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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시절 외질은 정말 하메스보다 클래스가 떨어지는 선수인가?

Ancelomadrid 2017.06.14 22:37 조회 2,991 추천 8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절대로 사이트 내 분란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분란은 이 글을 읽지도 않은 채, 혹은 읽었더라도 논리적 근거에 입각한 피드백이 아닌 글쓴이에 대한 비난, 조롱, 비아냥 등의 인신공격 혹은 밑도끝도없이 글쓴이를 분란종자로 몰아가는 식의 정치질만을 일삼는 바로 '당신', 당신이 유도하고 있다는 점 분명히 해두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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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대강 우리팀 시절 디마리아는 하메스보다 클래스가 높았던 선수라는 의견은 어느정도 통합이 되었습니다만 우리팀 시절 외질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이미 외질이 딱히 하메스보다 강팀에 약하다고 볼 지표가 미비함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스탯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 예컨대 외질은 경기를 바꾸지 못하는 선수 혹은 팀이 질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선수, 외질때문에 진 경기는 많았지만 하메스는 그런 경기가 없다 등의 이유로 하메스보다 낮은 평가를 내려 주셨는데요


여기서 저는 그 하메스보다 낮은 클래스의 외질과 함께할때 우리팀은 분명히 마지막 한 시즌을 제외하면 꼬박꼬박 성과를 냈었는데(1011 코파, 1112 리가) 어째서 '스탯으로 설명할수는 없지만' 경기를 바꾸는 능력을 지닌 하메스와 함께할때 우리는 무관이었나? 그리고 그런 하메스를 일찌감치 전력외로 분류한 지단은 어째서 여러가지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승승장구 중인가?에 의구심을 품고 이번에는 살짝 다른 방향으로 자료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바로 하메스와 외질이 선발출장했을 때의 팀 승률과 이들이 출장하여 직접적으로 경기 결과를 바꾼( 이들의 공격포인트를 제외하면 경기 결과가 뒤바뀌는 경기들 ) 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두 선수가 공통적으로 참여했던 리가,챔스,코파델레이를 통해 집계해 보았는데요, 


하메스의 경우 선발로 풀시즌을 뛴 시즌이 1415시즌 뿐이라 표본이 한 시즌밖에 없는 점은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그래도 이 시즌이 명실상부 하메스가 우리팀에서 보낸 시즌 중 가장 맹활약한 시즌이라는 점을 상기해보면 여러모로 그와 우리팀에서 뛰던 시절 외질의 클래스를 비교하는 데 있어 적절한 자료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먼저 하메스의 리가 선발출장 경기 승률 및 그가 직접 결과를 바꾼 경기들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하메스 1415 라리가.PNG 하메스 1415 라리가 2.PNG 


이 시즌 하메스는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된 경기들을 제외한 전 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는데요 


그가 선발출장한 29경기의 총 전적은 25승 1무 3패, 승률을 계산해보면 25/29 = 대략 86.2%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시즌 리가에서 그가 직접 경기 결과를 바꾼, 즉 그가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아니었다면 경기 결과가 패배 내지는 무승부로 바뀌는 경기들은 총 세비야전(1골), 셀타전,(1골 1어시), 그리고 발렌시아전(1어시) 총 3경기 


바로 이어서 외질의 리가 승률 및 외질이 직접 경기결과를 바꾼 경기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외질 1011 리가.PNG 외질 1011 리가 2.PNG 


먼저 1011 시즌입니다


총 30경기 선발출장에 전적은 24승 3무 3패, 승률은 24/30 으로 80%네요


하메스보다 낮은 승률이긴 하지만 표본이 30여개 남짓인걸 고려하면 사실상 미비한 수준의 차이입니다. 당장 간단하게만 생각해봐도 표본 하나당 퍼센테이지가 3.3%로 환산되는데 6.2프로 차이면 표본 2개 미만의 차이죠


간단히 말해서 하메스보다 한 경기를 더 선발출장하고 한 경기를 덜 이긴건데 이 지표만으로 하메스 > 외질이란 평가가 성립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 와중에 외질이 직접 경기 결과를 바꾼 경기는 소시지전(1어시), 헤타페전(1골), 라싱전(2어시), 꼬마전(1골), 총 4경기네요


외질 1112 리가.PNG 외질 1112 리가 2.PNG 


이어서 외질의 1112 시즌입니다.


총 30경기 선발출장 25승 4무 1패로 승률은 25/30 = 83.3 %, 하메스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그와중에 외질이 직접 경기결과를 바꾼 경기는 발렌시아전(1어시), 마요르카전(1어시), 사라고사전(1골 1어시), 헤타페전(1어시), 베티스전(1어시), 비야레알전(1어시), 꾸레전(1어시), 로 무려 7경기네요 


이 시즌 우리팀은 리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 시즌도 마찬가지고 종합 승률로 보나 외질이 직접 결과를 바꾼 경기를 보나 '외질은 경기를 바꾸지 못하는 선수.' '외질때문에 진 경기가 많다.' 등은 성립하기 힘든 명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외질 1213 리가.PNG 외질 1213 리가 2.PNG 


이어 1213 시즌, 마지막 시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위 2시즌에 비해 선발명단 제외나 아예 스쿼드에서 제외되는 일이 잦네요


아무튼 23경기 선발출장 16승 3무 4패, 선발출장시 승률은 16/23 = 69.5%로 현저히 떨어지네요 


헌데 놀라운 점은 이 시즌 외질이 직접 경기를 바꾼 경기가 1112 시즌과 마찬가지로 무려 7경기에 육박한다는 점입니다.


꾸레전(1어시), 바야돌리드전(원정, 2골), 라요전(2어시), 베티스전(2골), 바야돌리드전(홈, 1어시), 소시지전(1어시), 오사수나전(2어시) 


4골 7어시로 순도도 매우 높습니다. 즉 이 시즌 외질이 없었다면 리가 성적은 더 처참했을지 모른다는 얘기가 되겠죠


즉 이 시즌으로 비추어 봐도  '외질은 경기를 바꾸지 못하는 선수.' '외질때문에 진 경기가 많다.' 등은 성립하기 힘든 명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챔스 기록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하메스 1415 챔스.PNG 


먼저 하메스입니다. 챔스 경기 역시 부상으로 스쿼드에 들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면 루도고레츠전 단 한경기 빼고 전부 선발출장했네요 


총 8경기 선발출장에 5승 2무 1패, 선발출장시 승률은 62.5%, 하메스가 직접 경기결과를 바꾼 경기는 유벤투스전(1어시) 1경기네요


외질 1011 챔스.PNG 


뒤이어 외질의 1011 챔스입니다.


총 9경기 선발출장 6승 2무 1패 선발출장시 승률 66.6%, 외질이 직접 경기결과를 바꾼 경기는 옥셰르전(1어시) 1경기네요 


종합적으로 하메스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외질 1112 챔스.PNG 


뒤이어 1112 시즌 외질의 챔스 기록입니다.


총 10경기 선발출장 8승 1무 1패 선발출장시 승률 80%, 직접 경기결과를 바꾼 경기는 뮌헨전(1어시) 역시 1경기네요


총합적으로 역시 하메스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외질 1213 챔스.PNG 


바로 뒤이어 1213 시즌입니다.


8경기 선발출장 3승 2무 3패, 선발출장시 승률 37.5%, 직접 경기결과를 바꾼 경기 돌문전(1골 1어시) 1경기네요


1213시즌은 리가나 챔스나 여러모로 하메스>외질이 확실히 성립하는군요, 인정할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나와서 선발출장한 경기들의 승률이 현저히 떨어지니까요


헌데 경기 결과를 바꾸는 능력만큼은 결과론적이지만 1213시즌으로 한정해도 외질이 하메스에 결코 꿀리지 않는다는 점 역시 같이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코파델레이로 넘어가 볼까요?


하메스 1415 코파.PNG 


사실 하메스의 경우 이 시즌 코파델레이에서 우리팀이 16강에서 꼬마를 만나 조기탈락해버린 탓에 표본이 5경기에조차 미치지 못하는 너무나 부족한 상태였던 관계로 그냥 집계에서 제외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그가 선발출장한 경기들인 만큼 제외하기도 뭣하더군요;; 그래서 자료를 조사해서 첨부합니다.  


4경기 선발출장 2승 1무 1패 승률 50%


물론 이 4경기 중에 2경기가 유럽 정상급 강호 꼬마와의 경기였다는 것은 감안해야겠죠


아쉽게도 꼬마와의 경기에서 경기를 바꾸는 능력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팀의 탈락을 막지 못한 하메스입니다 ㅠㅠ


외질 1011 코파.PNG 


이어서 외질의 1011 코파델레이 기록입니다. 


6경기 선발출장에 6승 승률 100%, 외질이 직접 결과를 바꾼 경기는 8강 1차전 꼬마전(1골 1어시), 4강 1차전 세비야전(1어시) 2경기네요


이 시즌 우리팀은 코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 1등 공신이 외질이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겠군요


외질 1112 코파.PNG 


다음은 1112 시즌 외질의 코파입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이 시즌 코파에서는 선발출장이 단 2회밖에 안됩니다. 하메스보다 더 표본이 적어서 승률 계산이 사실상 의미가 없네요 


그냥 외질이 직접 결과를 바꾼 경기가 말라가전(16강 2차전 1어시), 꾸레전 (4강 2차전 1어시) 라는것만 참고하고 넘어가시면 될듯합니다.


외질 1213 코파.PNG 


외질의 1213 코파, 7경기 선발출장 4승 2무 1패 선발출장시 승률 57.1%, 직접 결과를 바꾼 경기 꾸레전(4강 1차전 1어시) 1경기네요 


표본이 적어 누가 낫다고 판단하기는 애매하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합니다.


아스날로 간 이후는 모르겠으나 최소 우리팀에 있을때만큼은


그 어떤 지표로 보나 외질은 하메스보다 경기를 바꿀 능력이 없는것도, 1213 시즌을 제외하면 나왔을때 경기를 더 말아먹는것도 아니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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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우리팀시절 외질<하메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내세우는 근거들 대부분은 실체가 매우 모호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우리팀시절 외질에 대한 하메스 대비 저평가 = 하메스에 대한 우리팀시절 외질 대비 고평가 여론은 객관적인 지표로 미루어봐도 분명히 어느정도 존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 물론 절대로 외질 > 하메스라고 못박는건 아니니 오해 마셨으면 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저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결론적으로 둘다 훌륭한 선수들이라는 식으로요 


사족입니다만 제가 이 둘을 비교하면서 느낀 점은 두 선수는 정말 닮았다는 겁니다


왼발잡이에, 압박에 취약하고, 번뜩이는 창의성,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싱 등등... 빈틈없는 지금의 우리팀 스쿼드에는 크게 필요치 않은 자원이라는 점도 마찬가지구요 1011~1213 외질이 지금 우리팀 스쿼드에 들어온다면 정확히 하메스랑 같은 처지가 될 걸로 예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닮은 유형의 두 선수 중 한명은 우리팀을 떠났고 남은 한명 역시 우리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우리팀에서 3년씩 뛰면서 공헌해준 선수들인 만큼 어딜 가든 다치지 말고 잘하길 바랍니다. 아 물론 유럽대항전에서 우리팀 만나면 잠수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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