추게 합니다.

그래서 4-3-3과 4-3-1-2를 병행하는 스쿼드에서는 현재 스쿼드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벤제마와 베일이 적어도 평균적인 활약 정도는 해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두 선수 중 벤제마는 폼이 망가진 정도까진 아니고, 골이 아니라도 전방에서 움직임은 여전히 탑클래스입니다. 물론 포워드는 골로 말한다지만, 어차피 현재 레알의 주 득점원은 호날두이고, 호날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포워드는 여전히 벤제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출이 어렵습니다.

결국 모든 문제는 가.레.스.베.일.로 귀결됩니다 ㅋㅋ 얘만 잘해주면 지단 감독의 말처럼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에 불만을 가질 여지가 없습니다.

내가 베일이라면?
그런데 베일의 방출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여러분 자신이 베일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부상때문에 지난 시즌 날렸고, 여전히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적한다면,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서 커리어는 실패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적료를 떠나 주급을 맞춰줄 팀도 없고, 오히려 삭감해야 됩니다. 근데 주급 삭감은 단순히 몇억 손해보는 게 아니라, 초상권과 마케팅 등 선수의 전반적인 소득에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되죠.

저도 마음 같아서는 베일을 팔고, 아무리 많은 이적료라도 음바페를 영입하면 좋겠다 싶지만, 만약 제가 베일 본인이라면 계약 기간도 많이 남은 상황에서 미쳤다고 이적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그냥 베일 친구 정도만 되도 말릴 것 같네요.

인간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라고 칸트가 말했습니다. 축구판에서 선수는 때로는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 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 1분 1초를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이적 시장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언하기 어렵지만, 현실적으로 포워드 영입은 베일의 방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맨유가 105m 오퍼 넣었다는 데일리스타 루머에 작은 기대를 해봅니다만...)

그래서 전 오늘 경기보고도 아센시오가 해트트릭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지, 베일과 벤제마는 아무리 못해도 그냥 무덤덤합니다 ㅎㅎ 어차피 가능성이 적은 바램이라면, 그냥 릴렉스하고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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