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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너무 가혹하네요

맛동산 2017.08.09 06:34 조회 3,552 추천 21
더운 날씨에 선수들 다 고생해서 우승컵 들었는데요. 그 열기가 식기도 전에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시는 분들 조금 아쉽네요.

특히 베일, 벤제마가 찬스를 놓치고 귀신같이 밀렸다는 평가는 다소 선입견이 아닌가 싶습니다. 갑자기 귀신같이 밀린 게 아니라 경기 내내 마르셀로쪽이 털렸고, 실점도 마르셀로쪽 크로스부터 시작된건데... 이 대목에서도 BB가 언급이 되야하나요.

저도 베일과 벤제마가 찬스를 놓친 것 뿐만아니라 카세미루와 아센시오가 놓친 것도 다 아깝습니다. 근데 득점력은 장기적으로 평가해야지 한 경기씩 따지면 호날두, 메시가 아닌 이상에야 욕을 안먹을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스코가 MOM이라는 것에 이견있으신 분은 없을 겁니다. 근데 축구는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두 번째 이스코 골장면에서 3초 정도만 되감기해보세요. 벤제마가 사이드 구석부터 풀어나와서 이스코에게 패스 연결하는 것부터 이스코의 골이 시작됩니다.

오늘 경기에서 베일 좌측, 중앙, 우측 가리지 않고 활동량 좋았고 수비가담도 열심히였죠. 벤제마도 꼭지점 역할을 했고, 후반에는 어떤 분 말씀처럼 잠수탄 게 아니라 레알이 벤제마빼고 라인을 내려버린거고요. 물론 저도 베일과 벤제마가 아주 잘했다고 본 건 아닙니다. 그래도 '적당히' 할 만큼은 해줬고, 앞으로 더 잘하면 되는거죠. 계속 못하면 방출하고요.

프리시즌에 걱정 많으셨던 분들 오늘 경기는 완전 딴 판이었을 겁니다. 근데 오늘 경기도 이벤트성 경기에요. 카메라에 잡힌 몇몇 맨유 선수들처럼, 져도 웃을 수 있는 경기죠.

시즌은 길다는 말을 시작하기 전에, 시즌은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사실 우승컵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 좋은 일 아닌가요? 아직 쌀도 안씻었는데 밥그릇에 재부터 뿌릴 필요 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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