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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레알 - 피오렌티나 친선전 단상

마요 2017.08.25 14:00 조회 1,366 추천 2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마드리드


생각보다 치열했던 경기였고, 이 와중에 우리팀 백업들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눈으로 직접 장시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 하키미

유스애정남 토티님이 하신 말을 대부분 믿는 편이지만(그래서 닉도 마요로 바꿈;;;) 왜 하키미가 수준이 높다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물론 잔 실수도 좀 있었지만, 근본적으로(요새 근본이란 말이 유행하니) 이미 성인팀급 선수에요. 움직임도 그렇고, 볼을 다루는 능력도 그렇고요. 단순히 직선적인 움직임 뿐만 아니라 안으로 파고 드는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반대쪽 백업인 테오보다도 더 낫지 않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맘에 드는것은 피지컬입니다. 사실 최근 날아댕기는 풀백들이 모두 180이하의 꼬꼬마들인데, 하키미는 덩치도 나쁘지 않을뿐만 아니라 스피드 또한 탁월하더군요. 정말 정말 기대가 됩니다. 명백한 다닐루의 업그레이드 백업이네요.


2. 테오

직선적인 움직임은 좋고, 스피드도 훌륭하고 몸싸움도 좋습니다. 다만 킥이 특출난 선수로 알고 있는데, 러닝 크로스의 마무리 능력이 별로 좋지 않더군요. 점점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3. 마르코스 요렌테

물건입니다. 기본적으로 공의 흐름을 살릴 줄 아는 수미에요. 불필요한 움직임이 1도 없습니다. 머뭇거림이 없이 재깍재깍 공을 좌우로 전환합니다. 파이터형 수미라기 보다는, 부스케츠나 알론소와 같은 컨트롤 형 수미라고 보여집니다.

지단이 이 친구를 절대 팔거나 임대보내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재계약 역시 조속히 이루어져야 하고요. 서로 다른 타입의 수미가 있다는 것은 레알의 복이죠.


4. 세바요스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입니다. 그동안 못봐서 잘 몰랐는데, 왜 모드리치의 후계자라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4-4-2의 중미는 보통의 전술적 이해도로는 뛰기 어렵습니다. 그 이야라도 결국엔 소시에다드로 돌아간것이, 투미들때에, 모드리치의 공백을 전혀 메꾸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친구는 아주 훌륭해요. 공을 다룰때 상대 수비의 움직임과 우리팀 동료들의 움직임을 모두 시야에 넣고 행동하더군요. 적재적소에 좋은 쓰루 패스를 찔러넣는 능력도 있고, 공격전개시에는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아서 게임을 풀어줄줄도 알고요. 대단하더군요.


5. 기타

카시야나 도련님 모두, 공을 발로 다루는 스킬 자체는 나바스보다 좋더군요.(그래도 주전은 나바스겠지;;;)

아센시오는 지난시즌 진화한 이스코에 비해서는 아직 팀 전체를 활용하는 능력은 부족해 보입니다만, 슈퍼 재능임엔 분명합니다. 이 친구의 최적 위치가 과연 어떻게 될는지...

그나저나 마요랄은 음.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뛰는 것만으로는 레알의 백업 공격수도 되기 힘듭니다. 물론 갑자기 대각성하는 계기가 생길지 모르겠지만...지단이 정말 벤제마가 없는 선발 라인업을 어떻게 꾸릴 것인지가 계속 궁금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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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arrow_upward 호날두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닙니다 arrow_downward 극단적인 태도들에서 문제가 발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