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데스랑 라이올라 권력 싸움 같네요
이번 CR7과 돈나룸마의 사건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 두 사건이 미노 라이올라와 조르제 멘데스의 영향력 싸움이라고 봅니다. 지금 라이올라가 AC 밀란에 자리 털고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려고 하니까 귀신 같이 멘데스가 AC 밀란으로 옮기려는 거 보면 이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어요.
거기에 CR7이 멘데스를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는 것+이번에 페페와 코엔트랑 같은 포르투갈과 제스티푸테 소속 선수들이 떠나는 것+그동안 불만이 있었던 현지 팬들에 대한 야유와 에스파냐에 대한 불만 등 언젠가 터질 문제점들이 이번 사건이 터진 원인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미노 라이올라가, 조르제 멘데스의 세력이 약해지는 이 시점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먼저 접촉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라이올라가 레알 마드리드와 미온적인 협상을 보여줬던 이유는, 제스티푸테 세력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있는 제스티푸테 선수들은 CR7을 빼면 다 떠날 가능성이 높고, CR7도 적잖은 나이라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시간도 길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거기에 지금 제스티푸테 소속의 선수들 중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선수들은 거의 없죠. 왔다고 해도 파비오 코엔트랑처럼 잦은 부상에 시달리거나 앙헬 디 마리아처럼 연봉 문제로 팀과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하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실행 중인 페레즈 회장은 돈나룸마라는 S급 재능이 나온 이 시점에서 라이올라와 손을 안 잡을 레야 안 잡을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지금이 라이올라가 비집고 들어가기 최적의 시점이에요. 여기에 돈나룸마는 올해 만18살 밖에 안 됐고,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상 큰 일이 없다면 15년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죠. 그래서 큰 일이 없다면 라이올라가 최소 10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 못 합니다.
멘데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조급함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CR7 떠나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다비드 데 헤아뿐인데, 하필이면 레알 마드리드가 원하는 게 돈나룸마니까요. 따라서 멘데스는 돈나룸마가 오기 전에 CR7을 활용해 자기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레알 마드리드를 주 고객으로 삼는다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으니까요.
저는 돈나룸마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터진 다음 날에 CR7의 문제가 터진 게 좀 석연찮습니다. 이걸 지나친 음모론이라고 여기실 수 있는 분도 있겠지만, 돈나룸마와 CR7의 이적설이 터진 시점 때문에 CR7 개인의 문제 보다 멘데스와 라이올라 두 사람의 세력 다툼 전쟁이라고 보기도 해요. 솔직히 그동안 멘데스가 보여준 행보를 보면 이 생각을 안 할 수 없습니다.
일단 멘데스가 최근 2년 동안 다비드 데 헤아를 어떻게든 레알 마드리드에 보내려고 했죠. 왜 그럴까요? 데 헤아가 정말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단순히 카시야스를 대신할 수 있는 골키퍼를 원해서? 물론, 그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 돈나룸마와 같은 입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데 헤아가 다름아닌 골키퍼이기 때문이죠.
2년 전 데 헤아의 나이는 만25살입니다. 최소 8년 정도 안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요. CR7과 페페, 파비오 코엔트랑 등의 노쇠화와 부상 문제 등으로 언제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향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멘데스 입장에서는 데 헤아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는 게 가장 안정적입니다. 무엇보다 데 헤아는 에스파냐 국가 대표 팀 1번 골키퍼에 에스파냐+마드리드 태생이라서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죠. 그런데 서류 문제로 데 헤아 거래가 파토나면서 멘데스의 계획이 무너집니다.
거기에 작년에 멘데스가 헤나투 산체스와 안드레 고메스 둘 중 하나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고자 했던 것도 무시할 수 없어요. 헤나투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고자 했지만, 고메스는 발렌시아 보드진과 문제를 일으키면서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보내려고 했었죠.
물론, 이게 고메스가 빅 클럽 이적을 원한 이유도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구단 사이가 안 좋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는 멘데스가 고메스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낼만한 이유는 자기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 밖에 내릴 수 없습니다. 특히, 1년 전에는 하메스가 떠나네 마네하고 시끌벅적 했었기 때문에 멘데스는 고메스를 보낼 수밖에 없었어고, 지단 감독이 폴 포그바를 원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었죠.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포그방 영입을 포기하고 여기에 멘데스의 영향력이 약해진 바르셀로나가 고메스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하메스가 잔류를 선언하면서 멘데스는 바르셀로나와 관계 회복하는 걸 선택합니다.
데 헤아야 레알 마드리드가 에스파냐 선수라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다시 영입 추진할 거라고 여겨서 고메스를 바르셀로나로 보낸 이유도 있을 거고요. 실제로 우리 팀은 지속적으로 데 헤아 영입에 관심이 있었으니 멘데스도 데 헤아 카드를 활용하고자 했겠죠.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팀은 데 헤아 영입을 포기했습니다.
데 헤아의 카드를 잃어버린 멘데스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흥정할 수 있는 것은 CR7 카드뿐입니다. CR7이 진짜로 떠날지 안 떠날지는 모르지만, CR7 문제로 레알 마드리드를 흔들어서 모든 관심을 제스티푸테에게 쏠리게 할 수밖에 없죠.
실제로 CR7이 떠난다는 루머가 퍼지자마자 귀신 같이 돈나룸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묻힙니다. 이는 페레즈 회장에게 CR7의 가치가 그만큼 레알 마드리드에서 절대적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멘데스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어요. 어차피 멘데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CR7의 장기 계약으로 그를 쉽게 팔 구단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인물이기 때문에 아쉬울 게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지만, 이번 사건은 석연찮은 부분이 너무 많아요. CR7이 진짜 떠나고 싶었다면 자기 SNS나 공식 인터뷰를 가졌을 텐데, 그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루머일 뿐이죠. 구단이 2주 동안 시간을 두고 결정할 거라고 하는데, 구단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아니면 제스티푸테 선수를 한 명 더 영입해서 멘데스를 달래던 지요.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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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22 2017.06.17제스티푸테 소속중에
레알주전급 실력의 자원 있으려나요?
데헤아,베실은 물건너갔으니 논외로치고 -
subdirectory_arrow_right GODH 2017.06.17@rr22 없습니다 마땅히, 그래서 다급해졌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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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6.17@rr22 그나마 오타멘디랑 올 일 없는 디에고 코스타 뿐이죠 참고하시길
https://www.transfermarkt.com/gestifute/beraterfirma/berater/413 -
real MadriD 2017.06.17이게 맞는거 같아요.
정말 뜬금없이 포루투칼신문에 난것도 이상하고 기 싸움 하다가 끝날 것 같아요. 페레즈가 근데 진짜 화나서 보내지는 않겠죠? -
사나없이 사나마나 2017.06.17저도 이 시나리오가 가장 팩트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현 시점에서 호날두가 원하는 클럽이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고
호날두를 감당할 클럽도 거의 없다고 생각되는지라 에이전트들의 기싸움에 그냥 어쩔수 없이 침묵하는 형태라고 보여지네요 -
7. Raul 2017.06.17근데 멘데스도 적당히 해야되는게.. 코엔트랑을 몇년동안 데리고 있어줬는데, 그리고 주급보조해가면서 이적시켜주는데 영향력이 떨어질것같다고 저렇게 하는게 말이되나요? 본인이 영향력을 늘리고싶으면 더 능력있는 선수들과 계약해서 레알로 끌어와야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이런 행동은 거의 추태에 가까운 행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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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7.06.17@7. Raul 레알 마드리드로 보낼만한 선수가 없어서 그렇죠. 제스티푸테 소속 선수들 영입하기에는 지금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시스템과 유망주들 체계가 워낙 잘 잡혀 있습니다. 딱히 제스티푸테 선수들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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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Madrid 2017.06.17오 굉장히 설득력있는 추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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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모 2017.06.17호날두가 일단 이적설 터뜨린뒤에 침묵하다가 정 안되면 공식인터뷰를 하는건 우리팀으로 올때도 그랬습니다.개인적으로 에이전트들간의 기싸움이 아닌 진짜 호날두 본인이 떠날 생각을 하고 있을수도 있다고 여기는게 이거 때문이고 최근 메시가 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메시 재계약에 자극받아 다시 또 재계약을 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죠.
그리고 오늘 신뢰도가 그리 높진 않을듯 하기도 하지만 영국쪽에서 멘데스가 PSG측과 호날두 이적을 이미 논의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구요.
데헤아같은 경우에도 무리뉴가 멘데스 사단인데다가 둘이 절친하기 까지 하죠.근데 현재 맨유에 멘데스 선수라곤 데헤아 하나 뿐입니다.그런데 데헤아를 맨유에서 빼서 레알로 넣는건 좀...무리뉴도 그닥 좋아하진 않을듯 하구요.
정황상 의심이 가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론 다른 방향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고 쉽게 동의가 가진 않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M.asensio 2017.06.17@니나모 이미 5년이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32살의 선수가 굳이 재계약을 목표로 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이미 레알마드리드 내에서 호날두의 입지는 최상입니다.거기에 국대소집이 된지는 꽤 지났는데 선수가 흘렸다는 정보가 굳이 돈나룸마 이적설 바로 다음날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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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지쥬옹 2017.06.17@니나모 글쎄요.. 팀 내 최고연봉에 황혼기인 나이에도 5년계약 남아있는 시점에서 재계약 큰그림을 그리는거 같다는게 더 동의가 가진 않는듯 싶습니다.
데헤아건은 이번에 멘데스 자신의 레알에 대한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스페인 1번골리라는 상징성을 이용해 다시금 자신의 영향력을 다지기 위해 추진하려고 했던거겠죠. -
크랙풀백 마르바할 2017.06.17라이올라 선수단 중에 포그바랑 돈나룸마 제외하고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누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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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깡 2017.06.17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흥미로운 해석이네요.
이번에 돈나룸마를 통해서 라이올라와 관계를 회복하고, 3~4년후에 모드리치 대체자로 포그바도...? -
Floren 2017.06.17열흘전에 호날두에게 180m 오퍼가 왔다는 포르투갈발 기사가 나왔을때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하는데 (호날두: 낫띵이즈임파서블) 그즈음에 레알이 데헤아 영입을 포기한다고 언론에 알려지긴 했네요 ㅎ 관련이 있으려나? 레알이 호날두 연봉은 올려줄 수 있어도 선수영입권한을 줄 수는 없잖아요 어쩌나! 멘가놈은 음바페 꼬드길 줄 알았더니 잘 안되나보군요 라가놈과 쌍으로 진상부릴 것 생각하면 웃기지도 않고 어쨌든 레알이 방출작업은 몰라도 하려던 영입을 포기하거나 할 것 같지는 않은데... 이번 여름도 호멘데스 눈치를 보느라 페레스는 피곤하겠군여 일단은 침착하게 호날두와 얼굴 마주보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알아봐야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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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쥬옹 2017.06.17저도 이게 가장 가능성 높은 가설같네요.
멘데스 2중대급이었던 그 탄탄하던 상황서 한순간에 페페 코엔트랑 이적에 하메스 또한 입지가 불안한 상황서 추진하려던 데헤아는 레알이 철수하고 라이벌(?)이라 할만한 라이올라의 돈나룸마가 우리팀의 골리로영입되려는 작금의 상황이 멘데스에게 큰 위기감으로 다가와서 자신의 최대고객이자 현 레알의 핵이라고도 할 수 있을 날두를 이용하려는 각이지 싶은데 회장님이건 날두건 아님 감독님이건 누군가 속 시원히 안심할만한 인터뷰좀 해주길 바랍니다.. ㅠ -
howoo 2017.06.17저 역시 벤자민 님의 글에 무척 동의를 합니다. 혹은 호날두가 큰 의미없이 내뱉은 말이 기자들의 과장에 과장이 섞여 만들어진 루머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호날두가 맨유로 다시갈 이유도 없고, 우선 현재 이피엘의 팀들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며 그렇다고 psg를 호날두가 현 상황에 갈 이유는 정~~말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보기에 현재 나오는 호날두와 다른 클럽과 이적을 논의 했다는 부분은 정말 근거없는 이야기라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1.에이전트들의 기 싸움.
2.의미없는 말을 기자들이 부풀림.
3.메시의 주급 상승에 따른 재계약 문제(이것 또한 재계약 한지 얼마 안된 호널두가 원한다는게 전 이해가 안되네요. 주급 높이려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게시긴 하지만 재계약 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동의하기 힘들지만 정말 약간의 가능성은 있기에 한번 적어봅니다.)
전 이렇게 3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네요. 별일 없이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
Touche 2017.06.18굉장히 설득력 있는 가설인 것 같습니다.
멘데스와 라이올라가 축구계의 거대한 유통채널이기에 보이지 않는 알력다툼이 있겠죠. 현재 레알마드리드에서 멘데스 사단의 상황이 좋지도 않고요. 그래서 저도 멘데스 측 언론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멘데스, 라이올라 같은 소수의 거대 에이전트들이 축구계를 쥐락펴락하는 형태가 보기 안 좋네요. -
Inaki 2017.06.18아직 음모론 수준인데 확증 편향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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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 2017.06.18너무 음모론적 시각이라 보구요, 호날두가 꼬꼬마도 아닌데 멘데스를 따른다는 이유에서 멘데스의 의사대로 움직인다는건 지나친 해석이라 봅니다.
데 헤아 이적이 안깨지게 할 수 있었고, 저 내용에 따르면 호날두의 의사는 안보인다는 점도 문제라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RockStar 2017.06.18@보나 2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