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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마드리드에게서 마드리드에게로 2.

GODH 2017.08.27 11:01 조회 2,235 추천 7
지난 시즌의 성공을 뒤로하고 벌써 시간이 흘러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그 사이에 여름 이적시장의 갈증이 해소된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지단은 현 스쿼드를 유지한 채 이번 시즌을 꾸며간다고 말했죠. 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금의 팀을 믿고 믿어볼 수밖에요.

레알 걱정은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팬들의 염려가 선수들에게 닿은것인지, 혹은 팬들의 걱정을 잠식시키기 위함인지 우리 선수들은 빼어난 기량으로 슈퍼컵과 수페르 코파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 1라운드도 무실점-다득점으로 승리했습니다.

아마도 저는 이러한 승리는 호날두가 건재한 공격진이나 유래없이 안정적인 수비진 덕도 있지만 크카모와 기량이 만개한 이스코로 대변되는 완벽한 중원의 힘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남을 스코어러가 팀에 있기 때문인지, 직선적인 파괴력보다는 끊임없는 불 순환과 점유 탈압박에 집중하며 효율적인 경기 운영에 일가견이 있는 마드리드의 중원은 역대급 중원이라 손꼽히는 바르셀로나의 세 얼간이에 비견될 정도이죠.

지난번에는 팀의 공격진 영입에 대해 레매 회원분들께 물었었는데, 이번에 저는 이 완벽한 중원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크카모의 기둥인 모드리치는 이제 혹시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한 나이기때문에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우리는 꾸준한 찬란함을 위해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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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선 미래의 중원을 묻는 질문에는 모드리치의 빈자리는 누가 매울것인가? 하는 질문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코바시치가 그 자리를 대신할것으로 여겨졌지만 자신이 가진 직선적인 드리블 능력의 파괴력 증폭을 위해 3선으로 내려가 플레이 하고있고 언급 드렸듯 우리 중원은 뛰어난 빌드업 리딩 능력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편인데 코바시치의 능력은 아직까지는 보다 넓은 차원에서의 리딩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모드리치의 대체자로는 의문이 듭니다. 

때문에 영입된 선수가 스페인의 미래 세바요스입니다만 아직은 우리팀에서 검증이 덜 된 상태이죠. 하지만 모드리치보다 투박하고 모드리치보다 공격적인 세바요스는 잘만 큰다면 모드리치 유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의 자리를 무난히 대체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이스코의 각성으로 모드리치 대체자원을 두고 우리는 지금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드리치의 역할을 그가 가진 빌드업 리더의 역할을 아직 젊으면서도 그 분야에서 뒤쳐지지 않는 검증된 선수인 크로스에게 넘기고 새로운 유형의 선수를 모드리치의 대체자로 영입하면서 중원을 리모델링 하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글에서 잠깐 언급드렸었는데, 우리팀은 중원에 빌드업 과정에 힘을 보탤수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박스 안에서 '직접 타격'이 가능한 페넌트레이션 단계에서 유효한 자원들이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라인이 벌어지고 이 간격을 좁히기 위해 톱 자원이, 이를테면 벤제마, 1.5선 많게는 2선까지 내려와 공격작업을 돕는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구요. 우리팀에 볼운반이 가능한 주전급 윙어는 이제는 없다고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역할을 벤제마 혼자서 도맡아 했왔습니다. 최근에는 이스코가 4312 의 1 자리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그 역할을 돕고 있습니다만 말씀드렸듯이 이것은 고육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빌드업 단계는 크로스에게 이전시키고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중원 자원을 영입해 페넌트레이션 단계에서 간격을 좁히고 골문에 적극적인 공략이 가능한 선수로 중원의 새로운 판을 짜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이제는 이적이 어렵겠지만 포그바가 있고 아직은 약점이 보이는 델레 알리 같은 선수들을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스코가 아주 조금만 더 피니시 능력을 키운다면 이스코로도 손색이 없고, 크랙의 면모를 가지고 있는 세바요스도 더 공격적으로 성장한다면 그 역할로 충분합니다만 저는 보다 득점력을 갖춘 선수가 이 역할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식으로 중원이 리빌딩 된다면 고질적인 마드리드의 문제였던 433 간격문제가 해결되고 톱자원에게 리딩능력을 강요할수밖에 없던 문제점들이 해결됩니다. 모드리치와 크로스가 양분해서 해내던 빌드업 작업은 크로스를 필두로 카세미루보다 발밑과 시야가 좋은 도련님 마르코스 요렌테가 팀의 기둥이 되어 함께 유지할수 있구요. 이러한 의미 안에서 최근 카세미루가 보여주는, 또 어느정도 자리 잡은것 같은 박스 침투 플레이는 새로운 중원 구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족입니다만, 최근 큰 효과를 보고있는 이른바 카세미루 시프트는,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3선으로 내려와 빌드업시 카세미루가 전진해 박스 안으로 붙는 형식의 움직임, 이제는 3선 자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코바시치에게도 좋은 전술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크-모가 내려와 빌드업을 도우면 코바시치가 전진해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전진 드리블 하는 그림도 꽤 괜찮은 그림이니까요. 모쪼록 수비적이면서 한방이 있는 카세미루, 직선적이면서 볼 순환에 도움이 되는 코바시치 마지막으로 수비능력과 빌드업 능력을 고루 갖춘 밸런스 잡힌 마요까지 우리팀의 3선이 엄청 양적 질적으로 순식간에 두꺼워 진것은 참 희소식이네요./

물론 이런식으로 체질개선을 한다면 기껏 영입한 코바시치 세바요스와 드디어 터진 이스코의 자리가 또다시 애매해 집니다. 가진 자원들에서 해답을 찾지 않고 또다시 외부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점에서 경제적이지는 못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날두가 떠난 뒤 공격진 리빌딩을 돕기 위해서라면 기계적이었던 호날두의 득점도 분산하고 스트라이커에게 리딩 능력을 강요하던 한계를 극복할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효한 중원 개편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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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크로스의 백업자원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크로스가 철강왕이라고 불리며 괴물같은 경기 소화능력을 보이고는 있지만 그에게도 휴식시간과 로테이션은 분명 필요할 것입니다. 레알 마드리가 로테이션과 시스템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시대의 헤게모니를 잡아가고 있는 와중이기에 더욱더 의미 있는 고민이구요. 

크로스의 백업자원으로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인성과 실력 사이에서 많은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발베르데의 가능성을 높게 사고 있습니다. 간결하고 안정적이면서 피지컬도 훌륭하고 유효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수비 능력도 있다고 보구요. 논란이 많겠지만, 저는 꾸준히 이 선수가 피치 내외의 모습에서 충분한 성장을 거친다면 그의 백업은 물론이고 그의 대체 자원까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모나코로 이적한 유리 티엘레만스가 있습니다. 사실 이 선수는 제 개인적으로 모드리치 다음으로 마드리드의 중원을 맡기고픈 선수였습니다. 숫자로 표현하자면 8번 위치에서 10번의 성향을 띄는 선수입니다. 볼소유가 가능하고 시야도 좋으면서 킥력이 좋아 마무리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모드리치 뿐만 아니라 중원에서 수미를 제외하면 어떤 역할도 맡을 수 있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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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이 현시점에서 보나, 미래를 보나 그 어떤 클럽들보다도 밝게 빛나고 있기에 지금 이 글이 괜한 우려와 고민일 수 있으나 마드리드의 서포터로서 어떤 의견들을 가지고 계신지들 여쭙고자 글을 적습니다. 8월의 마지막 주말 다들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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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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