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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사비 알론소가 아르벨로아에게 보내는 편지

나타 2017.06.25 08:01 조회 3,720 추천 13

 


 나에게 있어 알바로 아르벨로아는 단순한 팀동료 이상으로, 삶과 우정에 대해 논하며 일생의 은인으로 남을 동반자다. 그런 그가 이제 필드에 안녕을 고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는 우리가 안필드에서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아르벨로아는 시끌벅적한 스포트라이트 없이 조용히 리버풀에 입성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는 첫날 그 순간부터 홈/원정 어디에서든 보여줬던 특유의 승부욕과 충성심으로 라커룸의 모두를 사로잡았다.

 우린 캄프누에서의 2006/07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기억한다. 그날의 아르벨로아는 감독이라면 누구나 소원할 그런 선수가 되었다. 리버풀에서부터 레알 마드리드까지 그와 함께 보낸 세월 속에 우리는 떼어 놓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그는 무조건적인 우정을 베푸는 사람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사람이었다. 또한 자신의 신념과 자신이 믿는 동료들을 위해서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두 팔 걷고 나서는 사람이었다.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해 마지않는 이유다.

 그는 이제 인생의 새 장을 써 나가게 되었다. 나는 그의 철학과 뼛속 깊이 새겨진 '마드리디스모'를 알기에, 그의 앞길에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라는 데 한치의 의구심도 가지지 않는다. 이 앰블럼과 17번은 언젠가 틀림없이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찬사와 함께, 나는 당신이 언제나 나의 팀에 있길 원한다. 프로로서 그리고 삶의 동반자로서 당신은 내 인생의 무조건선발이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Trufas(아르벨로아 별명인 듯).



출처 마르카

http://www.marca.com/en/football/real-madrid/opinion/2017/06/24/594e28fae2704eec3d8b45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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