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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모라타와 지단 - 단상.

마요 2017.06.11 21:23 조회 1,866 추천 8
감독들은 기본적으로 보다 더 선호하는 선수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무리뉴같은 경우는 피지컬을 중시하는 편이고, 펩의 경우는 공을 이쁘게 차는 선수를 좋아하죠.
(벵거는 어린아해를 좋아하고요)

제가 지단의 머릿속을 알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 지단은 부진한 벤제마 대신 모라타를 쓰는 것보다는 벤제마의 폼이 올라올때까지 기다렸어요. 지단은 명백하게 벤제마를 보다 더 선호했어요.

어떤 분들은 그게 알제의리, 프랑스라인 이유없는 편애라고 하시지만 저는 그것이 어느정도가 이유가 있는 전술적 판단하에 이루어진 처사라고 생각해요.

어찌됐건 간에, 모라타 본인에겐 공정하지 못했던 처사겠죠.

하지만 감독의 선수기용은, 열심히 뛴 선수에 대한 댓가-라기 보다는 본인이 생각하는 최적의 선수진을 구성하는데에 그 목표가 있죠. 퍼거슨이 맨유의 챔스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뺀 것은 어떻게 보면 불공정한 처사였지만 그 또한 퍼거슨의 책임하에 내렸던 결단이듯이.(그리고 우승했죠)

만약에 지단이 모라타에게 기회를 더 주었다면 어땠을까요.
그건 축만없...의 영역이죠. 어쩌면 레알은 보다 더 여유있게 더블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아니면 더블이고 뭐고 달성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죠. 지단은 경질되고, 우리는 투헬을 데려올 것인지 아니면 자르딤을 데려올 것인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을수도 있었겠죠.

그저 우리에게 남는건, 그 당시 우리가 가져올 수 있었던 최상의 결과인 더블을 달성했다는 것. 그리고 모라타(그리고 하메스)의 이적이죠. . 이게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며 팩트죠.

어쩌면 지단의 눈이 잘못되었을수도 있겠죠. 모라타는 향후 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가 되어 우리모두의 위를 쓰리게 만들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우리 대머리 감독과 협박범은 두고두고 욕을 먹겠죠. 하지만 거기까진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건 너무 멀리간 영역이라...

그저 이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모라타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었어요. 결승전 뒷풀이에도 끝까지 참여하고 파티를 망치지 않았어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었던 그에게 앞으로 행운이 있길 바란다. 는 말 그 이상의 것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부디 가는 팀에선 그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는 주전의 자리가 주어지길 빕니다.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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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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